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2025년 새해를 [구상권 청구]로 맞이하며, 25년차 영업직원이 대신증권 직원분들께 올리는 글

작성시간24.12.30|조회수1,413 목록 댓글 16

[라임펀드] 2025년 새해를 [구상권 청구]로 맞이하며,

25년차 영업직원이 대신증권 직원분들께 올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신증권이라는 회사에 애정을 가지고 영업직원으로 25년째 근무해온 대신가족 입니다.

 

■ 회사로부터 어떠한 사전통보도 없이 구상권청구가 진행된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습니다. 당시 영업직원 12명 모두에게 어떠한 협상, 제안, 출구전략 없이 일방적으로 신청한 것 입니다.

■ 고객에게 해명하던 공포의 시간 그리고 징계로 상당기간 고통을 받았지만 회사를 끝까지 믿고 회사의 안위를 위해 진술 끝에 도착한 것은 구상권 청구입니다.

■ 2억원 대의 보험금이 갑자기 청구되고 갚지 못하면 채권추심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추심 절차로 보증보험을 잃는 직원은 회사를 다닐 수도 없고 신용불량자가 됨을 의미합니다.

 

저는 반포지점을 포함하여 수많은 지점에서 근무해왔고 최근 회사의 구상권 선례가 된 라임 뿐 아니라 이지스, 디스커버리, 무역금융을 판매했던 직원입니다. 어느 지점으로의 발령도 저의 뜻대로 되진 않았고 어느 상품도 저 스스로의 의지 만으로 판매한 적은 없습니다.

 

내가 반포센터에 없어야 했는데, 센터장이 발령받지 않아야 했는데, 본부에서 지점에서 지점장이 열심히 팔라고 해서 열심히 했는데 왜 우리에게 이런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지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들을 대신가족인 직원 분들과 임원 분들 그리고 회사에 한 말씀 올리려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남은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의 사례를 참고하셔서 각자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혹시 회사에 말할 수 있는 위치에 계신 분들은 대신가족과 회사의 미래를 위해 구상권을 멈춰 달라고 꼭 이야기해 주십시오.

 

 

1. 라임과 대체투자의 시작

 

반포와 라임사태의 시작은 회사의 장영준 센터장의 영입에서 시작됩니다.

회사는 잘한다는 이유로 외부 직원이었던 장영준 센터장을 대신증권으로 영입하였고 [주니어보드]라는 전략적 책임자를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거치게 하였습니다. 저도 회사에 충성하면서 SM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주니어보드라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는 대체투자 전략점포를 만들기 위해 뉴스에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가장 부진했던 반포지점에 신규 센터장으로 장영준 센터장을 발령 내었습니다. 회사에서 어떤 정책적인 비전 그리고 미션을 가지고 오게 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반포지점의 직원들은 지점 성과가 낮아 부진했고 IT 부서에서 영업점에 처음 나온 직원도 있었기에 신임 센터장이 시키는 것은 무조건 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는 자산영업과 대체투자라는 정책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고 전 센터장은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면서 직원들을 독려하였습니다. 금융상품 KPI가 비중이 컸던 만큼 대체 투자와 금융상품 판매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금융상품기반의 자산 영업으로도 총수익 목표를 채울 수 있겠다. 이게 회사에서 추구하는 방향이구나 그래서 센터장을 이곳으로 오게 했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네트워킹 효과를 노린 백화점 문화센터 마케팅으로 백 수천의 고객들이 오갔습니다. 새벽 조찬행사, 오전 문화 프로그램, 오후 문화프로그램, 저녁 소규모 고객 모임까지 하루 5개의 행사가 진행 되기도 했으며 이런 행사 매일, 매달, 계속되었습니다. 직원들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했기에 불만이 있을 법도 했는데 참신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며 직원들 모두 묵묵히 견뎌낸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반포의 사례는 마케팅의 표준이 되어 다른 영업점에도 유사한 행사가 권장되기도 하였습니다. 타 지점 동료로부터 반포가 그렇게 오버해서 진행하니까 우리도 따라하느라 고생이다 라는 핀잔도 많이 들었지만 지점직원들의 회사와 지점장의 방향성을 믿고 따랐을 뿐입니다.

