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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하나......

작성자들국화|작성시간06.03.27|조회수292 목록 댓글 0
 
    그리움 하나 빨간 우체통 앞을 지날 때마다 난 내 안에 가득 채워져 있는 그리움에 흠칫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아직도 이 나이에 내 그리움은 여전히 남아있구나.. 아 그렇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그 날까지 그리움만큼은 안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난 빠져들곤 합니다. 혹시나 그리움이 습관처럼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아마도 그리움이라는 병이겠지요. 작은 길 모퉁이 돌아서면 예전엔 공중 전화 박스가 있었는데... 추억이 밀려 옵니다. 세월에 밀려 우체통도 전화 박스도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난 추억속에 있는 느린 편지가 좋고 한 쪽 귀를 막아가며 이야기 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작은 카페에 앉아 커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 지금은 모두 중년이 되어 있겠지만 여전히 그들은 내게 그 시절 그대로의 고운 친구들입니다. 이젠 하나의 그리움이 되어버렸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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