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한]
[신년사]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신증권의 정상화와 더불어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끊임없는 구조조정, 그 원인은 오너일가의 비상식적인 경영전략에 있다.
자기자본 3조원을 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성과는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직원들에게 달려있다.
[라임펀드] 판매 직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고, 민사소송의 전단계인 [최고장]을 날리는 회사를
어떻게 직원들이 믿고 따르며 영업을 할 수 있겠는가?
무작정 삼성증권 따라하기를 멈추라.
직원과 더불어 직원의 사기를 올리고, 함께 성과를 창출할 고민을 하고 실행에 옮기라!
종투사 성공의 미래는 직원에게 달려있다!
대신증권지부는 여러분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2025년 한해도 늘 건강하시고, 가족과 더불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가입하지 못한 직원 여러분께서도, 지부 가입을 통해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신증권지부장 오병화입니다.
2024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정세불안으로 인해 경제가 참으로 어려워졌습니다. 2025년에는 좀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참으로 걱정입니다.
거기에 우리 대신증권 직원 여러분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생존권 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조정을 심화시키려는 자들입니다.
국제적인 정세나 국내적인 불안정은 정상적인 대다수 국민들의 노력으로 정상화 될 수 있는 요인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신증권 내부에서 벌어지는 구조조정의 압박은, 우리 대신증권 직원들 대다수가 정신을 차리고 단결해야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1. 끊임없는 구조조정, 그 원인은 오너일가의 비상식적인 경영전략에 있다.
대신증권지부는 그동안 끊임없이 경고해 왔습니다
이어룡 회장이 취임하고 20년이 흐르는 동안, 대신증권은 본업인 리테일영업을 등한히 해왔고, 창업주와 선대회장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 놓은 IT역량을 꺾어 놓았습니다.
증권회사는 본업인 브로커리지 영업이 중심이 되고, IT부문이 뛰어나야 타사에 뒤처지지 않고 앞서나갈 수 있는데, 잘못된 선택으로 투자가 지체되니 리테일과 IT부문에서 계속 뒤쳐져 왔던 것입니다.
2010년, 양홍석 부회장이 대신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 자산영업에 집중하라는 회사의 요구는 더욱 노골화 되었습니다. 2012년 116개였던 영업점은 어느덧 40개 이하로 쪼그라 들었고, 대졸공채직원들 채용도 몇 년간 하지 않음으로써, 영업점에는 40대 중반의 차장이 막내가 되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며, 고객 관리에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동산에 특화된 전문 금융그룹]이 되고 싶었던 오너 일가는, 브로커리지에 집중하는 직원들에게 KPI 평가를 통해 불이익을 주었고, 이는 브로커리지 영업에 심대한 타격을 가져왔습니다.
2009년 6%에 달하던 리테일 점유율이 2012년도에는 4% 중반으로 떨어지더니, 2024년에는 그 절반 수준인 2%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특화된 전문 금융그룹]을 외치며, 직원들을 몰아세운 결과, [라임사태]라는 초유의 사기펀드 사태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너일가는 그 책임이 본인들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직원들 전체에게 전가해 왔습니다
■ 영업점을 폐쇄하고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고
■ 지방 업무직원들에게 수도권 발령으로 위협하며, 영업직 전환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 2025년에는 1억 이하 계좌들을 본사로 가져간다고 하며 영업기반을 파괴하려 하고
■ 비대면 신규계좌를 본사로 돌려 영업점 고객의 씨를 서서히 말려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들은 영업점을 적자로 전환시키게 될 것이 뻔하고, BEP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양산하게 될 것입니다. 그 영업직원들의 종착역은 바로 [전략적 성과관리 체계]가 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이렇듯 오너일가는 그들의 비상식적인 경영전략으로 인한 대신증권 성과 하락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리며, 구조조정을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2. 자기자본 3조원을 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성과는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직원들에게 달려있다.
[라임펀드] 판매 직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고, 민사소송의 전단계인 [최고장]을 날리는 회사를 어떻게 직원들이 믿고 따르며 영업을 할 수 있겠는가?
비슷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전쟁의 승패는 누구에게 달려 있습니까?
바로 그 무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고, 사기가 올라있는 병사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쟁터에서 병사들의 ‘사기’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장군이 솔선수범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앞장 설 때, 군의 사기가 오르고 몇배가 넘는 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굳이 예를 들 필요도 없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군의 사기 문제는 현대화된 무기 체계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대세를 결정지을 결정적 무기, 예를 들어 핵무기와 같이 양측이 절멸할 수 있는 무기가 사용되지 않는 전쟁에서, 군의 사기가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패배한 사례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이 패배한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기업간의 점유율 경쟁은 국가간의 전쟁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총력전에 가깝습니다.
점유율을 제고해야만 이익을 늘일 수 있고, 기업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영업을 하기위해서는 전쟁에서 보급의 역할을 담당하는 [후선]의 역할이 중요하며,
■ 전쟁에서 이길 때, 성과를 나눠 갖을 수 있는 [논공행상]도 중요합니다.
[논공행상]이 잘못될 경우, 오히려 국가 내부에서 반란이 끊이지 않아 국가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진 경우도 역사에서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대신증권은 [논공행상]을 참 못합니다.
오너일가는 자기들이 원하는 영업을 하라며 KPI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그마저도 [가급제도]로 불합리하게 운영해 왔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가급제도]가 불공정하다고 봅니다. 자신들의 성과의 결과에서 무조건 20%를 빼고 나서 지점장과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재분배를 했기 때문입니다. 공정한 제도라면 추가적인 재원을 활용해서 [조직성과급]을 주었어야 마땅합니다.
