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김장배추 무우 제배 방법(체험담)

작성자(아톰)글로벌|작성시간14.10.02|조회수545 목록 댓글 0

김장배추 재배방법 김장무우 재배방법 총 정리

 

김장배추와 김장무우를 몇 년전에 재배 했던 과정을 총 정리 한것이다.

물론 하나 하나의 재배과정들은 이미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내용이지만, 이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김장배추 씨앗 포트 파종: 2010년 8월 17일

 

 

주말에만 가는 텃밭이라 올해 김장배추 정식시기를 9월 첫째주 토요일(9월 4일)로 잡았다.

참고로 여기는 남부지방이다.

 

보통 씨앗 파종 후 20 ~ 25일 경과 후에

본잎이 3~4잎 자랐을 때 본밭에 아주심기(정식)에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15일 ~ 20일 경과 후 본밭에 정식한다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20일 ~ 25일이 가장 많은 듯하다.

그러니 8월 17일에 파종을 한다고 해도 정식일 까지는 19일이 경과하게 되니 파종 시기가 좀 늦은 듯하기도 하다.

 

물론 종묘사에서 길러놓은 배추묘종을 구입해서 정식을 해도 되겠지만

어차피 취미로 하는 것이니 직접 육묘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8월 22일(토)에 포트 파종을 하고 2주(14일)간 길러서 9월 5일에 정식을 했었는데 좀 어린 묘였었다. 그래도 잘 자라긴 했었다.

그래서 올해는 5일 정도 빨리 파종을하여 좀 더 튼실한 묘를 길러볼 요량으로 작년보다 좀 일찍 파종을 한것이다.

 

텃밭에 육묘를 하지 않고 아파트베란다에서 육묘를 해야 하니

했볕관계로 신경이 더 많이 쓰인다.

 

텃밭에서 육묘를 하면 좋겠지만 계속해서 물주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작년에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육묘를 했었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올해도 아파트 베란다 육묘에 도전을 하고 있다.

 

 

1. 배추씨앗 선택

김장배추 씨앗의 대표적인 것은 CR배추와 불암3호라고 한다.

CR배추가 뿌리에 생기는 병에 강하다고 한다.

뿌리에 많이 생기는 무사마귀병(뿌리 혹병)에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CR 배추 씨앗을 구입하여 조금씩 재배하는 텃밭이라 2년을 사용하였고, 올해로 3년째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사용하고 난 후에는 테이프로 밀봉하여 냉장고에 잘 보관하여 두긴 했었지만

올해 3년째 사용이라 발아가 잘 될지 궁금하다. 보통 2년정도까지가 유효기간이다.

 

올해 3년째 사용하는 CR참진배추 씨앗

 

 

2. 육묘상자(포트) 선택

육묘상자의 규격이 다양하다. 보통 72구, 105구, 128구가 대표적인 것같다.

구멍이 큰 포트에 기를 경우 뿌리의 성장이 느슨하게 자라 모종을 정식할 때 잘 뽑히지 않고 상토 또한 부서져 뿌리를 다칠 수 있다.

그래서 육묘상자의 구멍이 크면 육묘기간도 길어진다. 왜냐면 뿌리가 튼실하게 자라서

엉겨 있어야 정식할 때 모판에서 분리가 잘 되고 뿌리가 다치지 않아서 정식 후 뿌리의 활착이 잘 된다고 한다.

 

따라서 육묘기간을 고려하여 모판을 선택해야 하는데, 작년에 72구를 선택했더니 육묘기간도

짧았(2주간, 14일)을 뿐만아니라 뿌리의 엉김이 좋지 않아서(구멍이 크기 때문에) 정식할 때 모판과 분리가 잘 되지 않아서 상토가 부서지고 뿌리를 다치고 하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뿌리의 엉김을 좋게하기 위해 105구 포트를 선택했다.(72구짜리 보다 구멍의 크기가 더 작다.)

일반적으로 105구짜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구멍이 크면 상토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영양분도 더 많아서 더 잘 자라는 줄알고, 작년에 72구짜리를 사용하여 모판과 묘종을 분리하는 데 애를 먹었던 것이다.

