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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진건 문학상 ♣

2021년, 제13회 현진건문학상 심사결과 발표

작성자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작성시간21.10.18|조회수565 목록 댓글 0

 

 

2021년, 제13회 현진건문학상 심사결과 발표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오철환)는 2021년 10월 15일 ‘제13회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작을 선정하는 대신 7편의 추천작을 선정·발표하는데 그쳤다. 본심 심사에는 중견작가 오정희 소설가, 박희섭 소설가, 이순원 소설가 등 3인이 참여하였다.현진건문학상 추천작은 ‘이은정’의 〈소란〉, ‘이소정’의 〈수영장〉, ‘박해동’의 〈아이덴터티〉, ‘박주영’의 〈시차〉, ‘이현옥’의 〈X의 세계〉, ‘서유진’의〈나야〉, ‘정광모’의 〈봄을 걷다〉등 7편이다.

 

<소란>은 소란이라는 한 인물의 행적을 조곤조곤 추적하는 이야기다. 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영장>은 아동학대와 주취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아래 자란 소년이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는 상황을 그려낸다. <아이덴티티>는 남성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다. <시차>는 미국, 유럽 등지를 떠돌다가 아이슬란드에서 외국인 여자와 동거하는 나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죽음이 어머니의 보험 살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X의 세계>는 부부가 집안에 설치한 카메라 때문에 겪는 여러 소동과 그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풀어내고 있다. <나야>는 몸속의 바이러스와 몸의 주인과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봄을 걷다>는 여성봉사자가 시력이 약해져 맹인이 된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새로운 삶을 찾는 사연이다.

 

심사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의견을 교환한 끝에 올해 응모작 수준에서 당선작을 내는 것은 그동안 쌓아올린 현진건문학상의 성과를 무너트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현진건 선생님과 문학에 대한 결례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부득이 본상 수상작도 우수상 수상작도 뽑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천작 시상식은 11월 6일(토) 오후 3시에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7명의 추천작 작가에겐 각각 소정의 격려금이 수여된다. 이 추천작들과 함께 기수상작가 두 분의 신작을 『제13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실을 예정이다.

현진건문학상은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빙허 현진건 소설가를 기리는 문학상으로, 문학의 수도권 편향성을 극복하고 각 지역문학의 역동적인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전년도 9월부터 당해 연도 8월까지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현진건문학상은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소설가협회가 주관하며,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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