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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진건 문학상 ♣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작 발표

작성자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작성시간20.10.14|조회수823 목록 댓글 0

2020년,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작 발표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오철환)는 2020년 10월 15일이도원소설가의 단편소설세 사람의 침대를 2020년‘12회 현진건문학상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발표하였다. 본심 심사에는 중견작가 오정희 소설가, 이연주 소설가, 이순원 소설가 등 3인이 참여하였다.

 

수상작인 이도원소설가의「세 사람의 침대」는 도서관에 근무하는 기러기아빠의 음습하고 비참한 이야기다. 배금주의자 아내는 두 아이와 함께 해외에 나가 있다. 아내는 늘 송금을 요구한다. 아내는 책이 남편의 삶을 망쳤다고 말하고, 그는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책 속의 한 구절로 정리한다.

 

어느 날, 공원에서 다른 남자에게 매 맞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늘 도서관을 찾아와 책을 빌려 가는 사람이다. 그녀 역시 자신의 현실과 주변의 상황을 책 속에서 정리한다. 이상의 「날개」처럼 「세 사람의 침대」 속의 여자 역시 생계를 위해 가족의 묵인 하에 몸을 판다. 책 이야기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남자와 그러면 더 많은 돈을 달라는 여자는 삶의 비련이다. 왜곡된 심리와 그 행태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는 객관성, 잘 짜인 구성과 품격 있는 문장력이 돋보인다.

 

수상작가 이도원소설가는 1964년 대구에서 출생하였다. 2003년 《부산일보》신춘문예에서「무화과나무 아래 그를 묻다」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대구의 문학 동아리〈물빛〉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단편소설「가난한 사람들」,「백설장에 걸린 거울」,「겨울삽화」,「가뭄」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지역의 자활센터, 성소수자인권센터, 지역아동센터, 사찰 등에서 일하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온몸으로 구현해왔다. 현재 농업기술원 농사인부로 일하고 있다.

 

아울러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는‘강물’의 「그 여자」, ‘노정완’의「등골브레이커」, ‘윤동수’의「밀랍인형」, ‘이충호’의 「그 어두운 밤의 우수」, ‘이홍사’의 「집에서 개를 없애는 몇 가지 방법」, ‘임성용’의「지하생활자」, ‘장마리’의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 7편의작품을 추천작으로 선정하였다.

 

시상식은 11월 21일(토) 오후 4시에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자에겐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되고, 현진건 소설가의 따님인 현화수 여사의 특별 기념품도 증정된다. 수상작과 추천작들은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실린다.

 

현진건문학상은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빙허 현진건 소설가를 기리는 문학상으로, 문학의 수도권 편향성을 극복하고 각 지역문학의 역동적인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전년도 9월부터 당해 연도 8월까지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현진건문학상은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와 대구소설가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현진건문학상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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