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방어와 퇴치법(제령, 퇴마법 )
출처: http://blog.daum.net/jjj3809/158
[차 단 법]
차단법[遮斷法]은
새끼줄을 쳐놓고 길을 막는 것처럼 악귀의 침입을 차단하여 접근 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이는 악귀가 침입하기 어려운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으로서 주련승을 쳐 악귀의 불가침 경계의 표식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귀신을 유인하는 좋은 맛을 내는 요리를 만들거나 된장이 들어가는 요리,
떡을 찌고 머리를 빗는 등의 행위를 피하고 금했습니다.
이러한 금기[禁忌]를 구기[拘 忌]라고 합니다 .
이 주련승은 귀신으로 하여금 주련승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주련승을 쳐 놓으면 어떤 귀신도 그 안으로 침입할 수 없는 것 입니다 .
따라서 이 주련승을 쳐 귀신이 침입할 수 있는 지역과 불가침 지역을 완전히 구별하여
귀신에 대한 안전지대를 만들어 이곳에 있으므로 해서 악마의 소해[所害]를 면하게 되는 것 입니다 .
그러면 이렇듯 귀신에 대하여 안전지대를 보장하는 매우 유력한 주련승은 어떤 것이 있을까?
주련승은 지푸라기로 만든 새끼줄로
(일반적으로 왼쪽으로 꼰 것인데 때에 따라서는 오른쪽으로 꼰 것으로 임시변통하여 사용하는 이도 있음)
흰천이나 백지를 붙인것과 청솔 잎이나 고추를 매달아 놓은 것 등이 있습니다.
전자에 천이나 종이를 붙인 것은 부정제[不淨除]로써 쓰이는데
신에게 제사를 올릴 때 신역[神 域]의 표시로 쓰이는 것으로 부정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으로 쓰이며
후자는 청솔잎과 숯이나 고추를 매달아 그 내부 지역을 안전소로 보호할 경우에 쓰입니다.
이것이 진일보하여 산기[産忌]에 쓰이며 출산아가 사내아이인 경우에는
고추와 숯을 계집아이인 경우에는 숯을 각각 하나씩 매달아 놓습니다 .
이와 같은 주련승은
1 ] 병역제[病疫除]
2 ] 신역표시[神域表示 ]
3 ] 산기[産忌]의 세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악귀 부정의 근접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며
주련승에 천이나 종이, 지푸라기, 소나무가지, 복숭아나무 가지, 대나무 가지, 숯, 고추 등을
끼워 사용하는 것은 악마를 제거할 수 있는 힘을 갖춘 것이라 하겠습니다.
1 ] 천과 종이는 화폐로 사용되며 이는 재물을 살 수 있는 힘이 있으므로 일종의 마력이 있으며
2 ] 지푸라기는 쌀을 결실하는 것과 훌륭한 자녀를 출산하는 것의 힘을 나타내며
3 ] 복숭아나무 가지, 특히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악귀가 매우 두려워하는 것이고
4 ] 소나무 가지의 잎은 침엽[針葉]이며 상록으로 바늘모양은 악마가 두려워하며 상록은 생기가 왕성한 양성이므로
악귀를 굴복시킬 수 있고, 청색은 동방의 색으로 힘이 있는 까닭에 귀신은 싫어하지만
신에게는 아주 훌륭한 공물이므로 사람을 축복하는데 가장 적당한 것 입니다.
대나무 가지는 눈에도 꺾이지 않는 절조 높은 것으로 그 자체에 마력이 있고,
잎은 칼날 같아 악귀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한 힘이 있으며,
고추는 그 형태가 양구[陽具. 남성의 성기]로서 위대한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마력이 있으며,
색은 붉고 매운맛으로 악귀가 싫어하는 것이고, 숯은 흙 속에서 도 부패하지 않는 까닭에 강하다 할 수 있으며,
또한 귀신의 빙기물[憑奇物 ]이 되므로이것을 걸어 놓아 귀로서 귀를 제압한다 하겠습니다 .
그리고 새끼줄에 끼워놓는 것은 귀를 포박해서 구경거리로 만드는것을 뜻하므로
다른 악귀가 두려워 감히 접근을하지 못합니다 .
이런게 모두가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끼워넣은 주련승은 당연히 악마 부정을 차단할 수 있는 것 입니다 .
[매 매 법]
매매법[賣買法]은 자신의 악운[惡運]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면 그 악운을 면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
예를 들어 "음력 정월보름 전날 제웅 [짚으로 사람 모양을 만든 물건]을 만들어
그 속에 자기의 연령과 돈을 넣어 길거리에 내다버려
다른 사람이 이것을 주워 돈을 꺼내면 연내 무병한다."와 같은 것입니다.
이 매매법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허약한 아이를 장부로 만들고 요절등이 없도록 하는 방법인데
그 매매 상대는 강건한 사람 즉, 석불, 수목, 암석 등 입니다 .
이때 상대가 사람인 경우에는 아이를 그 사람에게 데리고 가서 "이 아이를 사 주시오" 한 후, 약간의 공물이나 금전을 받습니다.
이것은 양자의 형식을 거친 후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실제의 부모를 대하듯 합니다.
또한 상대가 암석이나 석불인 경우에는 아이를 데리고 가서(또는 아이의 옷을 가지고 가서)
재계의 공물을 바치고 기원한 후에 "이 아이를 바칩니다.
이제 당신의 아이오니 악귀에게 침범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길러 주십시오" 합니다.
이후 아이는 암석이나 석불을 아버지로 섬기며 실부모 모시는 것 같이 하여야 합니다.
[음 양 법]
재해[災害]방지법에 음양으로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음성의 것과 양성의 것이 서로 조화되었을 때 평화가 이루어지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그것을 각각 일종의 마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 마력을 이용해 병마재귀[病魔災鬼]에 대항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그러한 방법을 음양법[陰陽法]이라 합니다.
음성과 양성 관념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는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남녀,
남녀의 성기, 이 성기에 접근할 수 있는 것, 성기와 유사한 것 등이 있습니다.
난산일 때...
발바닥에 천[天]를 쓰면 순산한다는 것은 천 [天]은 양으로 남성이기 때문에 음양이 조화해서 순산한다는 의미이고,
부인병에 심산의 바위 요철부에 고인 물을 마시는 것은 이 물이 신력이 있는 음수[陰水]이기 때문 입니다.
