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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어른의 역할을 고민하는 의사, 양재진·양재웅 후원자 인터뷰

작성자세이브더칠드런동부지부|작성시간20.03.25|조회수1,191 목록 댓글 0


대구맘님들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하트시그널, 렛미인, 동치미, 어쩌다 어른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인 양재진·양재웅 형제
세이브더칠드런을 찾아와주셨습니다.



 

양재진·양재웅 후원자님은 알코올중독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알코올의존증이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환자의 자녀까지 고통스럽게 한다는 걸 알기에

두 후원자님은 평소에도 아이들을 돕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오셨습니다.


여러 방송 출연과 자문활동, 강연으로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셨

정말 감사하게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매년 2천만 원씩 후원을 약정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양재진·양재웅 후원자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어떻게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하기로 하셨나요?

 

양재진 제가 알코올의존증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아동 후원에 대해 고민했어요. 알코올의존증이 한 사람만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한 가정 전체를 파괴하거든요. 배우자도 힘들지만, 특히 알코올의존증 환자의 자녀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돼요. 실제로 알코올의존증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겪는 특정 질환이 있을 정도로요. 여러 방면으로 아이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다가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을 돕는 기관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후원금을 집행하고 있어서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있나요?

 

양재웅 환자로서 아동을 많이 만나죠. 아이들은 그때 그 나이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뭔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을 구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Q.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 있나요?

 

양재웅 저랑 상담하다가 대학 간 친구도 있고, 직장 구한 친구도 있어요.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기대치가 없고, 그 아이들을 기대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병원에 온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용기를 내는 일인데, 조금씩 삶이 나아지게 되면서 저도 되게 감사하고, 아이들도 저한테 감사하고.

서로 감사한 일인 거죠.

 

양재진 바로 앞 중학교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강의했어요. 나중에 병원으로 편지

두 통이 왔는데 강의를 들었던 아이들 중 두 명이 보내왔더라고요.

한 명은 저 같은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고 썼고, 다른 한 명은 제가 강의 때 말한 내용을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쓴 장문의 편지를 받은 날 되게 뭉클했던 기억이 나요.

강의를 듣는 수많은 사람 중에 단 한 명이라도 제 얘기를 듣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면 그게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아동이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세요?

 

양재진 아이는 줄기세포같이 수많은 가능성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줄기세포는 모든 형태의 세포로 나타날 수 있는 세포거든요.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아동이 어떤 어른으로 자라가는지, 그 과정에서 어른의 역할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수많은 가능성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양재웅 누군가의 기대가 아이를 키운다고 해요. ‘너는 이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누구 한 사람의 기대가 그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거든요. 후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그런 역할을 해주고 싶어요. 아동은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른들이 주변에서 잘 도와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Q. 후원금이 어디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양재웅 뭔가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후원했으면 좋겠어요.

 ‘나 정말 이런거 해보고 싶다라는 아이들의 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네요.

 

양재진 저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이요. 법적으로는 보호자가 있지만, 경제적으로 아무 지원을 받지 못한다거나, 학대에 가까운 방치가 되어있는 아이들도 많이 있잖아요. 세이브더칠드런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아이들을 면밀히 살펴서 잘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세이브더칠드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양재웅 아이들 한 명 한 명 초점을 잘 맞춰서 아이들이 주목받고,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때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누군가 나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요.


양재진·양재웅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국내 저소득 아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양재진·양재웅 후원자님의

더 많은 인터뷰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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