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거리는 더위..
몸과 마음은 그 끈적임에 짜증스럽다..
며칠째 계속되는 갈등..
해결되지못한 이야기들.
일부러 피해가는 꺼리들..
.........
얼마전까지만해도
한적한 여름을 느낄수있었던..
몇몇군데의 기억이..
이 더위와함께
영영 내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리고 만것같다..
ㅡ..ㅡ*
황토먼지 가득한 그 숲길..
속살을 감추고 수줍은손으로
얼굴을 가리던 시골처녀같은
감춰진 소양호의 모습..
잊혀젔던 그 옛길을 찾았다..
흐드러진 푸르름으로 하늘을가린 느티나무..
그 울창한 나무사이로..
가슴시리게 푸르르던 여름하늘..
풀비린내. 풀벌래소리..
십년동안은 지나간 사람없었을것 같던 그길..
그 아름답고 이쁜길을 한없이 바라보았다..
다시 돌아갈수있을 그때를 기약하며..
정신없이 달려왔던 휴가끝의 경춘국도..
잠시의 틈도 보이지않았던 꽉 막힌도로..
이틀간의 흙먼지와 땀.. 떨리는손과 다리..
온통 피곤함으로 가득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길에도
미소지으며 행복할수있는건..
그곳에서 느낄수있는 나만의 행복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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