성기나 성교에 마력이 있다는 것은 아주 오랜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신을 제사지낼 때 양구와 비슷한 것을 세워놓고 가무를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고분에 수호용으로 사용된 성기나 성교의 토 우[土偶]가
상당수 출토된 사실로서도 이러한 신앙이 예전에는 얼마나 번성하였는지를 상상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오 감 법]
재화 방지를 목적으로 귀신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기교가 있는데,
그 중에 빛깔, 소리, 향기, 맛, 촉감의 5感法[5감법]으로 호소함으로써 귀신을 방지하고 퇴산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병마나 악귀는 빛깔은 적색과 황색, 소리는 북소리, 금속성 소리, 향기는 취기가 강한 것,
맛은 자극성이 강한 매운맛 신맛, 쓴맛, 촉감에 있어서는
열기와 통감을 혐기하고 두려워하는것으로 믿고 있는 까닭에 5감법은 이러한 색, 성, 향, 미, 촉으로
귀신을 퇴산시킴으로써 병재를 방지하고 치유하려는 한 방법으로 통용 되었습니다.
@ 오 감 법 @
- 빛깔 = 적색과 황색
- 소리 = 북소리. 금속성 소리. 슬픈소리. 고함소리
- 향기 = 취기가 강한 것
- 맛 = 자극성이 강한 매운 맛. 신맛. 쓴맛
- 촉감 = 열기
1 ] 빛깔로 하는 것
악귀의 방지나 病氣[병기=병을 일으키는 기운]치유에 적색을 사용하는 것은
南方[남방]의 색으로 이는 양기가 매우 왕성하므로 陰惡[음악= 음에 속하는 악]을 누르는 것 입니다.
혼인을 할 때...
적색 저고리와 청색 치마를 입으며, 나이 어린 아이는
적, 주, 자, 청, 록, 황, 남 등 일곱가지 빛깔의 색동저고리를 입는 것이나
동지에 팥죽을 쑤어서 집 주위에 뿌려 악성 유행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나
이사를 하였을 때 팥죽을 쑤어 먹으면 家鬼[가귀]를 물리칠 수 있는 것 등은
악귀의 재액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관념이 강하게 깔려 있는 것 입니다.
악귀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서 새끼줄을 치거나 문 입구에 황토를 뿌려 놓는 일이 있습니다.
황토는 5색 중에서가장 상위에 위치한 중앙색 [동-청. 남-적. 서-백. 북-흑. 중앙-황]으로
악마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것 입니다.
또한 天文[천문]에서 日月五星[일월5성]의 통로를 黃道[황도]라 칭하며,
재왕의 통로 역시 황토를 깔아놓는 것으로 황토를 뿌려놓은 곳은
일월의 통로 즉. 천자의 통로와 마찬가지로 악귀가 쉽사리 접근을 할 수 없는 곳 입니다.
적과 황 이외에 靑[청]의 색깔도 곧잘 厄除[액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나무가지나 솔잎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솔잎이 針形[침형]인 까닭도 있지만
그색에 常綠[상 록]으로 사계절 내내 변하지 않는 것과 같은 靑[청]은 동방의 색으로 생기가 충만하기 때문 입니다.
2 ] 음성으로 하는 것
음성으로 하는 것에는...
가무음곡의 樂音[악음]으로 귀신을 기쁘게 하는 것.
哀號[애호]하는 듯한 소리로 귀신에게 호소하는 것.
귀를 따갑게 하는 燥音[조음]으로 귀신에게 혐오감을 주는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귀신을 방퇴하려는 목적은 동일한 것 입니다.
음성으로 재화나 병액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종과 징. 방울. 북소리. 바가지 등을 마찰하여 내는 소리와 기물을 두드려 생기는 소리나
사람의 음성으로 내는 대규. 질타. 애호. 구가. 독경. 창명등이 쓰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속성의 음향을 악귀나 귀신들이 싫어하는 것이며,
독경이나 창명에는 그 자체에 일종의 신비력이 존재하는 것이며,
종이나 북을 치며 떠들썩하게 가무를 하게 되면 누구라도 들뜨게 됩니다 .
따라서 음성법은 ...
갖가지 음성으로 귀신의 공포의 감정, 혐오의 감정, 연민의 감정,유쾌한 감정을 야기하여
귀신으로 하여금 스스로 물러가게 하려는 방책 입니다.
유쾌한 감정을 야기하여 귀신을 물러가게 하려는 것은 공포나 혐오의 감정에 의해서 물러가게 하는 것과
전적으로 상반되는 현상인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供物法[공물법]으로 귀신을 흡족케하여 물러가게 하는 것과 같은 양상 입니다 .
따라서 歌舞音曲[가무음곡]으로 귀신을 기쁘게 하면
위해를 가하려는 마음을 번복시키거나 그러한 생각을 잊어버리고 그만 들떠서 물러가게 되는 것 입니다.
대개 귀신의 災禍[재화]는 원한의 응결이므로 그 응어리를 풀어주면 재화 또한 소산 되는것 입니다 .
따라서 음악무도로 유쾌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면 원한의 응결은 자연히 소멸될 것 입니다.
원래 귀신은 눈을 감지 못해서 지상에 남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바
유쾌해지면 그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으므로 병자 곁을 떠납니다 .
그들은 빨리 上天[상천]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음악적 퇴귀법이 출발하게 된 것 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함께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괴물은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으로
신라 성덕왕 재위시 순정공이 그의 부인을 해룡에게 약탈당했을때
버드나무 가지로 장단을 맞추면서 노래를 불렀더니 해룡이 공포를 느끼고 부인을 무사히 돌려보냈다는 전설이 있는데
옛부터 노래의 위력은 이러한 경우에 이용되었음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겠습니다.
3 ] 향으로 하는 것
대개 취기가 강한 것을 굽거나 찌거나 바르거나 부착하면 악귀는 이취기에 견뎌내지 못하고 물러가게 되는 것 입니다 .
악귀나 병귀는 악취나 고상한 향기에는 혐오나 공포를 느끼므로
취기나 향기가 있는 곳에는 접근하지 않거나 도피한다는 것 입니다.
옛 부터 마의 방지책으로 향기 높은 약을 주머니에 넣어서 허리에차고 다니는 이가 있었는데
이는 몸에 붙으려는 마 방지책의 일환이었으며,
의식에서 향불을 피우는 것은 善神[선신]을 맞이하고 악귀를 쫓아버리려데 그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널리 쓰이는 한약에는 반드시 향기가 높고 취기가 강한 향료를 조합해서
이것을 달일 때 그 특유의 향기가 나도록 配劑[배제]하는데
이것 역시 이 향기가 병독[병귀] 驅除 [구제]의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 입니다.