 

105구 짜리 포트(육묘상자)

 

 

3. 배추씨앗 파종

올해 김장 배추는 80포기 정도 심을 계획이므로 105구짜리 한 판이면 충분하다.

먼저 상토로 구멍을 채웠다. 상토는 종묘사에 가면 판다. 7,000원 주고 한 포를 구입했다.

 

상토로 구멍을 채우고 배추씨앗을 넣었다.

 

 

구멍당 한 개의 씨앗이 원칙이겠지만 3년째 사용하는 씨앗이라 혹시 발아가 잘 되지 않을까해서

어떤곳에는 두개씩 씨앗을 넣은 것도 있다.

두 개가 다 올라오면 쏙아주기를 해야 한다.

 

 

씨앗을 뿌리고 난 후 흙을 덮어 주었다.

 

 

흙을 덮어 줄 때는 보통 씨앗 두께의 3배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보통 흙을 덮을 때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게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덮으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너무 얕으면 상토 표면이 말라 쉽게 말라 죽는다.

 

파종 후 물을 흠뻑 주었다.

 

 

물은 아침나절에 주는 것이 좋고, 겉흙이 조금 말랐다 싶으면 물을 흠뻑 뿌려 준다.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뿌려 주면 되겠다.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베란다에 두었다.

베란다에는 아무래도 했볕이 부족하기 때문에, 했볕이 부족하면 웃자란다고 한다.

했볕을 충분히 쬐어 주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다.

한편으로는 벼룩잎벌레가 배추의 어린잎을 좋아하여 갈아 먹는데

베란다에는 벼룩잎벌레로부터 보호가되는 좋은 점도 있다.

 

본잎이 3~4잎 정도일 때 정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제 열심히 물주기를 하고 정성을 기울여 9월 4일까지 본잎이 3~4잎 되도록 열심히 길러야 한다.

 

올해의 김장배추 농사가 이제 시작되었다.

 

 

 

김장배추 포트 씨앗 파종 후 2일만에 발아 되다.(2010년 8월 19일)

 

 

2010년 8월 17일 저녁에 김장배추 씨앗을 포트에 파종 후 2일(8월 19일 저녁)이 경과되자 벌써 발아되었다.

배추 씨앗이 올해로 3년째 사용한 것이라 혹시 발아되지 않을까

염려 했었는데 이렇게 100% 모두 발아되었다.

종자는 CR 참진배추다.

 

파종 이틀만에 발아된 김장배추(접사)

 

아직 어리싹이지만 이틀만에 모두 발아되었다.

 

 

이제 막 돋아난 어린싹이다.

올해로 3년째 사용하는 씨앗이지만 이렇게 모두 발아되는 것을 보니 욕심이 생긴다.

올해도 씨앗을 잘 보관해두어서 내년에도 사용해 볼까하는 욕심이다.

 

정말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 것 같다.

3년째 사용하는 씨앗이라 발아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을 했던것은 어디 갔는지

이렇게 잘 발아되니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일단은 사용하고 남은 씨앗은 밀봉하여 냉장고에 잘 보관하고 있다.

사용여부는 내년에가서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두었는데도 이렇게 빨리도 발아 되니 다행이다 싶다.

 

배추 씨앗을 한 구멍에 두 개씩 넣었던 것도 모두 발아가 되어

한 개는 쏙아 주고 한 구멍에 한개만 남겨 두었다.

이틀만에 벌써 뿌리가 깊게 자라 있었다.

정말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어떻게 이틀만에 그렇게 뿌리를 길게 내릴 수 있는지...

 

이제 잘 키워서 9월 4일 토요일에 본밭에 정식하여야 겠다.

 

 

김장배추 파종 후 6일 경과: 2010년 8월 22일

 

 

올해 김장배추 농사를 위해 직접 육묘하기 위해 배추 씨앗을 포트에 파종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두었는 데 파종 후 2일이 경과 되자 싹이 돋아 나기 시작했다.