 

장 전 센터장은 고객들에 제시할 상품이 항상 있어야 한다며 상품을 직접 선정하였고 직원들, 고객들에게 소개하여 판매에 앞장섰습니다. 센터장이 먼저 펀드를 다수 판매하였고 본인이 고객에게 설명한 방식을 직원들 앞에서 설명하기도하고 직원들에게는 펀드 판매를 위한 롤플레잉 스크립트를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 대체 상품 판매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당연히 센터장의 논리로 스크립트를 작성하게 되었고 그 스크립트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판매를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에서 임원 분들은 라임 펀드에 대해 질문을 하시기도 하고 본인 앞에서 롤플레잉 스크립트 대로 발표해보라고 시키기도 하셨습니다. 이 때에도 회사는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이런 롤플레잉 발표 대회를 전 영업적으로 진행하며 문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2. 라임사태의 발생

 

회사의 전략에 공감하고 회사가 배치한 지점장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근무시간, 근무시간을 초과하는 진행과 준비의 시간을 소모하고 지점장의 상품 판매를 위한 훈련을 어렵게 따라가던 반포 전 직원에게 어느 날 갑자기 라임사태라고 부르는 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뉴스나 신문 기사를 통해 확인하셨던 내용을 저와 동료 직원들은 수 백명의 고객에게 설명하며 협박을 받고 수 개월의 금감원 감사 그리고 검찰의 조사 법원에서의 증언의 고통 속에서 5년여를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많은 트라우마가 있지만 겨우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3. 회사만을 위한 상품 판매는 하지 마십시오.

 

회사가 전략적으로 준비했지만 고객에게 유리한 부분이 적어 모집 금액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본부장님의 압박, 지점장님의 압박에 의해 판매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전략적으로 내는 상품인데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해결하겠지 이런 안일한 설명에 우리는 설득 당했습니다.

 

고객에게 읍소하고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그나마 리스크를 줄이려 작은 단위로 쪼개 가며 겨우 소화하였지만 수많은 해외펀드들 그리고 리츠 상품 들의 많은 손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강압적으로 판매를 강요했던 분들이 문제가 생기면 뒤로 모두 숨어버립니다. 본사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객의 불만과 손실의 책임들은 모두 영업 직원들 개인 혼자 감내하는 고통이 되어 왔습니다.

 

회사를 믿었던 우리에게 이제는 타사 어디에서도 사례가 없었던 구상권까지 나서서 행사하겠다고 합니다.

 

지난 구상권을 중지해달라는 관련 회사와의 미팅에서 회사는 직원들에게 “장영준과 모든 영업직원 12인이 공모하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직원들에게 책임이 있고 중지할 생각이 없다 말하였습니다.

 

저는 무엇을 공모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점장은 회사의 대리인으로서 우리에게 회사를 대표해서 지시하고 따르도록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그 직원들도 회사 입맛에 맞춰 배치하는 것 아니었습니까?

 

영업직원은
회사의 KPI 전략에 따르고
회사가 지정한 센터장의 지시에 따라 훈련하고

회사에서 승인한 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지점장과 어떤 공모로서 진행한 25년 동안의 불법행위였습니까?

 

 

4. 약간이라도 미심쩍은 상품은 판매하지 마십시오.

 

독일펀드의 사례에서 보듯이 문제가 생기면 직원들만 책임소재를 벗어나기 어렵고, 고통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독일펀드도 결국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회사는 가장 마지막에 다른 회사들의 처리방향을 확인하고 직원들에게 책임지라고 할지 말지 결정해왔습니다. 그 사이 직원들이 느끼는 고통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초기에 가장 선두에 서서 해결하고 대응해주는 것이 중요 하며 뒤늦은 수습보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선례라는 이름으로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임사태 때도 동일했습니다. 온전하게 다 설명을 들었던 고객들도 라임자산운용의 불법적인 운용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판매직원들 통해서 수많은 폭언과 협박을 합니다. 결국 직원들은 과정으로도 책임져야 하지만 결과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와 임원들은 책임을 다 회피하시지요. 팔 때는 잘 팔았다 많은 펀드를 팔아 고맙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펀드는 판매되고 나면 모두 영업직원의 책임으로 몰고갑니다.

 

 

5. 회사를 무조건적으로 믿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신경 써주지 않습니다. 라임 사건 초기에 회사에 협조적으로 대응을 하라고 구상권은 없을 것이라며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사건 초기에 결국 회사는 배신할 테니 회사에 불리하던 말던 금감원에, 검찰에, 법원에 모든 이야기를 하라는 주변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끝까지 회사를 믿었습니다. 직원들은 모든 진술에서 회사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여 정제된 이야기만을 전달하였고 그 결과는 구상권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지점 직원이 검찰조사를 받아야 했을 때에도 KB에서는 회사에서 변호사를 선임하여 대동하는데 대신은 왜 연봉에 가까운 돈을 들여서 스스로 보호해야 하시는지 알 수 없네요. 조사관의 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 회사의 누군가의 입장을, 의무를,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나의 신뢰를 서슬 퍼런 칼날로 난도질 할 지 모릅니다.