4 ] 맛으로 하는 것
미각에 있어 자극성이 강한 것이 병마나 악귀를 효과적으로 방퇴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맛 중에서도 쓴맛을 주로하고 신맛과 단맛은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
의식에서 소금이나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이러한 예 일것 입니다 .
5 ] 촉감으로 하는 것
피부 감각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서 예를 들면 강한 열감이나 통감이 악귀를 방퇴할 수 있는 것으로
이러한 감각은 역시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
구타법에서 타박의 고통을 주는 것이나 위압법에서 칼이나 검이 사용되는데
이것들 역시 통감을 주는 것으로 피부에 열감이나 통감을 생기게 하는 것으로
악귀를 방퇴하려는 것으로서 바늘 모양을 한 솔잎이나 가시가 있는 엄나무, 탱자나무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방법은 잘 이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음 식 법(약물법)]
음식으로써 病氣[병기]를 예방하고 퇴치하는것은 의타적 防 鬼 法[방귀법]으로 꼽을수 있는데 이를 飮食法[음식법]
또는 藥物法[약물법]이라 합니다.
이미 그 목적이 병마를 퇴치하는데에 있으므로
이에 사용되는 음식물과 약물은 이로한 방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자극성이 강한것 또는 臭氣[취기]가 강하여 지저분하고 더럽게 보여지는것 등은
일반적으로 귀신이 싫어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보통 의약이나 식이요법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 음식물과는 그 취향이 다른 것 입니다.
예전에는 마늘이나 파, 고추 등은 병마의 방지로서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들이 음식물에 사용되고 있는 경우에도
그 중요한 역할은 단순히 "향 료"가 아닌 악마 방지에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귀신은 음식물을 따라 입으로 들어온다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따라서 귀신은 밥, 된장 . 육류 등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상용 식물을 좋아하며,
이것들을 먹을 때 그곳에 몰려있는 악귀가 언제 음식물에 붙어서 들어올지 모릅니다 .
이 불시의 침입을 예방하거나 이미 들어온 이들을 없애기 위하여
악귀들이 싫어하는 것으로써 가미하거나 같이 먹는 것 입니다 .
이로부터 퇴귀법은 일상 식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
혈액이 불가사의한 힘이라는 것은 혈액이 가지고 있는 정령 입니다.
혈액이 묻어있는 것을 그대로 두면 그것이 악귀가 되어 재화를 줍니다.
피를 뿌림으로써 여자를 남자에게 남자를 여자에게 결속시킬 수 있고
피를 마심으로써 운명을 같이한다는 것 또한 정령의 작용인 것입니다 .
이렇듯 혈액은 인간의 생명을 지배하고 인간의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진 정령이므로
병귀에 대한 퇴치력 또한 분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적색은 악마, 귀신이 가장 싫어하는 빛깔 입니다.
따라서 혈액 정령이 그 적색으로써 직접 병귀에 대항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패관잡기"에 피로써 숨을 돌린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이는 피의 영력을 믿고 있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다른데 앉아있던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말했다.
전에 한 방법을 얻었는데 사람이 갑자기 죽으면 그 무명지를 찔러 흐르는 피로 이마 위에 鬼[귀]자를 쓰면 살아난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마침 한 남자가 갑자기 까무러치니 한 나절이 지나 심장이 이미 차가워졌다 .
왼손 무명지를 칼로 찌르니 꽤 지나 피가 났다.
마침내 방법에 따라 시험해 보니 과연 다시 살아났다.
전후하여 치료된 사람이 모두 세 사람이라고 하였다. 비록 그 이치는 알 수 없으나 효험이 그와 같으니 이상하여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견지에서 보더라도 민간신앙이나 민간요법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예는 지금까지의 사실로서도 확실하기 때문 입니다.
[십 자 법]
악마를 쫓거나 악귀를 퇴산하는데 十字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푸라기를 十모양으로 깔거나, 사발 위에 젓가락 두개를 十 모양으로 얹어 놓는다든가
또는 정월 초하룻날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로 이십사방위 중
가족의 운세에 따른 凶 方[흉방]의 벽이나 문을 향해 十자를 그으면
그 방향으로 여행하거나 또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災害[재해]가 없습니다.
이 十자가 어떤 경로를 거쳐 전승되었는지 또는 어떤 관념에서 발생하였는지 그 起 因[기인]은 알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관념을 고찰해 보면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로 악운이 따르는 방향에
十자를 그으면 아무런 재해가 없다든가, 지푸라기를 十자로 까는것은
사방의 통로로 악귀들은 사방의 통로를 이용하여 갈 길을 터주는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악귀들이 十자의 통로를 이용하여 빠져 나가지 않게 되면 十자의 중심에 모이게 되는데
이때는 악귀들을 잡거나 쫓는데 매우 유리하게 되기 때문에
악귀들은 중심에 모이지 않고 사방의 길을 통하여 빠져나가게 되는 것 입니다.
[차 력 법]
병마를 防退[방퇴]하는 의타법의 두번째로 借力法[차력법]이라 일컫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어떤 다른 것의 힘을 빌려서 병귀를 退散[퇴산]하려는 방법으로써
자기 이외의 어떤 物[물] 에 속한 힘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또는 그 힘을 빌려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 입니다.
이 력에는 다수의 힘을 합해서 그 위력을 크게 하려는 合力法[합력법]이 있습니다.
차력이란 " 神力[신력]. 藥力[약력] 의 힘을 빌려서 신체의 기력을 强 壯[강장]케 한다." 는 의미이고
神借[신차]는 "귀신이 준 완력"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다른 어떤 힘을 빌려서 자기의 신체나 정신을 강장케 한다는 의미로써
악운으로부터 벗어나고 병마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력은 적극적으로 지금까지 없던 힘을 빌려서 그 세력을 증진시키는 것이고
소극적으로는 악귀의 법을 막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원래 차력의 본의는 神借[신차]의 경우에는 일종의 通力[통력 또는 신력]을 신으로부터 빌리는 것이고
藥 借 [약차]의 경우에는 그 약력을 빌려서 보통 사람 이상의 세력을 발휘하는 것으로서
타인의 힘을 빌려서 자기에게 유용케 하려는 의타적 방법 입니다 .
이 차력의 힘은 어떠한가.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는 다음과 같은 예를 들 수 있습니다.