 

8월 22일 현재 파종 후 7일이 경과되자 떡잎이 제법 자랐다.

 

 

파종 후 7일이 경과된 배추 묘종

 

 

 

파종 후 며칠 사이에 다시 폭염이 찾아와 낮 기온이 34도를 넘고 있다.

더위에도 잘 견디고 있는 배추 묘종이다.

 

올해 처서가 8월 23일(양력으로) 인데

처서가 지나면 날씨가 서늘해져서 모기 입도 삐뚤어 진다는데

올해는 모기입이 삐뚤어지기는 커녕 여전기 무덥기만하다.

 

남부지방의 경우는 처서가 지나면서 배추를 정식하기

시작하는데 보통 8월말에서 9월 초순에 해당된다.

 

나의 텃밭은 9월 4일(토)에 정식하는 것을 목표로

배추 씨앗을 파종하고 육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위가 긴 것같다.

 

 

 

김장무우 씨앗을 파종하기 위한 이랑을 만들었다.(2010년 8월 22일)

 

 

올해 김장무우 씨앗 파종을 8월 28일 또는 9월 4일을 목표로 하고있다.(여기는 남부 지방이다.)

그래서 김장무우 농사를 위한 이랑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 감자를 심은 공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랑만드는 시기는 보통 씨앗 파종 2주전에 만들어 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밑거름으로 퇴비를 넣게 되는데 퇴비의 숙성이 완전히 되어 있지 않아

가스 등이 빠져나가는 데 2주일 정도가 지나야 씨앗이 제대로 발아가 된단다.

물론 잘 완숙된 퇴비를 쓴다면 퇴비를 바로 넣고 씨앗을 뿌려도 된단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는 파종 2주전에 이랑을 만들어 놓는다.

나의 텃밭도 8월 28일의 파종 목표로 한다면 일주일이 늦은 셈이다.

 

감자를 캐고 난 이랑인데도 벌써 풀이 엄청 자라 있었다.

자라난 풀 때문에 한 번에 이랑을 다 만들지 못할 것 같아

지난주에(8월 14일) 1차로 풀을 베어 내고 대충 삽으로 갈아 엎어 놓았었고

이번주에(8월 21일)에 다시 한번 삽으로 갈아 엎고 무우 심을 이랑을 만들 요량이었다.

그런데 날씨가 며칠전부터 갑자기 또 더워져서

삽질이 장난이 아니었다.

얼굴은 몸의 열로 인해 발갛게 달아 오르고...

땀은 비오듯 흘러 옷이 금새 젖어 버리고

물만 계속 마시게되고...

 

아~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뉴우스가 남의 일만이 아니구하고 생각이되어

조금 파다 쉬고 조금 파다 쉬고해도 도저히 할 수 없어 한 두어 시간 작업하다 말고

내일(일요일) 하기로 하고 돌아 왔다.

 

일차로 일주일 전에 갈아 엎어 놓은 이랑(8월 14일)

 

 

일요일에도 연일 더위가 계속되었다.

그래도 오늘은 꼭 이랑을 완성해야만 된다. 그래야 목표일에 파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 관리기가 있다면 쉽게 이랑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조그만한 텃밭을 가꾸고자 비싼 관리기를 구입할수도 없는 일이고...

 

어제 두번째 갈아 엎었으니 오늘은 거름을 넣고 고랑을 파고 두둑을 만들면 되니

어제보다는 일하기가 좀 수월하다.

 

이랑의 폭은 80cm로 했다. 보통은 75cm 정도면 되는 모양이다.

공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 80cm로 하고 고랑을 좀 넓다 싶을 정도로 만들었다.

고랑이 넓어야 무우를 손질할 때나 지나다니기에 좋다.

 

고랑을 파고 두둑을 만든 후 약간의 복합비료를 뿌려준 후 퇴비를 뿌렸다.

 

퇴비는 2포대 반이 사용되었다.

