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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만남

작성자바람부는날|작성시간13.03.09|조회수1,757 목록 댓글 0

같은 구름인데

저녁 햇빛과 함께 있으면 노을이 된다.

 

잘 흐르던 시내가

벼랑을 만나 폭포란 이름을 얻는다.

 

이름은 그 놓인

자리 때문에 생긴다.

 

나보다 나은 벗을 벗 하면

내 값이 그만큼 올라가고

 

나만 못한 사람을 벗 삼으면

내 값도 그만큼 내려간다.

 

나는 웅장한 폭포가 될까?

졸졸흐르는 도랑물이 될까?

 

그도 아니면

하숫물을 쏟아내는 시궁창이 될까?

 

그대는 나를 만나

무엇이 되었습니까?

 

나는 그대를 만나

어떠한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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