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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설악산 울산바위2026년6월5일

작성자鼎宅정택 호裕悳유덕| 작성시간26.06.05| 조회수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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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鼎宅정택 호裕悳유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05 2026년 6월 5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전 7시, 늘 함께 산을 다니던 친구 세 명과 설악산 울산바위 등반길에 나섰다. 오래전부터 "언젠가 꼭 함께 가자"고 이야기하던 약속을 실천하는 날이었다.
    초여름이지만 그리 덥지 않았고,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동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산자락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졌다.
    오전 10시 30분쯤 설악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케이블카 매표소를 지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먼저 만난 곳은 신흥사였다.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인 65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처음에는 향성사라 불렸으며, 여러 차례 화재와 전란으로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창되기를 반복하였다. 조선 인조 20년인 1642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오면서 신흥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새롭게 다시 일어난 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신흥사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사찰로서 오늘날에도 많은 불자와 탐방객이 찾는 수행도량이다.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극락보전과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이 있으며, 높이 14.6m의 청동 통일대불은 민족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조성되었다
  • 작성자 鼎宅정택 호裕悳유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05 현재 신축 중인 대법당도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불사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가을 날씨처럼 맑은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신흥사를 지나 잘 정비된 하천길을 따라 걸었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숲은 짙은 녹음으로 우거져 있었다.
    주변에는 서어나무와 사람주나무가 눈에 띄었다. 서어나무는 목질이 매우 단단하여 예부터 농기구와 목재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사람주나무는 붉은 열매와 아름다운 잎을 가진 나무로 설악산 숲의 생태를 풍요롭게 하는 수종이다.
    조금 더 오르니 설악산의 명물 흔들바위가 나타났다. 수많은 세월 동안 비바람을 견디며 지금의 모습을 간직한 거대한 바위는 신비함 그 자체였다. 직접 흔들어 보니 미세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전해졌다.
    흔들바위 아래 자리한 계조암 석굴은 자연 암반 아래 형성된 기도처로 오랜 세월 수행자들의 정진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어 보았다.
    흔들바위를 지나 잘 정비된 돌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힘든 것보다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즐거움이 더 컸다.
    계단길을 지나 울산바위 옆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철계단에 들어섰다.
  • 작성자 鼎宅정택 호裕悳유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05 숨이 차오를 만큼 힘든 구간이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정상에 다다르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설악산 전체가 한눈에 펼쳐졌다.
    하늘은 푸르고 흰 구름 몇 점이 한 폭의 그림처럼 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멀리 동해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울산바위에는 전설이 전해진다. 금강산에서 전국의 바위들을 모으는 큰 잔치가 열렸는데, 울산에서 출발한 거대한 바위가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금강산에 가지 못하고 설악산에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울산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울산바위의 웅장한 모습은 오랜 풍화작용의 결과이다. 단단한 화강암이 수백만 년 동안 비와 바람, 눈과 얼음의 영향을 받으며 갈라지고 깎여 지금의 독특한 암봉군을 형성하였다. 자연이 빚어낸 위대한 예술품이라 할 만하다.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자연을 감상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기암괴석과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니 마치 천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왜 설악산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강원도의 숲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신갈나무와 소나무, 전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고, 짙푸른 숲은 설악산 전체를 생명의 공간
  • 작성자 鼎宅정택 호裕悳유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05 설악산 전체를 생명의 공간으로 감싸고 있었다.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 웅장한 암봉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정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간식과 점심도 참 맛있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먹는 음식은 어떤 진수성찬보다도 더 큰 행복이었다.
    오늘 우리는 멀리 설악산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내려오는 길도 날씨가 좋아 차창 밖 풍경마저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산 후에는 동해안의 싱싱한 물회 한 그릇으로 산행의 피로를 달랬다. 시원한 국물과 신선한 회의 맛이 하루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좋은 날씨가 있었고,
    좋은 명산이 있었으며,
    좋은 친구가 함께했다.
    인생에서 오래 기억될 하루는 특별한 무엇 때문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다.
    설악산의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울산바위의 웅장함, 그리고 친구들의 따뜻한 우정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함께 웃으며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하며, 좋은 날씨와 좋은 명산, 좋은 친구가 있어 더욱 행복했던 하루를 가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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