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비에
창 밖 은행나무의 푸르름이 싱그럽다
초록잎이 노랗게 물들어감에 옛 추억이 새롭다
어느새 은행이 열리고 잎이 사라지더니
갑자기 학교가 나타났다
아이들이 보인다
체육활동 시간인가보다.
찬바람 불고 눈이 내린다.
내리고 또 내리고
하얗게 쌓인 눈밭 한 가운데는 학교 건물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긴 잠에서 깨어 눈을 떠보니
봄 기운이 꿈틀거리는가 보다
은행나무에 새싹이 돋는가 보다
오오라 은행나무가 살아 있었네.
창 밖에는
짙은 녹색의 은행잎만 보이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학교가 사라진 것이다
갑작스런 상황에 순간 전율이 느껴진다
언제 사라졌지? 그 학교 어디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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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바다 작성시간 06.05.11 안녕하지요 ...한번내려오시지요..소주은살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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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은사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5.11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사라진 학교 좀 찾아주세요. 오늘도 일상적인 커피 한잔에 24시간이 지나가 버렸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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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사노바 작성시간 06.05.12 조은사람 오랜만이네요 건강하시죠 조은글잘읽고감니다 아 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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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을여자 작성시간 06.05.23 오랫만이예요.반갑습니다.마음에병이아닐까요. 저도학교가안보여요.보이도록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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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을여자 작성시간 06.05.23 같이찿아볼ㄲ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