神借[신차]는 일종의 신력을 얻으려는 자가 인적이 드문 심산에 들어가
외계의 생활권과 떨어져 1백일간 심신재계하며 오직 근신의 태도로 천신[산신]에게 기원하면
50-60일째 되는날부터 각종 시련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천지진동. 질풍뇌우. 호랑이와 같은 무서움을 위협하고,
혹은 요염한 미녀로 하여금 유혹케하며, 향기로운 술과 안주로 굶주림에 호소하고,
수놓인 따뜻한 비단을 추위에 보내는 등 모든 위험과 유혹으로 이를 시험하지만
요행히 이런 시련을 견뎌내어 1백일을 경과하였을 때에는
그 기원 여하에 따라서 각각의 통력이 부여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큰 나무를 뿌리째 뽑을 수 있는 힘을 얻을 수도 있고,
임의로 각종의 것 [새, 개, 어떤 것이든]으로 변하는 변신술을 얻을 수도 있으며,
혹은 가만히 앉아서도 먼 곳을 알 수 있는 투시력, 장래를 예찰할 수 있는 통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逐地[축지]라 하여 보행이 날으는 것과 같아 하루에 능히 50 리, 1백리를 갈 수 있는 神速 [신속]을 얻는등
그 희망에 따라서 각각의 힘을 借得[차득]할 수 있는 것이라 합니다 .
이것을 자유롭게 사용함으로써 신차인 경우에는
용이하게 신령의 영역을 통해서 신령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즉, 차력은 신 그 자체의 힘을 신에 의해서 사역되는 것을 구함이 아니라,
신의 영력을 신으로부터 차용해서 희망자인 인간이 이를 사역한다는 관념인 것입니다 .
예를 들면 목수에게 부탁해서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목수의 도구를 빌려 자기가 공사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합 력 법 ]
合力的[합력적] 차력법에는...
같은 종류의 것을 많이 모아서 사용하는 것과 다른 종류의 것을 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연초에 1백 가구에서 쌀을 얻어다가 團子[단자]를 만든 후
가족과 함께 각각의 연령수 만큼 먹으면 연중 병마가 침입하지 않는다.
또는 "아이가 허약한 경우 동년배인 아이가 있는 집들을 돌아다니면서 쌀을 빌어
그해 연말에 이것으로 떡을 쪄 연령수 만큼 만든 후 강변으로 가지고 가서 기도하면
건강해 진다"는 것과 "쌀, 좁쌀, 옥수수 등을 혼합해서 떡을 만드는 것"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갖은 종류의 합력은 같은 모양의 힘이 集積[집적]됨으로써 그 힘이 증대 된다는 의미이고
다른 종류의 합력은 다른 힘을 조화 협력 시킴으로써 종합된 힘을 만들어내려는 의미 입니다.
즉, 전자는 동일력의 强 大[강대]에 의해서 그 작용을 크게 하려는 것이고
후자는 다른 힘의 조화에 의해서 그것들 하나 하나로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영력을 발휘 시키려는데 있습니다.
[ 고 묘 법 ]
顧墓法[고묘법]은...
악운이나 재화의 원인이 산소에 있다고 믿고 산소의 상태를 처리하는 것으로서 악운 및 재화를 물리치려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풍수설을 믿어왔기 때문에 자손의 운명이나
집안의 흥망은 전적으로 조상의 유해에 의해서 지배되었으며,
또한 조상의 유해는 이것을 묻은 산소의 선악에 유래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산소의 선악은 地氣[지기] 또는 生氣[생기]를 풍부하게 얻느냐의 여부에 의합니다.
따라서 고묘법은 지력을 받는 분묘의 형상을 보고 부조의 귀를 유력하게 함으로써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고 재화를 물러나게 하는데 있는 것 입니다.
재액을 면하고 질병을 피하고 산소를 돌보는 방법은 ...
조상의 산소가 나쁘기 때문에 혹은 그 산소에 나무뿌리의 침입을 받았다든가 벌레가 붙었다든가
유골에 곰팡이가 슬었다든가 흙이 부패하였기 때문에 묻지 말아야 할 곳에 묻었기 때문에
그 자손이 각종의 재화를 입거나 질병에 걸리는 경우와 묘지를 썼기 때문에
그 자손 이외의 사람이 재액을 받는경우에 대한 처리법 입니다.
고묘법은...
귀신 신앙이 농후하게 나타난 것으로 이는 병재나 악운의 원인을 매장한 시체 귀신의 소행으로 보고
그 사체를 滅却[멸각]함으로써 이를 면할 수 있다는 관념으로
죽은자와 산 사람의 사이의 혈연을 단절하는데 보통 불로 태운다고 하는 것은
骨骸[골해]의 원형을 상실 한다는 것, 즉, 형태가 없어지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시체를 물로 흘러 보내는 경우에 있어서나 묘속에 매장한 사체가 부패해서 소멸한 경우
그 영향 마찬가지일터이므로 자연 자손에게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부모, 조부모의 사체로서 4대와 5대 이상이 되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상의 제사에 있어 近祖[근조]에게 후하고 遠祖[원조]에게 소홀한 것은 이런 관념 때문이리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체 멸각의 관념은 단순히 재화의 원인을 소멸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때로는 전적으로 복수관념을 동반할 때도 있습니다.
귀신도 인격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일반적으로 조상은 자손을 보호하며 행복을 준다고 여깁니다.
보통 조상귀신은 자손의 구호, 구복의 기원을 들어줄 수 있으나
재화를 준다면 조부로서의 자격과 사람으로서의 자격 또한 인정하지 않을 것 입니다 .
따라서 조상이 자손에게 재화만 준다면 적대시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조상은 의당 자손의 번영에 기여해야만 된다고 하는 공리적 관념 입니다.
비명에 간 사람이나 전쟁터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死罪[사죄]로 죽었거나
충족되지 않은 원망을 품은채 죽은사람 모두가 원한이 많은 귀신이 되어 재화를 준다는 것은
민간에만 퍼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옛부터 나라에 재화나 악역이 유행할 때면
이러한 귀신, 즉 여귀의 所爲[소위]라 보고 국왕 스스로 이러한 귀신을 위로하였으며
사신을 보내서 여제를 올리고 재화방지에 힘을 썼다고 합니다.
원한이 사무친 사자의 귀신은 눈을 감지 못한 채
오랫동안 귀신으로 머물며 마음이 풀릴 만큼의 위로를 받지 못한 영혼 또한 오랫동안 소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상 사망자의 영 뿐만 아니라
죽은 후에 이것을 제사받지 못한 자의 영도 여귀로서 오랫동안 존재함을 볼 수 있습니다.
