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빙교수 취임식 답사 (한글 연설문) 5
존경하는 의과대학 교수님, 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
오늘 이렇게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몽골 국립의과대학의 초빙교수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말할 수 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처음 임용 소식을 듣고 앞으로 계속해서 강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약속에, 과연 내가 이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몽골 의료 발전을 향한 여러분의 열정을 마주하는 순간, 가슴속에서 큰 용기가 솟구쳤습니다. 오늘 제게 입혀주신 이 아름답고 묵직한 몽골의 전통의상처럼, 제 어깨에 얹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기며 강의에 임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제 고국인 대한민국의 중요한 의학적 성과를 하나 공유하고자 합니다. 과거 대한민국에서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기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끊임없이 육성한 결과, 현재는 사망률이 7위까지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보건 의료 발전의 핵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몽골의 의료 수준이 한 단계 더 비약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기진단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비록 제 개인의 힘은 미약할지라도, 제가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쏟아 몽골 의학의 발전과 몽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온 힘을 보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