 

저는 지금도 후회를 많이 합니다. 가장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내가 반포센터에 없었어야 했는데, 센터장이 이쪽으로 발령을 오지 않았어야 했는데, 대부분 자발적으로 발령이 나 본적이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열심히 펀드를 팔라고 해서 있는 동안 열심히 팔았고,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우리에게 이런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지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반포센터에서 일했던 것이 죄라면 죄겠지요.

 

 

6. 이해할 수 없는 회사의 대처

 

지금도 대체투자 금융상품 판매라는 회사 전략에 따라 많은 금융상품들을 판매하고 계십니다.

 

회사 컴플과 상품기획부 그리고 운용사를 통해서 승인된 펀드를
지점장이 강하게 팔라고 했던 펀드를 팔았던 것이
지점장의 가이드라인으로 진행된 롤플레잉대로 설명되었던 것들이
타 지점의 모범이 되는 마케팅과 세일즈라며 행했던 그 모든 것들이

5년을 넘어 6년의 고통과 구상권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당시 얼마나 롤플레잉을 진행했는지 스크립트 문장 문장이 아직 머리 속에 남아 있을 정도로 상당기간 그렇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만 세일즈 하면 된다고 센터장이 지시하에 모든 직원이 그렇게 펀드를 판매하였습니다.

 

전국 최하위권의 지점이었던 반포 지점을 살리겠다고 외부 직원을 채용하여 주니어보드라는 회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양성하고 그 센터장만 잘 따르면 좋을 성과도 있다면서 격려하던 여러 임원들은 그 말을 따른 우리들을 왜 사지로 몰고 있습니까?

 

거기에 있었으니 죄라고 합니다. 센터장님의 지침 하에 펀드를 판매했던 게 죄라고 합니다. 라임자산운용의 불법적인 부분들을 몰랐던 것이 죄라고 합니다.

 

왜 회사는 주니어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략적으로 센터장으로 발령을 내고 열심히 하라고 하고 우리가 선택하지도 않는 것들을 죄라고 하며 열심이 하던 직원들에게 이런 큰 시련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구상권 청구가 회사의 미래, 대신증권의 도덕성, 고객의 신뢰에 도움이 되는 일 입니까?

누군가의 일시적인 안위, 특정 임원의 면피, 직원의 구상권의 일반화 전략만을 위한 것 입니까?

 

오너분들, 대표님, 임원들도 다 각자도생 이란 당연한 사실을 잊고 살았습니다.

 

회사의 징계, 오너의 징계 그리고 임원들의 징계 이런 것들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직원들이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모든 것들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자 보증보험 구상권을 은밀하게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거기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트라우마와 불안감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무수하게 다가올 펀드의 손실과 그에 대응하는 회사의 자세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7. 마치며

 

라임펀드부터 많은 펀드를 판매했던 직원으로서 저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닐 것 같아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는 감사실에서 흔하게 쓰는 말처럼 선례라는 미명 아래 직원들 누구에게도 보증보험을 통한 구상권 청구가 가능합니다.

 

제가 잘했다고 글을 올리는 것도 아닙니다. 소중한 우리 대신가족들 안전한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른 직원 분들도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고민했지만 회사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 기댈 수 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네요. 다들 저처럼 고통을 겪지 마시고 항상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점의 방침이건 본부의 방침이건 회사의 방침이건 결국 직원들은 직원들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당부 드리며 이야기 마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업직원으로 25년째 근무해온 대신가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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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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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24.12.31 어제 은행친구 만나 얘기하니, 경악하네요.
    회사가 직원을 보호해야지 머냐고..
    은행통장에 수익률찍어서 스티커 붙여 판매한 직원들도 아무 문제 없었다고.,자기네는..ㅠ
    이 회사가 부끄러워 지네요 ..
  • 작성시간 24.12.31 양아치라는 말밖엔..
  • 작성시간 24.12.31 2024년을 이렇게 끝낸 회사 후회하게 될거다.
    직원분들 항상 응원 합니다.
  • 작성시간 25.01.02 올해도 KPI니, 캠페인이니, 무슨 전략목표니. 하면서 진도률 체크 하며 용 쓰겠지요.
    ~~장님들 많이 하세요.
    말단은 그냥 고객 바라보면서 고객 원하는 상품이나 주식 매매 도와주면서 한 해 보낼랍니다.
    회사 구상권 무서워서 KPI는 생각 안 하고 살랍니다.

  • 작성시간 25.01.03 이제 와서
    해외주식 올 인하는 것도
    웃기고.

    해외주식 비중을 높이라는데
    그게 내 자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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