묘지 옆이나 집 부근에 수목을 심지 않는 것은 풍류를 몰라서가 아니라
"묘지에 식수해서 나무뿌리가 묘 속으로 침입하면 그 자손에악질이 발생한다" 든가 "
집 부근에 나무를 심어서 그 둥지가 집 기둥보다 커지면 주인이 병에 걸린다 " 는 신앙이 있기 때문 입니다.
수목이 묘지와 택지로 모여드는 생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유해나 집의 주인이 받을 생기가 감소되고 그 결과 질병에 걸린다고 하는 생기신앙인 것 입니다.
[광 명 법]
光明法 [광명법]은...
등불이나 빛을 내는 물질이 효과적으로 악귀를 퇴산시키는 방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향하여 기도를 올리면 소원을 이루는 것 입니다.
무녀가 작은 거울을 소지하거나 여자가 머리를 장식하는데
금,은의 광택이 나는 빗을 꽂는 행위는 모두가 악귀의 침범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눈으로 악마를 쫓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장레식 때 앞서가며 악귀를 쫓는 方相示[방상시]의 얼굴에는 황금빛의 네 눈이 그려져 있고
마을 입구에 세워진 천하대장군의 얼굴에서 가장 공포성을 발휘하는 것이 그 눈입니다.
또한 정월 보름 다름날을 鬼一[귀일]이라 하여 신발을 노리는 야광귀가 횡행하는데
그 재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체를 걸어 놓습니다.
그 체에는 그물눈이 무수히 많아 마 방지에 사용 됩니다.
신이나 조상에게 제사를 올릴경우에는 불을켜두는 것과 향불을 피워놓음으로써
다른 악마나 사마를 퇴산시킨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광명에 의해서 이러한 악마의 접근을 방지하는 것 입니다 .
광명이나 훈향이 신령을 기쁘게 한다는 일반적인 관념은 방귀적 관념에서 본다면 부수적인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이러한 광명이나 훈향은 사마가 협기하는 것이므로 이것이 있는 곳에 재화를 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신령은 사악한 악귀와 대항하지 않고도 마음 편히 머무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심하고 제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광명이 있는 곳에 안심이 있으므로 해서 광명과 훈향은 신령을 기쁘게하는 방법이 되는 것 입니다.
공 순 법 이 란
恭順法 [공순법]은 귀신을 존경하고 귀신에 의지하며 귀신의 뜻에 따라 근신하는 등
완전히 순종하는 태도. 즉. 공경의 뜻을 표하는 것으로 귀신에게 애걸함으로서
연민을 불러 일으켜 그 冥罰[명벌]을 면하려는 방법 입니다 .
이것은 赦罪[사죄]와 除禍[제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순법 대상의 귀신은 다른 귀신과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해야 될 것 입니다.
이러한 귀신들은 다른 귀신보다도 상위에 속하는 귀신입니다.
따라서 다른 귀신이 음을 좋아하고 부정을 즐겨하고 음식을 탐하는데 반해
공순법의 대상이 되는 귀신은 양을 좋아하고 부정을 싫어하고 음식보다는 오히려 '치성'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이런 귀신은 어떤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사람에게 재해를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서 冥罰[명벌]을 내리는 것 입니다.
따라서 이런 귀신은 본성에 있어서 인간의 편이고 인간을 애호하려는 귀신입니다.
한편 공순법의 대상은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 입니다.
인력이 미치는 한 모든 방법을 발견 하였으나 천재지변 등은 인력이 미치는 범위를 초월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해나 가뭄 또는 오고의 흉작은 오로지 민중의 대표자인 왕의 책임으로 이 책임자가 하늘의 뜻을 거슬렀기 때문이며
천재는 이것을 훈계하기 위함이니 왕을 바꾸거나 또는 죽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도 보급되어 있는데 현저한 예가 부락제의 거행입니다.
부락제를 거행할 때 際主[제주]가 근신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상사가 속출하므로 제사를 다시 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사에 어떤 결함이 있거나 불근신한 기색이 보이면 전의 제주를 그만두게 하고
새 제주를 선정해서 재차 제사를 거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근신과 치성으로 오로지 귀신에게 공순의 뜻을 표시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원하는 목적을 바라는 방법인데
그 근신은 먼저 신체의 부정을 깨끗이 씻은 후에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을 삼가고
남녀의 交歡[교환], 歌舞[가무], 音曲 [음곡], 享樂[향락], 娛樂[오락]과
비슷한 종류까지 모두 삼가고귀신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기원을 올리는 것입니다.
근신과 치성의 태도는 옛부터 아랫사람이 높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이고 노예가 주인을 대하는 태도 입니다.
그리고 이 태도는 천민이나 노예가 높은 사람이나 주인에 대한 복종의 표명이였습니다.
만약에 이 복종의 표명이 결여 되었을 때에는 우두머리의 보호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형벌을 받게 됩니다.
즉 공순법은 이 상하관계와 주종관계가 변화된 귀신과 인간과의 관계와 같다고 보면 되는것입니다.
사람이 병에 걸리거나 액운이 따르는 것은 귀신의 복종을 잊어버리고 행동을 하였기 때문에
신의 보호가 떠나게 됨으로써 다른 악귀에게 틈을 준것 입니다.
그리고 재화는 마치 주인이 하인에게 주는 형벌과 같이 신이 우리에게 벌을 내려서 반성을 촉구하려는 명벌이라 할 것 입니다.
[부 적 법]
符籍法[부적법]은 귀신의 저주를 방퇴하기 위하여 전적으로 다른 힘을 이용하는 것의 하나가 부적의 활용입니다.
부적은 악귀의 침입을 막고 병마를 쫓아내려는 목적에서 주문을 외우고 문자나 그림의 부적을그려서 붙이거나 복용하것입니다 .
문구나 부호 그 자체에 주술적 위력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것으로써 귀신을 대하면 그 위력에 공포를 느끼고 물러납니다.
이러한 부적은 처음에는 사용과 동시에 기도를 하였는데 부적의 위력이 발휘 되면서
기도를 분리하여 부적으로만 독립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기도가 분리된 후 부적만을 사용하는 오늘날에는 예전에 비하여 부적의 위력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적을 사용하면서 기도를 함께 행한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부적은 그 위력이 한층 높아져 많은 효험을 얻게 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부적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오랜 역사와 함께 부적의 위력을 알 수 있는 것 입니다 .
삼국유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振智大王[진지대왕]의 혼이 다시 태어나 귀신의 무리를 자유자재로 통솔한 鼻荊郞[비형 랑]을 칭찬한 말 이
"성스러운 임금님의 혼이 아들을 낳았으니 비형랑의 집이로다.