 

완성된 무우씨앗 파종 이랑

 

 

뿌려진 퇴비를 흙과 썩기위해 삽으로 약간씩 뒤집어서 너무 깊게 묻히지 않게 얕게 해서 거름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난 후 넥기로 평평하게 골라 주었다.

 

김장배추 밭도 이번주에 거름을 넣고 이랑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계획은 무우와 배추이랑을 오늘 모두 완성하는 것이었는데)

더워서 포기를 하고 말았다.

 

세상만사 모든 것들이 뜻대로만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래서 미리 미리 준비를 하는 스타일지만

그래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지난주에 갈아 엎어 놓은 김장배추 이랑

 

김장배추 정식일을 9월 4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김장배추 이랑 역시 2주전에 완성하려면 오늘 퇴비를 넣어 놓아야 하는데

더워서 도저히 작업을 할 수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주에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퇴비 넣은 후 일주일 밖에 경과되지 않는데

조금 더 완숙된 고급 퇴비를 구입하여 사용할까 고민이된다.

완숙된 고급퇴비는 한 포당 4,000원으로 알고 있다.

2포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

 

잘 맺히지를 않았던 가지가 이번주에 많이 달렸고, 들께잎과 오이등을 수확하고 돌아 왔다.

토마토는 이제 그의 끝물이라 별로 수확하지를 못했다.

 

늦게 뿌린 들께잎의 수확이 요즘 한창이다.

 

 

 

김장배추 정식하기 위한 이랑을 완성했다.(2010년 8월 25일)

 

 

올해 김장배추를 본밭에 정식하는 날짜를 9월 4일(토)로 잡아 놓았다.

9월 4일로 잡은 이유는 딱히 없다. 내가 주말에만 시간이 나기 때문이다. 

여기는 남부지방이니 중부지방은 좀 더 일찍 심어야 하겠다.

 

일반적으로 본밭에 옮겨심기 2주전에는 거름을 넣고 이랑을 완성해 놓아야 하는데

올해는 처서가 지나도 무더위가 계속되어 김장배추 이랑 작업을 하는데 여간 힘들지가 않다.

그래서 아직도 완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일기예보를 보니

금요일(8월 27일)과 토요일에 비가 온단다.

늦어도 이번주말에는 김장배추 이랑을 완성하여야 하는데

주말마다 텃밭에 가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한 주가 그냥 지나가 버린다.

 

비가오면 땅이 질척하여 밑거름을 넣고 난 후 땅을 뒤짚을 수가 없다.

질척한 땅을 뒤짚어 엎어 놓으면 땅이 마를 때쯤에는 딱딱한 덩어리로 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비가오기 전에 이랑을 완성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주말 텃밭가꾸기를 하는 데 애로 사항이다.

나같은 사람은 일기예보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오늘(8월 25일) 퇴근길에 텃밭에 들러서 이랑을 완성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갈아 엎어 놓은 곳에 약간의 복합비료와 거름을 뿌렸다.

 

 

퇴근길에 텃밭에 도착하니 오후 6시였다.

 

텃밭에 도착하니 평소 친분이 있는 할아버지가 논의 벼를 살펴 보러 가다 말고 멈추더니 쳐다 보신다. 차에서 내려 인사를 드렸더니

할아버지는 좀 놀라신 모양이다. 이 시간에는 텃밭에 올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응 난 또 누군줄 알았네, 이 시간에는 올사람이 없는데"

 

평소같으면 할아버지의 말동무가 되어 드린다. 요즘 시골에는 사람들이 없다. 자녀들은 모두 도회지로 나가고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대부분이다.

묵히는 땅도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찾아 오면 반가워 하신다. 그래서 말동무가 되어 드리면서 이런 저런 애기들을 나누면서 살아 오신 애기들을 주로 들어 주는 편이다.

말을 들어 주기만 하는데도 할아버지는 무척 좋아 하신다.

 

그렇지만 오늘은 내가 바쁘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말을 들어 드릴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내가 곧바로 작업에 열중했더니, 할아버지도 무안해서인지 그냥 가신다.

참 죄송하다.

 

요즘은 오후 7시 정도가 되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한 시간안에 끝내야한다.

