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n Acocella - Wild Thing
Rudolf Nureyev, onstage and off.
Julie Kavanagh의 책 Nureyev: The Life의 서평. 루돌프 누레예프는 1938년에 소련 시민(타타르 족)으로 태어나 7살 때 처음으로 발레 공연을 본 이듬해부터 발레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17세가 되어서야 키로프 발레단 소속 학교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고 20세에 키로프 발레단에 입성했다. 누레예프는 많은 유명 예술인처럼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사는 인물이었다. 스캔들도 많이 일으켰고 각종 규칙을 어기는 일이 잦았는데 발레 실력 때문에 겨우 처벌을 면하다가, 23살에 유럽으로 망명한다. 이후의 행적에도 화려한 면과 더러운 면이 한데 섞여 있다.
누레예프가 중요한 이유는 그가 발레(와 무용 전반)의 대중적 인기를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Margot Fonteyn과의 듀엣 공연이 누레예프의 망명 직후에 그런 역할을 했다. 누레예프가 망명한 1961년에 폰테인은 42살로 곧 은퇴할 예정이었다. "폰테인은 누레예프와 공연을 했고,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 그는 그녀에게 활기를 불어넣었고 둘은 다음 십 년간 20세기 발레에서 가장 유명한 듀엣이 되었다. 십대, 유명인 추종자들, 그리고 일반 대중까지 갑자기 발레 티켓을 사러 줄을 서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면 그들은 함성을 지르고 팜플렛을 갈기갈기 찢어 그들의 우상에게 던지고 두 사람을 스무 번, 스물 다섯 번씩 무대로 되돌아오게 했다. 폰테인-누레예프 현상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무용 붐'의 일급 공신이었다. 그들은 발레의 인기를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 높였다."
또한 누레예프는 남자 무용수의 역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의 수동적이고 뻣뻣한 받침대에서 섬세한 동작과 남성성을 겸비한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었다. 누레예프는 타이즈 위에 트렁크를 입던 전통을 최초로 깬 사람이었다. 그가 트렁크를 거부하자마자 다른 젊은 남자 무용수들도 바로 트렁크를 거부했다고 한다.
지금은 클래식 음악회나 무용이나 영화 등의 비중이 비슷하므로 서양의 무용 관람 문화가 음악회만큼 깊다고 여기기 쉬운데, 이 기사를 읽어보면 발레는 그 역사가 비교적 짧고 십 년 단위로 많은 변화들이 있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발레에 관심이 있다면 누레예프의 이름 정도는 알아둬야 할 것이다.
하지만 누레예프는 후배 양성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방해가 되었으며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고 하므로 인간적으로 존경할 만한 인물은 아니다. 무용 비평을 오랫동안 전문으로 해 온 Acocella는 이 책에서 저자가 누레예프에게 누가 되는 정보를 숨기지는 않지만 추한 부분은 사실만을 제시하고 비판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느라 분석을 기피했다고 본다.
정말이지 우리가 삶에게 거는 기대는 소소한 것인데,,,,
이마저 이렇듯 힘이 드는지,,,,,난 자주 울고 싶다. 이런 영상이 촉발시키는 내가 지니고 있는
많은 보여지는 것들..그리고 무력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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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살인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1.18 누르예프는 위대한 아티스트 입니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반복되면서 점점 고음으로 쳐올라가는 스네어드럼의 비트와...플롯,클라닛 등 관악기의 반복 선율..그리고 누르예프의 모던발레... 지휘자의 스타카토를 함께 감상하십시요...누르예프의 콤비였던 마고 폰테인은 나중에 소개하겠습니다..카페 상단의 노래를 끄고.. 라벨의 교향곡..드럼비트,관악기 선율, 누르예프의 율동에 주목하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인간의 몸도 위대한 악기..몸의 소프라노..그 위대한 몸의 향연을 함께 감상하시기 바람니다..동영상 화면을 최대화시키고..소리를 최대로 키우고.. 두번째 들으면 라벨과 누르예프가 동시에 보일 겁니다..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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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7대 양해영 작성시간 09.11.17 날씨 차가운데 잘 지내고 있나 상문아!.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후배들 글도 많고 카페 구조도 약간 바뀌었네. 이젠 후배들 댓글 다는것만해도 힘들겠다. 또 얼굴도 모르는 후배들이 많아서 더더욱 힘들겠네. 글구 상문이는 문과라 그런지 문학이나 예술도 박학다식 한 것 같네. 그리고 이런저런 일들로 많이 힘들텐데 힘내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실이 있을것으로 믿는다. 잘 지내고 나중에 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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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살인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1.17 박학한게 아니고요..그냥 다양하게 보라고 올린 겁니다..지가 뭐 압니까..형님..날춥은데 건강 잘 챙기십시요..종종 뵙겟심다..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