귀신무리는 날듯이 달아나 이곳에 머물지 말지어다."를 문 입구에 붙여서
僻鬼[벽귀]의 부적으로 삼은 것이니 龍子[용자] 처용이 그의 아내를 범한 역신을 가무로써 뉘우치고 깨닫게 하여
처용의 형상이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겠노라고 서약 시킨 것으로써
처용의 도형을 문에 붙여서 僻邪進慶 [벽사진경]의 부적으로 이용한 것 등의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부적의 위력으로 귀신을 퇴거 시킬 수 있는 효험은 아주 오랜전부터 내려오는 방법인 것 입니다.
이러한 부적을 쓰는데 가장 적합한 방식은 황색종이에 朱砂[주사]로 쓰는것 입니다.
주사의 붉은색은 악귀에 공포를 느끼게 하는 위력을 가졌으며 邪氣[사기]를 쫓는 위력을 가졌기 때문 입니다.
이러한 주사로 부적을 쓰기 전에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우고 쓰는 것이 부적의 효험을 확실하게 얻을 것 입니다.
{모두 아시는 내용이지만 한 번 더 올리여 봅니다.}
즐출혁혁양양 일출동방 오칙차부 보제불상 일토삼매지화 복비문읍지광
착괴사천봉력사 파질용예적 금강 항복 요괴 화위길상 급급여율령
- 밝고 밝으며 지극히 양강한 기운으로 꾸짖노니 , 해는 동방에서 떠오른다.
내 이 부적으로 명하노니 두루 상서롭지 못한 기운을 제거하고, 해는 삼매의 불을 토해내니,
문읍의 빛을 굴복시켜 날리고 요괴로 잡는다.
천봉 역사로 하여금 질병을 일으키는 더러운 자취들을 깨뜨리게 하고,
금강으로 하여금 요괴를 굴복시켜 길하고 상서롭고 변하게 하도다.
율령과 같이 급히 시행될 지어다.-
[자 상 법]
刺傷法[자상법]은 아주 먼 예전에는 신체에 침입한 악귀나 악마를 쫓아내기 위하여
신체에 바늘이나 칼 등으로 찌름으로써 악마에게 공포심을 느끼게하여 쫓아내는 방법이었으나
신체에 자상을 가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대신하여 종이나 땅위에 그 유형을 그리거나 모사한 도형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것입니다.
1] 종이에 그림을 그리거나 종이로 형상을 만들어 놓거나 땅위에 사람의 형상을 그려 놓고
그 위에 바늘이나 칼을 꽂아 의식을 행하는 경우
2] 의복이나 그 일부를 사람의 형체로 삼고 기도하는 방법의 의식
3] 사람의 형체를 짚으로 만들어 이것에 돈을 넣어 길바닥에 버리면 사람들이
이 돈을 꺼내기 위해 그 배를 가름으로써 행하는 간접적인 절개요법의 의식
이와 같이 의제 행위를 간접적인 요법으로 발전하면서 점차적으로 환자의 평상복이나 그 일부를 절단하였고
이후 환자의 의복을 환자의 대신으로 삼거나 지푸라기 인형을 만들어 이것에 돈을 넣어 길바닥에 버리면
아이들이 돈을 꺼내기 위해 그 배를 가름으로써 행하는 간접적인 절개요법이 생겨나게된 것으로
이러한 방법은 오늘날에도 종종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
정월 초하룻날에 ...
복숭아나무 가지로 칼을 만들어 凶方[흉방]에 十자를 그리면이 방향으로 여행이나 기타의 일을 하더라도 무방 합니다.
十 자를 그린디는 것은 종횡으로 절개하는 것으로 그 목적은 악귀를 방출해서 방해물을 제거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칼로 절개하는 것만큼 十자를 그리는 것으로도 똑같은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十 자로 그려서 破邪[파사]나 防魔[방마]의 상징으로 삼았던 것은 세계 각지에서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봉 박 법]
封縛法[봉박법]은 악마나 악귀 또는 귀신들을 묶어서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방법으로
그 주범들의 영향을 단절 시키는 것이 봉박법 이라 합니다.
초창기에는 땅위에 구멍을 뚫어 놓고 악귀들을 몰아넣음과 동시에 흙으로 이 구멍을 메워버림으로써
악귀들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나 악귀들을 정확하게 땅속에 몰아넣지 못하거나
또는 오랜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악귀들이 다시 나와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이 후에 발전된 것이 악귀들을 몰아 병 속이나 항아리 등
뚜껑으로 덮을 수 있는 용기 속에 넣어서 그 힘을 봉해버리는 것입니다.
그 이후 더욱 발전된 것이 종이나 나무 잎에 생년월일과 성명, 주소를 기입하고
봉투에 넣고 봉해버리면 악귀들의 위력을 묶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종이나 나무 잎에 생년월일과 성명, 주소를 기입하게 되면 악귀들이 그곳으로 옮아가거나 붙게 되기때문 입니다.
이렇게 악귀들을 병 속이나 항아리 또는 봉투에 넣고 속박한 다음에는 반드시 땅속에 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器物[기물]안에 넣어 땅속에 묻는 것은 악마의 영향을 不能[불능]케 하려는 것입니다.
봉박법에도 역시 擬製[의제]가 이용되고 있어 환자의 신체를 결박한 것.
감아두었던 것 등에 몸 안에 들어온 귀가 결박된 것으로 간주하고 이 결박한것.
감아두었던 것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다른 것을 결박함으로써
병귀를 환자의 신체로부터 떨어지게 하여 그 영향을 면할 수 있다는 의제법을 생각해 낸 것이라 보겠습니다.
[공 물 법]
供物法[공물법]은 정면에서 악귀를 적대시하고 반항하는 대신 공손하게 복종하고 歸衣[귀의]하여
악귀의 노여움을 풀고 누그러뜨리고 용서를 구하거나 그 마음을 위로하고 기쁘게 함으로써 災禍[재화]를 면하려는 것입니다.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오로지 귀신의 환심을 사려는 점에서 본다면 이것은 복종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물법인 것입니다.
이것은 귀신에게 음식물 또는 의복 등을 饗供[향공]하여 귀신으로 인한 피해를 면하려는 방법 입니다.
악귀나 귀신은 사람에게 붙어서 재해를 주는 것은 사람에게 의탁하여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죽은 사람의 관 속에 돈을 넣어 두면 염라대왕으로부터 환대를 받는다. " 고 하듯이
물질을 제공함으로써 상대방에 환심을 사려는 관념과 결합되어 귀신이 원하는 것을 주어 그의 환심을 얻어 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의 눈으로는 귀신을 볼 수가 없고 귀신의 의지를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귀신이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명확히 판단을 내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귀신은 무엇인가를 분명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여서라도 그것을 알아내야 합니다.