논공행상을 못하는 나라가 반란에 휩싸이듯, [가급제도]로 인해 불만이 쌓인 직원들이 열성을 다해 영업을 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더군다나, 회사는 불합리한 제도를 이어오면서, 자기자본 3조를 달성해서 ‘종투사’ 면허를 획득하자 마자 직원들의 등에 칼을 꽂아버렸습니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직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데 이어, 민사소송의 전단계인 ‘최고장’을 날려 버렸습니다. 어떻게든 회사가 고객에게 대위변제한 돈을 다 받아내겠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직원들은 회사가 밀어주었던 펀드를 판매한 것입니다.
회사의 라인업에 오른 펀드라면 직원들은 회사를 신뢰하고 팔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회사가 차세대의 리더라고 추켜세웠던 장 센터장이, 회사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고 판매를 종용한 펀드라면 더더구나 그렇습니다. 이제 와서 판매한 직원들에게 남김없이 돈을 받아내겠다고 한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문제라면, 사기펀드라고 입증된 펀드의 판매를 내부에서 문제없다고 승인하고 그 판매를 종용한 회사와 오너일가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하고, 그 손실분을 떠안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일선에서 펀드를 팔아야 하는 직원들이 어떻게 펀드를 팔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리스크를 오직 직원들이 떠안아야 한다면, 합리적이고 온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라면 펀드를 안파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영업의 토대가 무너질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오직 병사들이 혼자 죽어가라고 좋지도 않은 무기를 쥐어준 장군들의 개인적인 미래를 위해, 병사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라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짓입니다. 그 말을 들을 바보도 없을 것입니다. 병사들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도망치거나 적에게 항복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행동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3. 무작정 삼성증권 따라하기를 멈추라.
직원과 더불어 직원의 사기를 올리고, 함께 성과를 창출할 고민을 하고 실행에 옮기라! 종투사 성공의 미래는 직원에게 달려있다!
풍향과 조류, 파도 등 외부적인 요건에 대응하며 승부를 결정짓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요트 경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요트를 몰고 돛의 방향을 바꿔가는 선수의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외부의 여건 또한 일반적 스포츠에 비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 요트 경기에서 일등 선수들의 철칙이 있다고 합니다. 반환점을 돌고 나서는 일등하는 선수는 이등하는 선수가 조정하는 돛의 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자신의 배를 몰아간다고 합니다
일단 이등 선수와의 거리를 벌리면, 이등 선수와 같은 방식으로 돛을 몰아가면 거리가 좁혀질 위험은 절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것입니다.
증권업계의 경쟁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삼성증권을 비롯한 많은 선두 증권사가 [1억 이상 고객], [3억 이상 고객]에 집중해서 자산관리를 하는 영업으로 빠르게 전환했고, 일부 증권사는 그 모델에 성공해서 지금까지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이와 다르게 본업에 집중하지도 않았고, 계열사를 늘여서 다원화하는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패배해 왔습니다. 이러한 순위권 하락은 책임은 잘못된 경영전략을 채택한 오너일가에게 있습니다.
이제 선두권 증권사나 은행권의 자산영업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선두권 증권사와 똑같은 전략을 가지고 쫓아간다는 것은 미련한 전략입니다. 요트경기에서 다른 선수들과 거리를 벌여놓은 선수와 똑 같은 돛 방향을 가져간다고 해서 거리를 좁힐 수는 없습니다. 좁혀질 수 없는 거리 때문에 기운이 빠져버려 오히려 일등 선수와의 거리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대신증권이 현재 그런 모습입니다.
대신증권의 미래는, 지금까지 대신증권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직원에게 있습니다.
직원의 사기를 북돋우고, 함께 성과를 창출할 고민을 하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 [1억 이상 고객], [3억 이상 고객]이 우리에게 진정한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 [1억 이하 고객] 중에서 우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고객을 찾고, 사기오른 직원들과 함께 성장할 방도를 찾는 것이 답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야 합니다.
종투사의 미래는 그냥 담보되는 것이 아닙니다.
종투사가 답이었다면, 이전에 종투사였던 모든 증권사들이 시장을 장악했어야 했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바로 쇠락의 길로 갔어야 합니다.
종투사는 면허에 불과합니다. 그에 걸맞는 영업을 할 수 있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입니다
대신증권지부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
대신증권지부는 [구조조정 반대 및 금융상품 판매강압 반대] 투쟁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7일 이래, 대신증권 본사 및 금융감독원 앞에서 지속적인 집회와 시위를 진행 중입니다.
대신증권지부는 직원 여러분의 생존권 보장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2025년 한해도 늘 건강하시고, 가족과 더불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가입하지 못한 직원 여러분께서도, 지부 가입을 통해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신증권지부는 여러분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대신증권지부
지부장 오병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시간 25.01.02 직원이 움직이지 않으면 성과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어떻게든 직원들 갈아내려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솝우화에서도 햇볕이 바람을 이기듯
직원들 춥고 배고프게 만드는 것보다 따스하게 감싸는게 성과창출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미련한 전략 그만두라 -
작성시간 25.01.02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새해에도 직원들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작성시간 25.01.02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성시간 25.01.02 노조 가입안한 직원들아
좀 가입 하자
더 이상 잃을게 없잖아 -
작성시간 25.01.03 노조에서 운영하셔야겠는데요.
자사주 몰아드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