서둘렀다. 우선 약간의 복합비료를 뿌리고, 밑거름 3포를 뿌렸다.

 

어떤분들은 거름도 뿌리고 석회, 붕사 등등을 많이 넣는 모양인데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나도 석회고토비료는 미리 뿌려 두었기 때문에 약간의 복합비료와 밑거름만 넣었다.

 

이제 이랑을 만들어야 된다.

이랑은 폭 75cm, 배추 포기당 간격 45cm 정도면 된다고 한다.

물론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작년에도 이렇게 하였는데 별무리없이 잘 자랐었다.

 

우선 줄자로 이랑 넓이를 80cm 폭으로 줄을 쳐놓고 고랑을 팠다.

고랑을 파고나면 두둑에 약간의 경사면이 생기기 때문에 75cm 정도가 된다.

그래서 약간의 여유를 두고 파다 보면 완성된 두둑의 넓이가 75cm 정도가 되는 것이다.

 

고랑은 약간 넓게 했다. 고랑사이가 넓으면 재배하기가 편하다.

그렇다고 무한정 넓게 할 수가 없다.

고랑은 50cm 정도의 폭으로 했다.

 

완성되어 가는 김장배추 이랑(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다.)

삽으로 흙을 한 번 뒤집어 주는 것으로 이랑을 완성했다.

 

 

이것도 생산성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는가?

면적당 생산량 말이다.

 

너무 생산량에만 욕심이 있어 비좁은 이랑폭과 비좁은 고랑으로 한다면 오히려 잘 자라지 않고 작업성도 나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또 너무 넓직하게 심어도 땅의 넓이에 비해(투입량으로 본다면) 소득이 시원찮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최적이란 말을 좋아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최적일까를 늘 고민하는 것이다. 투입량대비 산출량, 즉 효율일 것이다.

파리 한 마리를 잡으려고 곡괭이를 사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파리채나 신문지로도 족할 것이다.

물론 변화도 필요하다. 늘 같은 방법이 좋을 것 같지만 또다른 시도로 모험을 해보는 것도 때로는 필요할 때가 있다.

 

최적이란는 것은 절충이 필요한 것이다.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깝다고 모두를 다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한정 투입한다고 많이 얻어 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인풋 대비 아웃풋이 가장 크게 나오는 부분이 최적이 될 것이다.

그것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마 농산물은 이 논리되로 안될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어떻든 이랑을 완성하고 나니 오후 7시쯤되었다. 계획과 예상시간이 그의 맞아 떨어졌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땀을 흠뻑 흘렸지만 운동한 번 잘 했다고 생각하면 고생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얻은 것이 더 많다.

 

이렇게 김장배추 이랑을 완성하고나니 마음이 뿌듯하다.

 

 

 

김장무우를 파종 하였다.(2010년 8월 26일)

 

 

요즘 날씨에 민감하다.

김장무우를 파종하여야 하므로 주말에 날씨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만 가는 텃밭이라 어쩌다 주말에 비라도 내리면 적기에 파종할 수 없기 때문에 날씨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쓴다.

하찮은 텃밭 농사 일지라도 시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주 일기예보를 보니 금요일(8월 27일)과 토요일(8월 28일)에 비가내린단다.

여기는 남부 지방이다.

 

무우파종 D-day를 이번주 토요일(8월 28일)로 잡아 놓았는데 비가 내린다니

그것도 이틀 동안이나

물론 무우 이랑은 우여곡절 끝에 이미 만들어 놓았으니 걱정은 안 된다.

비오는 날을 피해 일요일에 파종한다고 해도 이틀 동안이나 비가 내리면 아직 땅이 질퍽할테고 그러면 씨앗 파종에는 좋은 조건이 아니다.

억지로 심으면 심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영내키지를 않는다.

아니면 한 주를 걸러 다음주에 심을 수도 있겠지만 다음주는 약간 늦은감도 있고, 낭패다.

 

오늘이 목요일이니 오늘밖에 기회가 없다. 아니면 한 주를 건너띄어야 한다.