1] 占卜法[점복법]으로 알아 냅니다.
神意[신의]를 이해하고 신과 인간 사이를 매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무속인]이
귀신이 구하고 있는 것을 엿보고 알아내는 것입니다.
2] 經驗法[경험법]으로 알아냅니다.
병에 걸린 환자의 말이나 그가 구하고 있는 것이나 행동이 곧 귀신이 구하는 것으로 여기고
이것을 실천이나 행동으로 옮겼을때 병이 나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3] 至誠法[지성법]또는 表意法[표의법]으로 공략합니다.
귀신이 무엇인가를 원하며 구하는지를 모르지만
어쨌든 무엇인가를 주어서 귀신을 기쁘게 하려는 정성을 보이면 된다는것 입니다.
공물을 바치는 방법은 공물을 병귀에게 주기 위해서 환자 앞에 가지런히 차려놓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환자 앞에서뿐만 아니라 환자가 없는 곳에서도 이것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환자에 붙어있는 귀신을 환자의 신체로부터 다른 곳 [공물이 있는곳]으로 유도하여
조금이라도 빨리 환자의 고통을 없애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귀신을 환자로부터 떼어놓아 서서히 방귀법을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입니다.
병에 걸렸을 때 환자가 없는 곳에 공물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귀신이 그곳으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정된 공물은 주된 것이 음식물과 의류 또는 위엄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들인데
이러한 것들은 사람에 의해서 할 수 있는 범위의 것이고 또한 귀신이 구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공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경우는 사람의 목숨을 원하는 경우입니다.
즉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러한 것에 대한 대체로 代身提供[대신제공]이나 代理犧牲[대리희생]입니다.
대신제공이나 대리희생으로 사용되는 것이 명태에다 한지나 속옷을 싼 끈으로 일곱군데를 묶어
마치 시체를 납관할 때 하는 형태로 만들어 보내는 것 입니다.
1] 대신제공
- 사람의 사체를 바치는 대신에[악귀나 귀신에 의해서 사람이 죽는 것을 말함] "명태"를 韓紙[한지]에 싸거나
사람이 입던 옷이나 속옷 등에 그 사람의 주소. 생년월일. 성명을 기재한 후에
태우거나 "북어"에 싸서 버리는 것 등은 실물 대신에 바치는 것 입니다.
- 짚으로 어떠한 형체를 만들거나 종이에 말을 그려서 사용하는 것이나 돈 대신에 돈 모양의 떡을 만들어 바치거나
紙錢[지전]을 사용하는 것도 實物代身[실물대신]에 바치는 것입니다 .
2] 대리희생과 대수대명
대리제공과 마찬가지로 시체를 제공함으로써 귀신에게 만족을 주어
災厄[재액]을 다른사람에게 까지 파급하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는것 입니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귀신의 노여움이 격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므로
이것을 귀신에게 제공함으로써 용서를 빌어 다행히 귀신의 노여움이 풀려서 용서를 받기위해서 행하는 것인데
이것은 생명이 있는 것을 귀신이 직접 거두어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입니다.
북어를 사용하는 것은 귀신의 착각을 유도하는 속임수 이지만
생명이 있는 것을 직접 거두어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귀신의 원하는 것을 풀어 줌과 동시에 노여움을 풀어주는 것 입니다.
여기에 代理犧牲[대리희생]으로 이용되는 것이 산 닭인 것입니다.
산 닭에 한지나 사람이 입던 옷이나 속옷 등에 주소. 성명. 생년월일을 기재한 후에
산 닭과 함께 끈으로 일곱군데를 묶어 놓고 의식을 하게 되면
의식의 중간에나 끝날 무렵에 닭이죽게 되는것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닭이 죽는다는 것은 사람 대신에 대리로 죽는 것으로
귀신이 직접 생명체를 거두어 감으로써 노여움을 풀어 다른 사람이나 집안에 재액을 내리지 않게 되는것 입니다.
질병과 재화가 귀신에 의한 것이라면 질병과 재화를 면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보다는
그 근본의 起因[기인]인 귀신에 대한 방책을 세우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할 수있습니다.
이 귀신의 영향을 제거하여 질병과 재화를 면하게 하는 것은
무속인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귀신의 영향으로부터 탈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질병과 재화는 일종의 영적 존재물로서 귀신이 사람의 몸에 침입하고 집안으로 들어옴으로써 야기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고 면하기 위해서는 이 귀신을 막아내고 방어하는 것을
防鬼[방귀] 혹은 防鬼法[방귀]이라하고, 몸에 들어온 귀신을 물리치는 것을 退鬼[퇴귀] 혹은 退鬼法[퇴귀법]이라 합니다.
만전의 방책은...
귀신을 막고 이것이 침입하지 목하도록 하는 것인데 만약에 침입 하였을 때는 신속히 퇴치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 과학교육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현상을 인정하지 않는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말에는 명확히 이 신앙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행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
'병에 걸렸다' 라는 의미의 '말을 병이 들었다'로 또는 '감기 걸렸다'의 의미의 말을
'감기 들었다'로 표현하는 것은 질병이 사람의 몸이나 집안으로 들어와 질병현상을 일으키고
이 물질이 나감으로써 병이 치료 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
귀신을 퇴치하는 방법으로는
神力[신력]이나 經力[경력]등에 의해 정면으로 귀신을 위협함으로써 물러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고,
정면공격을 피하고 音曲[음곡], 踏舞[답무]나 공물을 바쳐
귀신의 환심을 사서 온건하게 물러서게 하는 소극적인 방법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귀신은 음 이므로 陰性[음성]인 무녀에 의한 편이 남성에 의한 것보다도
귀신에게 잘 빌어 정면 공격보다는 온건하게 달래어 이것의 환심을 사서 물러가게 하는 것으로
남성보다 여성인 무녀가 많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방어나 퇴치의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질병과 재화가 그 대상이기 때문에 방어나 퇴치의 방법은 무속에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기에 모든 지혜를 모아생각해낸 것들이며 굿. 치성. 고사의 의례에서
방어나 퇴치의 방법은 모두가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귀신이나 악귀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한편, 사람들의 생활환경이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어나 퇴치의 방법에 있어서도 사람이나 지방에 따라서 또는 질병이나 재화의 종류에 따라서
천태만상으로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
이런 모든 것이 사소한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살하거나 은폐해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
이러한 방법은 현재 또는 미래의 무속의 비법을 지속시키고
그 근거의 본류가 되고 과거를 암시하는 유력한 자료로써 중요시 하여야 될 것입니다 .
