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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아름다운 사람들(즐산호)

작성자기분좋은 사람|작성시간05.05.28|조회수143 목록 댓글 6

아름다운 사람들

 

 

-Ⅰ-

 

바라보면

세상에서 즐산호의 승선원 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없다

바라보면 볼수록 더욱 아름답기만 하다

바라보면 볼수록 더욱 건강하기만 하다.

 

 

큰 가슴을 지닌 즐산호

늘 파아란 하늘의 허공에 두 팔 벌려

에베레스트에서 평송수련원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것 들을 감싸 안고 어우를 만한

넓은 가슴을 지녔다.

 

 

밤새 비라도 내린 듯

더욱 짙어진 창 밖 공원의 푸르름에

가슴마저 시원하다

상큼한 바람까지 더해져 신선함이 향기롭다

그 깨끗함 뒤에 선명함이 더해가는 즐산호

신선한 공기만큼 새로움이 싹트는 공간.

 

 

그대는

내리는 빗줄기 주시하며 넓디 넓은 우주를 들여 삼키며

서로를 포용할 줄 아는 넓은 아량을 지녔다

나눔과 베품의 아름다운 미덕을 지녔다

가슴에는 올곧은 선비의 자존심이 숨쉬고 있다.

 

 

구멍 뚤린 하늘 구석을 하나 하나 감싸주는

여인네의 모성애와 같은 부드러움이 있다

감미로운 미소와 상기된 입술의 촉촉함으로

내리던 비를 긋게 하는 세밀함도 지녔다.

 

 

그대는

때묻지 않고 꾸며지지 않은 순백의 영혼

수정처럼 맑은 순수의 공간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함께 숨쉬며

아름다운 마음을 공유하는 공감대가 있어 좋다.

 

 

그대들의 공간은 하얀 캔버스

그곳은 그대들의 자유로운 공간

마음껏 그림 그리자

가슴으로 그림 그리자

그 곳에는 모든 것이 통용되는 진리가 있다

진한 감동이 있다

진한 여운이 있다.

 

 

 

-Ⅱ-

 

그대들이 저 들녘의 메마름에 푸르른 싹 티울 때

모르는 이 누군가는 어느새 나타난 낙엽의 줄무늬를 헤아리고

흘러가는 세월의 야속함을 탓하는 이 많을진대

숨어서 찾아오는 아름다움의 열매를 볼 수 있는 넉넉함의 공간

그대들의 즐산호

그대들의 청춘은 지침이 없음이라.

 

 

나이테 늘어나는 세월만큼 숙연해지는

영혼의 강물 처럼

자연의 순리에 머리 숙일 줄 아는 겸허함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싱그러운 나뭇잎 처럼 그대들 청춘의 세월만이 더해가니

더불어 청춘인 것이 죄가 되면 또 어떠리

더불어 함께함이 그대들의 나이임에라

젊음과 넉넉함의 균형이 있어 좋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이 있어 좋다.

 

 

 

-Ⅲ-

 

가슴을 열고

두 손 마주 잡고

함께 춤 추며 노래하자

높은 소리 낮은 소리 자유롭게 외쳐보자

음이 안 맞으면 또 어떠랴

그 또한 살아 움직이는 그대들의 개성인걸

소리 높여 노래 하자

가슴으로 노래 하자

같은 음 낼 때까지 열심히 노래하자

혹시 그것이 오랫동안 함께 해야 할 명분이 될런지도.

 

 

일체감과 다양함이 상존하는 살아 숨쉬는 공간

그대만의 색깔은 다양함 속에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하아모니

사람 냄새를 맡아 보자

함께 호흡하다 보면 사람 냄새 아주 많이 날 것이며

함께 호흡하다 보면 사람 냄새 하나도 안 날 것임에

어느새 혼자 있어도 혼자이지 않음일지라.

 

 

그대가 살아가며

마침내 깨달을 것은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인 것임에

함께라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화음이요

이것이 즐산호의 진하디 진한 생명력일지라.

 

 

나이테 늘어 가며 더욱 강해지는

저 푸른 소나무처럼

진한 솔향기 내뿜으며

아름다운 향기가 진동하는

그대들의 숨 쉬는 공간 즐산호.

 

 

꽃과 새처럼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

혼자 있어도 결코 혼자이지 않은

함께 있어도 전혀 번거롭지 않은

늘 살아 숨쉬는 공간에서

노래하며 살고 싶다.

 

 

꽃이 피고

새들도 찾아오고

구름이 벗이 되고

부는 바람이 머무르고

소나무의 향기에 별이 찾아와

함께 밤을 지샌다

아름다운 밤을 지샌다.

 

 

- 아름다운 향기를 그리워하는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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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솔향기 | 작성시간 05.05.18 ""........................................."" 표현의 부족함이 그저 한탄스러울뿐~~~즐감하고 갑니다.
  • 작성자그림 | 작성시간 05.05.18 기분 좋은 사람님 너무 아름다운 글을 ... 감사헙니다
  • 작성자순옥 | 작성시간 05.05.18 개성있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마음을 가지셨네요
  • 작성자우리 | 작성시간 05.05.18 .........................................
  • 작성자홍빈 | 작성시간 05.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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