 

그래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또 무리를 하여 퇴근길에 텃밭에 들러서 오늘(8월 26일) 김장무우를 파종하기로 했다.

 

올해 파종할 김장무우 씨앗(봉지 앞면)

 

봉지 뒷면

 

 

김장무우 씨앗의 품종은 청산골드무우이다.

2008년도에 구입하였으니 올해로 3년째 사용이다.

물론 쓰고 남은 씨앗은 봉지를 테이프로 잘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해 왔었다.

 

봉지 뒷면의 포장년월이 2008. 6월이고 발아 보증시한이 2년이다.

이미 발아보증시한이 지났다.

아직 씨앗이 엄청 많이 남아 있어 새로 구입하기도 그렇고해서 올해도 사용을 해 본다.

발아율이 어떨지 궁금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텃밭지기들을 위한 소량포장 단위가 아쉽다.

조금 사용하기 때문에 포장단위가 크서 매번 남기 때문이다.

그러면 발아보증기한내에 모두 사용하기가 어렵다.

 

종묘업체 입장에서는 소량단위로 포장을 하려면 손도 많이 가고해서 대량 포장해서 비싸게 받는 것이이익 더 많이 날 것같기도 하다. 

 

 

1. 파종시기

김장무우의 파종시기는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보면 8월말이나 9월초에 보통 파종하는 것같다.

김장배추 씨앗의 파종보다는 1~2주 늦게 파종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2009. 8. 29.에 파종을 하였는데 작황이 좋았었다.

봉지 뒷면에 보면 파종시기가 적혀 있는데 남부지방은 8월말에 파종하여 11월 중순에 수확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아마 품종에 따라 봉지에 적혀있는 파종시기를 지키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 같다.

라면도 봉지에 적혀있는 요리방법대로 하면 가장 맛있게 끓일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오늘(8월 26일) 파종을 한다면 작년보다는 약간 빠른듯 하지만

봉지에 적힌대로 8월말에 속하니 괜찮을 듯하다.

또한 내일 모래 비가 내린다고 하니, 씨앗을 뿌린 후 비가 오면 발아가 더 잘된다.

따라서 올해는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오늘 파종하는 것이 적기일 수도 있다.

 

 

2. 무우 이랑폭

무우 이랑의 폭은 80cm, 고랑의 폭은 50cm 규격으로 두 개의 이랑을 이미 만들어 놓았었다.

한 이랑에 두 골씩 만들어 파종하면된다.

 

 

3. 파종 방법

파종방법은 별 노하우가 없다. 무우는 육묘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식이 안되는 모양이다.

아마 뿌리를 길러 먹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무우는 직파해야 한다.

 

흩어 뿌리기가 아니라 골을 파고 줄뿌리기를 해야 한다.

먼저 호미로 골을 파고 그 골에 무우 씨앗을 뿌리면 된다.

씨앗을 촘촘하게 뿌려서 모두 싹이 돋아 나면 속아서 먹으면 되므로 촘촘히 뿌려주면 된다.

속아서 김치를 담궈먹으면 그것도 별미다.

그리고 흙을 덮어야 되는데 흙을 덮는 뚜께는 씨앗 크기의 3배 정도의 두께로 흙을 덮어주면된다.

파진 골을 손으로 가볍게 채워주는 정도면 되겠다.

이왕이면 부드러운 흙으로 채워주면 더 좋겠고

 

호미로 골을 만들고 쓰다남은 상토를 골에 약간 뿌렸다.

상토위에 무우씨앗을 뿌렸다.

 

주변의 흙을 가볍게 덮어 주었다. 씨앗크기의 3배정도로

 

 

내일부터 이틀동안 비가온다고 하기에 물은 주지 않았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씨앗 파종 후 물을 뿌려 주어야 된다.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습기가 있어야 발아가 잘 된다.

 

파종을 마치고 나니 어둠이 내리고 있다.

잠깐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꼴랑 두 이랑 씨앗 파종하는데도 한 시간이나 걸렸다.