[구 타 법]
일반적으로 귀신에 반항해서 직접행위 내지 협박 행위로써 이를 격퇴하는 것으로
毆打法 [구타법]은 폭력을 가함으로써 몸에 붙은 귀신이나 악령들을 떠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신체를 구타해서 고통을 주면 신체 중에 잠입해 있는 귀신이나 악령들이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구타법에서 ...
반드시 복숭아나무를 사용합니다.
그것도 동쪽으로 뻗은 가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복숭아나무는 五木 [오목]의 精[정]으로서 邪氣[사기]를 壓伏[압복]하고 百鬼[백귀]를 쫓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 이유는 ...
복숭아나무는 春陽[춘양]의 情[정]이기 때문에 늦은 봄 잎이 돋아나기 전에 꽃을 피웁니다 .
따라서 다른 나무보다 생기가 충만해 있고 따라서 驅魔[구마]의 힘도 왕성 합니다.
특히, 동남향으로 뻗은 가지는 가장 많은 陽氣[양기]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백귀를 관장하는 茶[다]와 鬱累[울루]라는 위인이 감시가
그들에게 두려움을 주기 때문에 복숭아 나무는 귀신이 싫어하는것 귀신이 두려워 하는것입니다.
민가에서는 ...
연중행사로 제야 전날 桃東枝[도동지]를 여러가지 합해서 이것을 가지고
집안에 있는 문을 두드리고 방울을 울리면서 문 밖으로 벽귀를 내쫓는데 사용 하였습니다.
이것은 복숭아나무 그것도 동쪽으로 뻗은 나뭇가지가 기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효험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민가에서 행하는 것은 무속에서 행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풍습인 것입니다.
한편, 버드나무가지도 귀신에 의해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그 예를 다음의 가사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
신라 33대 성덕왕 때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가 되어서 일족을 이끌고 부임하는 도중
동해 해변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홀연히 한 못된 해룡이 나타나 미모의 부인을 납치하여 사라졌다 합니다.
모두 탄식하며 슬퍼하고 있는데...
한 노옹이 나타나 이들을 위로하고 노래로 일러주며 큰 소리로 부르면
뭇 사람들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속담과 같이 바다의 괴물도 두려워할 것이다.
또한 버드나무가지로 노래의 음률에 맞추어 해변가를 두드리라고 하였답니다.
노옹이 시키는대로 하였더니
한 마리 용이 해산으로 떠올라 부인을 무사히 보내 주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조선의 고대신화 수록}
[경 압 법]
警壓法[경압법]은...
귀신을 놀라게 하고 위협하여 위압함으로써 떠나게 하거나 그 접근과 침입을 막는 의미의 방법입니다 .
그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은 귀신으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하여 물리치거나 방어하는 것입니다.
귀신을 떠나게 하기 위해서는...
부엌칼이나 신칼을 이용하여 사람의 머리 위에서부터 발끝까지 원을 그리거나
몸을 휘감으며 쓸어간 다음 가지고 있던 부엌칼이나 신칼을 문 밖으로 던집니다.
이때 칼끝이 바깥 쪽을 향하면 귀신이나 악귀가 물러간 것이고
반대로 될 때에는 칼끝이 바깥쪽을 향할때 까지 이 방법을 되풀이 합니다.
이때...
부엌칼이나 신칼은 일신을 보호하는 신장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에 따라 붙는 악귀를 제거하고 煞[살]을 쳐내는 것입니다.
[위 압 법]
모든 재화는 악귀들의 소행으로 생기는 것으로 이러한 악귀들은 사람이 출입하는 곳으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
가족이 출입할 때 따라서 들어오거나 타인의 왕래할 때 따라서 들어오거나 가택이 혼란스러울 때 침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악귀들은 원천적으로 침입을 하지 못하도록 강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악귀들이 싫어하거나 무서움을 나타내는 그림이나 글귀를 적어서 붙여두면 그 집을 엿보지 않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결국 악귀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느끼게 하여 자진해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威壓法[위압법] 입니다.
굿이나 치성을 드리면서 각종의 그림이나 글귀로 장식을 하는 것도 악귀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물리치려고 하는 것입니다.
[화 기 법]
火氣法[화기법]은 불로써 악귀나 귀신을 물리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귀신의 寄托物[기탁물]을 태워서 물러가게 하는 방법으로
火氣[화기]는 양이기 때문에 음에 속하는 악귀들을 몰아낼 수 있다는 음양설에 의한 것으로
불은 어떤 것도 태워버려 형태상의 잔영을 남기지 않는 것으로 악귀들이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화기로 악귀를 쫓아내는 방법은 마을에 대한 재화의 공동 방지. 개인적 방지. 국소적 퇴치로 이용 되었으나
불을 이용한 화기법에서 연기를 이용하는 燻燒法[훈소법]으로
개인적 방지를 위하는 방법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훈 소 법]
燻燒法[훈소법]은 연기의 악취로 악귀를 쫓거나 막아내는 것입니다.
악귀는 맛있는 요리의 냄새는 좋아하고 약물의 악취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악취가 나는 풀뿌리 등을 태워 취기를 풍기게 하여 악취를 맡도록 하는 것입니다.
훈소법에 사용되는 것으로 목화씨. 삼씨. 고추 등이 이용되었으나
현재에는 쑥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쑥 자체의 독성을 악귀는 싫어할 뿐만 아니라
쑥을 태워 연기를 냄으로써 악귀의 접근을 막고 쫓아내기 때문입니다.
이사를 하여 집으로 들어가기 전이나 영업집을 개업하기 전이나 사무실에 입주하기 전에
쑥을 태워 악귀를 몰아내는 것이나 질병의 재난으로부터 환자의 몸에서 떠나게 할 때나 행사 중에 煞[살]을 쳐낼 때도
쑥을 사용하는 것은 악귀가 싫어하는 약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우리의 음식 문화 중에는 火食[화식]을 중요시하고 생식이나 냉식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
식사 때마다 반드시 불로 데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취사의 번거로움이 많고 연료를 소비하는 일도 많지만
이 비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금도 여전히 화식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관습은 " 불로 익힌 요리" 라기 보다는 "불에 의한 청정 "이란 관념이 무의식중에 잠재하는 것이리라 보입니다.
[무속적인 표현으로 비추어 보면...]
악귀는 음식을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화기로써 이 음식물과 함께 들어오는 악귀를 물리치려는 것이
조리와 연관되어 화식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하여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