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물과 새들

[자료]노루와 고라니

작성자바람|작성시간05.11.21|조회수1,065 목록 댓글 3

   

 

위풍당당한 야생동물 노루

 

숲에서 야생동물의 소리가 사라져 갑니다. 이른 아침에 들리는 새소리를 제외하고는 숲에 사는 야생동물을 긴장시키는 호랑이의 포효, 보름밤 바위언덕에서 슬피 우는 늑대 울음소리, 땅을 뒤흔드는 대륙 사슴떼의 발굽소리를 이제는 들을 수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숲에서 자신이 숲의 주인인 듯 조용한 숲을 깨우는 소리가 있습니다.

침입자들에게 큰소리로 끊어지듯 ‘컹.‘컹.컹’하는 경고음을 내는 위풍당당한 노루입니다.


9~10월경 짝짓기를 하는 노루는 다음해 6월경 두 마리정도의 새끼를 낳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는1.7kg정도이며, 몸에는 하얀 반점들이 있어 매우 귀엽게 생겼습니다.

다 자랐을 떼 몸무게는 30~40kg 정도 나갑니다. 계절에 따라 노루의 털 색깔은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황적갈색을 띠며, 겨울에는 회갈색을 띱니다. 무엇보다 겨울철에는 엉덩이의 흰 반점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뿔은 수컷에게만 볼 수 있습니다. 만 1년이 되면 나기 시작해서 3년만에 가지가 돋기 시작하며, 매년 12월 떨어지고 1월 초에 다시 뿔이 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청각, 후각, 시각 등의 매우 뛰어난 감각기관을 가진 노루는 조심성이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루는 영양이 풍부한 식물을 선택하여 먹는데, 주로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풀, 키 작은 나무의 잎과 새싹 등을 먹으며, 가을철에는 도토리, 밤 등의 나무열매도 즐겨 먹습니다. 반추동물(소, 사슴 같은 동물들은 삼킨 먹이를 다시 입속으로 되올려 씹어 다시 삼키면서 소화를 시킵니다)인 노루는 작은 위장 용량과 빠른 소화능력으로 인해 자주먹이를 먹어야합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천적으로부터 위험한 상황에 놓일 때가 많으며, 대부분 먹이를 먹고 있을 때 늑대, 스라소니, 호랑이, 담비 등의 천적에게 잡아먹힙니다.

그 외에 표범, 들개 등도 노루를 잡아먹으며, 여우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노루를 잡아먹습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 대형 육식동물이 많이 살 수 있었던 것은 그 먹이가 되는 노루, 대륙사슴 등이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대륙사슴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고, 노루 또한 남획과 밀렵으로 많은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숲에서 사라져버린 호랑이, 표범, 늑대, 여우 등의 맹수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라도 노루를 포함한 야생동물의 보호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노루 흔적을 찾아볼까요?

노루가 숲에서 살아가며 만드는 발자국, 똥, 잠자리 등의 흔적은 같은 사슴과에 속하는 고라니와 매우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노루는 비교적 해발고도가 높은 산 능선부를 중심으로 살아가지만, 고라니는 갈대가 많은 하천모래톱과 산기슭의 발 주변을 중심으로 살아갑니다.

비교적 해발고도가 높은 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좌우측으로 야생동물이 다닐 것 같은 작은 오솔길이 나옵니다. 그곳을 한번 따라가 보면, 얼마 가지 않아 빗자루 정도 굵기의 작은 나무들이 몸에 상처가 난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천천히 그 흔적들을 관찰해 보면 나무마다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땅에서 약 20cm 정도의 높이에 양쪽으로 또는 한쪽만 기다랗게 나무껍질이 닮아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루 수컷이 자신의 세력권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살아가는 숲에 뿔을 이용하여 나무에 흔적을 남기고 오줌을 뿌리면서 세력권에 다른 수컷이 넘어오게 되면 수컷들은 격렬하게 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노루는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없지만 이런 흔적을 통해 ‘이곳을 내 땅이다’ ‘나는 지금 짝짓기를 하고 싶다‘ 등의 의사표현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노루의 발자국은 좀처럼 쉽게 발견할 수 없지만, 산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빗물이 고여 땅 바닥이 진흙과 같이 생긴 곳에서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야생동물의 발자국들이 남게 되는데 여러 야생동물의 발자국 중에 하트모양의 발자국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 발자국이 노루 발자국입니다. 마찬가지로 겨울에 눈 위에서 하트모양의 발자국을 보게 된다면 그 발자국도 노루 발자국입니다.