 

잠깐동안의 작업이었지만 그 새에 파리 모기가 마구 달려든다. 정말 성가시다.

똥냄새를 풍기면 똥파리가 몰려들고

향긋한 꽃냄새를 풍기면 나비와 벌이 모여든단다.

파리들이 마구 달려 드니 나에게 똥냄새가 난다는 말인가?

그럼 헛살아온 것인데, 헛살아온 것인데...

나에게서 향긋한 꽃 냄새가 물신 풍기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

 

이렇게 해서 올해의 김장무우 파종을 무사히 마쳤다.

3년째 사용하는 씨앗이라 발아율이 살짝 걱정이된다.

 

오늘도 보오람찬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가볍게 집으로 돌아간다. 

 

어둠이 점점 깊어만 간다.  

 

  

 

김장무우 파종 발아가 되었다.(8월 29일): 파종 3일째

 

우여곡절끝에 8월 26 오후 늦게 파종한 김장무우가 오늘(8월 29일) 파종 후 3일째 벌써 발아가 되었다.

물론 모두는 아니고 일부이지만 발아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는 남부지방이다.

 

올해로 3년 째 사용하는 씨앗이라 살짝 걱정이 되긴 했었는데 실망시키지 않고 발아가 되고 있다.

 

파종 후 3일만에 발아된 김장무우(사진을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원래 김장무우 파종계획은 토요일(8월 28일)에 파종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월 27일(금)과 8월 28일(토) 이틀 동안 비가 내린다고 하길래

8월 26일(목) 퇴근길에 서둘러서 김장무우 파종을 했었는데

비는 오늘(일요일)까지도 내리지 않았다.

일기예보가 어긋난 것이다.

윗지방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여기는 남부지방이라 한 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다.

 

이미 파종한 것이라 물주기를 하지 않으면 발아가되지 않기 때문에 물주기 한다고 고생만 했다.

 

물을 흠뻑 주었다. 사진에는 싹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근접 촬영을 해야 보일 정도이다.

 

아직 어린 떡잎인데도 벌레들이 벌써 공격을 해댄다.

이제 막 올라오는 것을 싹뚝 잘라 먹어 버리지를 않나

몇개가 살아 남을지 두고 봐야 하겟다.

다음 주말에는 벌레 퇴치를 위해 다이아톤분제를 살짝 뿌려주는 것을 고민해 보아야 하겠다.

 

나의 텃밭재배는 무농약재배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배추와 무우는 병균이 아니라 벌레들이 어린잎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잎을 갈가 먹어버리면

특히 생장점을 갈가 먹어 버리면 회생 불가능이다.

따라서 배추와 무우는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특히, 어릴때 벌레들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물론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배추나 무우는 계속 잎이 자라므로 어릴때는 살짝 뿌려 주어도 어린잎들은 자라면서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뿌려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린 떡잎을 보호기 위해, 농약을 치지 않아 모두다 읽어 버리는 것보다는

낮기 때문에 어릴 때 약간 뿌려주는 것이다.

 

어느정도 자라면 그 때는 벌레들이 갈가 먹어도 워낙 성장력이 강하기 때문에

잎들이 견뎌낸다. 그 때는 농약을 치기 보다는 열심히 벌레를 잡아 주는것이다.

 

 

 

김장배추 파종 후 2주가 경과되었다.(2010년 8월 30일)

 

 

김장배추 파종 후 2주째(14일 경과)가 되자 본잎이 3~4개가 나오기 시작한다.

8월 17일에 김장배추 씨앗을 파종하였다.

 

 

김장배추 씨앗 파종 후 2주 경과된 모습 

 

 

정식예정일  9월 4일(토)을 목표로 배추육묘를 하고 있는 중이다.

배추 씨앗 파종 후 19일째 되는 날에 정식을 할 예정이다.

보통 씨앗 파종 후 20~25일 경과 후 본잎이 3~4개 정도 나오면 본밭에 아주심기를 한단다.

 

지금 성장하는 상태를 보니 9월 4일 정식하는데는 무리가 없겠다.

베란다에서 육묘를 하고 있는데 잘 성장하고 있다.

