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올해 최악의 경우 순손실 2조원”
(스마트투데이)
나이스신용평가 상반기 신용평가 결과보고서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NICE신용평가는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최악의 시나리오 아래 저축은행업계가 연간 순손실 2조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12% 선을 웃돌아, 일부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다수는 자본적정성을 지켜낼 것으로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일 저축은행 2024년 상반기 신용평가 결과보고서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 저축은행업계의 연간 순손실은 2조원대로 확대되나 이 경우에도 BIS 자본비율은 12% 이상이 유지된다”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3개 업종 중에서 저축은행의 대응능력이 가장 열위하다”며 “2023년 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적자 전환했고, 2024년에는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3개 업종은 작년 말 기준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에 대해 총 5조원의 충당금과 준비금을 적립한 것으로 나신평은 추정했다. 이를 감안해 추가로 적립할 필요 충당금은 3.0조~8.7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나신평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여력과 경상적 이익창출력을 감안하면,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 3.0조~8.7조원은 1~2년 내 감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저축은행 기초체력을 볼 때, 사업환경이 더 악화해도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거란 판단이다.
한편 나신평은 지난 6월 28일 신용등급을 부여 중인 저축은행 16개사의 상반기 정기평가를 끝내고, 이 중 8개 저축은행의 등급전망과 장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하향 조정한 기업 17개 중 8개가 저축은행이었다.
KB, 대신, 키움, 고려, 다올, 애큐온 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OSB, 페퍼 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BBB-(부정적)', 'BBB-(안정적0'으로 강등했다. 그 외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로 평가했다.
[대신저축은행의 파란만장한 역사]
[참조 내용 1]
[출처] 대신증권, 곳간채우기 모전자전? 엄마는 '연봉킹' 아들은 '배당킹' (뉴스포스트)
오너 3세로 5년 만에 대표이사가 된 양홍석 사장은 추진한 사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해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양홍석 사장은 지난 2010년 취임 후 총책임을 맡아 2011년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 중앙부산저축은행 패키지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과정에서 함께 인수한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의 5년 만기 대출이 해당 업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최종 부실처리 된 것으로 드러나 인수 후 적자에 시달렸다.
[참조 내용 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의 일부 자산과 부채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011년 10월 2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11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대신저축은행 주식 472만주를 취득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신증권이 보유 중인 대신저축은행 주식은 712만주(지분율 100%)로 늘었다.
[참조 내용 3]
대신증권은 중앙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의 자산 및 부채를 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인수해 100% 자회사인 대신저축은행을 설립했다. 인수 후 대신저축은행은 각각 119억5000만원, 236억원 두 차례 유상증자를 했으며
[참조 내용 4]
이밖에 대신증권도 2022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 대신저축은행에 대해 상·하반기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상반기 300억원, 하반기 100억원)
[참조 내용 5]
대신저축은행도 2023년 5월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대신증권으로부터 500억원을 수혈받았다. 이번 증자로 대신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0.4%에서 12.3%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조 내용 6]
2023년 10월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5개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운용, 대신자산신탁, 대신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 총 4801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대신에프앤아이가 4401억원, 대신저축은행 200억원, 대신자산운용 115억원, 대신자산신탁 51억원, 대신프라이빗에쿼티 34억원을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