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희3편

작성자박화남|작성시간26.06.10|조회수15 목록 댓글 0

1.봄눈

 

사뭇,

그리운 이는

사뭇 그리운 채로

 

뚫린 허공에 낮달이라 걸어두고

 

홀로 핀 매화 가지에

 

 

 

 

눈이 오네

 

 

2.아흔

늑골에

들어찬 물을

반병이나 뽑은

엄마

 

붉은 작약 흐드러진

오월의 햇살아래

 

오.소.소

돋아나는 소름

조여오는 

명치끝

 

3.그 곁

 

흰나비 너울 날아

화들짝 고개 드니

 

파란 하늘 이고 선

백목련 그 곁이다

 

하나 둘

꽃등 끄는 집

 

너도 곧장

그 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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