그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검은 콩 모양의 똥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똥이 바로 노루 똥입니다. 일반적으로 노루 똥은 20~30개 정도가 모여 있으며, 고라니와 달리 그 끝이 많이 뾰족하지는 않습니다.

여름철과 달리 겨울철에서 노루의 잠자리나 쉼터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노루는 전망이 좋은 능선부의 눈 위에 그냥 누워서 잠을 자거나 쉬기 때문에. 노루가 떠나고 나면 노루가 누운 자리에는 눈이 녹거나 눌려서 둥그런 모양의 흔적이 남게 됩니다. 이 흔적을 잘 살펴보면 노루의 겨울털색인 회갈색 털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호기심 많은 야생동물 고라니


고라니는 보통 체중이 10~15kg 정도이며, 생김새는 사향노루와 비슷하나 조금 크며, 노루보다는 작습니다. 암수 모두 뿔이 없어서 노루 수컷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윗송곳니는 매우 발달하며 5cm 가까이 되지만, 암컷은 매우 작습니다. 엉덩이를 보면 고라니의 경우 작게나마 꼬리를 볼수 있지만, 노루는 꼬리가 없습니다. 노루와 쉽게 구분할수 있을 것은 엉덩이에 커다란 흰색 반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네다리는 길어서 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을 경우 잘 달아날 수 있습니다.


고라니는 낮에는 하천변이나 산기슭의 덤불 속에서 잠을 자고, 해질 무렵부터 해뜨기 전까지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먹이는 하천변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연한 풀들을 주로 먹으며,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작은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겨 먹기도 합니다.


짝짓기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12~1월경에 짝짓기를 하여 6~7월경에 보통 2~6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습니다. 갓 낳은 새끼는 등 부위에 하얀 반점들이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자라면서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털갈이는 보통1년에 두 번 정도 하는,. 3월말부터 다리를 시작으로 6월말에는 몸 전체가 여름털로 갈리고, 8월초부터 목 부분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몸 전체가 겨울털로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발굽 모양의 발을 가진 고라니는 발자국이 선명하게 바닥에 찍히므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흔적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고라니 흔적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은 갈대가 많은 하천 모래톱이나 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기슭 입니다. 또한 시회호 같이 바다가 육지로 변한곳에도 고라니가 남긴 흔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고라니 발자국은 기다란 하트모양에 크기는 4~5cm 정도이며, 30㎝ 정도의 폭을 두고 지그재그로 발자국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협을 느껴 뛰었을 경우에는 균형을 잡기 위해 앞쪽 두개의 발굽은 벌어지고, 뒤쪽 작은 발굽 두 개는 나란히 그 뒤에 찍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라니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모래톱이나 산기슭에 콩자반 같은 검은 콩들이 20~30개 정도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콩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가는 줄무늬가 전체에 나있고 끝이 다소 뾰족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고라니 똥입니다. 그 똥을 들고 가만히 냄새를 맡아봐도 약간의 풀냄새를 제외하고는 똥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위에 설명한 발자국과 똥으로 고라니가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것을 알수 있지만, 좀더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고라니가 송곳니를 이용하여 나뭇가지를 긁은 작은 흔적만을 보고도 고라니가 남긴 흔적이란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나무에 이런 흔적을 남기는 야생동물에는 노루, 산양 등이 있지만, 이 야생동물들은 머리에 나있는 뿔을 비벼서 크고 두렷한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고라니가 남긴 흔적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우시카 | 작성시간 05.11.04 사진이 안뜨는 이유는 뭘까~~요?
  • 작성자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11.04 그러게 말임다^^& 글씨체도 제각각이구...ㅠ.ㅠ
  • 작성자버섯(성문) | 작성시간 05.11.10 전 잘 보이는데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