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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09 한성숙 총리 후보 ‘파격 발탁’…“정치색 빼려 한 듯”

작성자담바우|작성시간26.06.08|조회수64 목록 댓글 0

260609 한성숙 총리 후보 파격 발탁정치색 빼려 한 듯

이재명 대통령이 6월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정 2년차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중도·실용 이미지를 부각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 민생, 경제 중심의 국정 운영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패배하며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치인 총리 대신 기업인 출신인 ‘현장·실무형 총리’를 전진 배치해 국정 쇄신 이미지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성숙 후보자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중기부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왔다. 그 바탕에 민간에서 쌓아온 혁신 마인드와 개혁 의지 그리고 모두가 성장해야 된다는 상생의 철학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후보자의 실무 능력을 높이 봤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5월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 ‘모두의 창업’ 신청이 마감됐다는 한성숙 후보자의 글을 공유하며 “한성숙 장관님, 큰 성과 감사하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차기 총리로 한성숙 후보자, 강훈식 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인 출신 강훈식 실장과 정성호 장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한성숙 후보자를 선택해 ‘파격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이재명 정부의 김민석 총리까지 민주당 정부의 총리직은 주로 여권 중진 정치인이 맡아왔기 때문이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야당에 내주며 ‘뼈아픈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민생과 경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국정 운영 기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한성숙 후보자 인선이) 지방선거 결과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며 “정치인을 (총리로) 안 쓰려고 했던 것 같다. 중도실용과 경제, 인공지능 대도약 등을 내세워 정치 색깔을 확 빼버리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도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엄청 한 것 같다”며 “기업인 출신 한성숙 후보자를 통해 민생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쇄신 이미지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강훈식 실장은 청와대의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마땅한 후임 비서실장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도 총리 인선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본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총리 제안을 초기에 완강히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호 장관과 가까운 한 의원은 “정성호 장관은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23대 총선 출마를 위해 내년 하반기쯤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겠나”라고 했다. 강훈식 실장 역시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총리를 맡거나 2년 뒤 총선에서 수도권 등 험지 출마를 위해 내년 하반기쯤 그만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성숙 후보자의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최대 쟁점은 다주택 처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장관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등 주택 4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족 공동소유인 경기도 양평군 단독주택을 제외하고 모두 처분하겠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강훈식 실장은 “한성숙 후보자의 청문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총리 인선을 시작으로 일부 장관 교체와 청와대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후보자의 후임 지명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4개 부처 개각이 거론되고 있다. 또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민정수석 등 일부 수석·비서관급 교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실장은 청와대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민심도, 그 민심에 대한 고민도 저희로서는 상당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힘 지지 전재수 뽑은 유권자한동훈에 전략 투표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모두 제치고 승리한 배경에는 정당 구도를 넘어선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당선인을 지지하면서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동훈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교차투표 양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부산시장으로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전재수 당선인을, 국회의원으로는 중앙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큰 한동훈 의원을 선택했다는 해석이다. 6월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동훈 의원은 총 투표수 8만 2876표 중 3만 5056표(42.96%)를 차지하며 당선됐다. 하정우 후보는 3만 3664표(41.26%)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박민식 후보는 1만 2866표(15.76%)에 그쳤다.

 

선거 결과를 보면 한동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당선인을 선택한 일부 유권자들의 지지까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4년 총선과 2025년 대선 결과를 비교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면서도 지역 밀착형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전재수 당선인에게 표를 줬던 보수 성향 교차투표층이 1만 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전 선거와 비교하면 전재수 당선인을 지지했던 보수 성향 유권자 가운데 7000명 안팎이 한동훈 의원을 선택하고 나머지 4000여 표가 각각 하정우 후보와 박민식 후보에게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치권에서는 북갑 유권자들의 이 같은 선택이 정당보다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한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북갑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당선인을 통해 시정 차원의 지원과 지역 현안 해결을 기대하고,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된 정도로 전국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한동훈 의원을 선택해 시와 중앙 정치권 모두의 영향력을 확보하려 했다는 것이다.

 

정당 충성도보다 지역 발전 가능성을 우선시한 ‘실용적 전략 투표’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동훈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구축한 ‘탄압받는 정치인’ 이미지와, 현장 조직력 등도 선거 승리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박민식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단행한 삭발이 보수 지지층에 패배 위기를 불러일으키며 민심이 이탈했고,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안일한 선거 전략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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