아무래도 베란다는 했볕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밭에서 육묘를 하고 싶지만

주말에만 텃밭에 가기 때문에

물주기와 관리를 하는데 어렵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육묘를 하고 있다.

 

아울러 3년이 경과된 배추 씨앗을 사용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발아율이 100%였다.

씨앗을 보관만 잘 한다면 내년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장배추를 정식하다.(2010년 9월 4일)

 

 

올해의 김장배추를 드디어 본밭에 옮겨(정식) 심었다.

김장배추 파종(8월 17일) 후 19일이 경과된 날이다.

보통 파종 후 20~25일 또는 15일 ~ 20일이 경과되면 본밭에 정식(아주심기)을 하는 모양이다.

이쯤되면 본 잎이 3~4개정도 자라게 된다.

본 잎이 3~4개정도 자랐을 때 본 밭에 옮겨 심는데 적당하다고 한다.

파종 후 약 20일 ~ 25일 정도가 경과되면 본 잎이 3~4개정도가 자라게 되고, 뿌리의 엉김도 좋아서(물론 포트의 크기에 따라 뿌리의 엉김은 다를 수 있다. 나는 105구를 사용했다.) 포트(육묘상자)에서 잘 빠져 나와 분리가 잘 되기 때문에 뿌리를 보호할 수 있고 작업성 또한 좋다.

 

 

나의 경우는 19일 경과되는었는데 적당하게 성장한 것같다.

 

파종 후 19일이 경과된 배추 묘종

잎이 3~4개 또는 5개 정도 자란 것도 있다.

아주 알맞게 자랐다. 배추묘종에 만족한다.

 

 

1. 배추이랑

배추이랑의 폭은 75cm 정도로 했다. 75cm로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배추이랑에 비닐 멀칭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가을철에는 풀들이 그렇게 많이 자라지 않을 뿐만아니라 물주기를 한다거나 할 때 좀 쉬울 것 같아서 비닐 멀칭은 하지 않았다.

비닐 멀칭은 잡초제거의 수고를 들 수 있고, 수분증발을 방지해주어 가뭄에 대비를 할 수 있고, 비가 많이 오거나 할 때 영양분의 유실을 막는 장점이 있지만, 비닐을 덮어 놓으면 아무래도 흙의 숨통을 막는것 같아 멀칭은 하지 않았다. 물론 비닐 멀칭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그냥 잡초도 제거해주고, 추비를 할 때 호미로 땅을 긁어 주기도하고, 물도 때를 맞춰 줄 생각이기 때문에 비닐 멀칭은 하지 않았다.

특히 잡초 제거를 하면서 호미로 땅을 긁어 주면 배추 뿌리에 공기가 통하기도 하여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미리 만들어 놓은 배추이랑(비닐 멀칭은 하지 않았다.)

 

 

2. 옮겨 심기(정식) 작업

포트에서 배추묘종을 분리해야 되는데, 뿌리의 엉김이 좋지 않으면 흙이 부셔 지거나하여 뿌리를 상하게 할 수 있다.

포트와 분리를 좋게 하기 위해 이식 30분전에 물을 뿌려주면 포트에서 분리가 잘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식 30분전에 물을 먼저 주었다.

 

2.1 구덩이 파기

분리된 배추 묘종이 길이 만큼의 깊이로 호미로 구덩이를 파고 난 후 물을 먼저 준다. 2일전에 비가 온 관계로 흙의 수분이 많이 남아 있어 물을 조금만 주었다. 바짝 마른 땅이라면 흠뻑 주어야 한다.

 

 

2.2 배추묘종 포트를 가위로 잘라(가로 또는 세로로) 이랑 중간 중간에 놓아 둔다.

 

 

2.3 포트에서 분리(포트에서 분리하는 과정, 내가하는 방법으로 꼭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포트의 뒷면에 구멍이 있는 곳에 나뭇가지로 쑤셔 넣으면서 분리를 했다.

이 때 포트의 구멍쪽을 손까락으로 눌러서 쥐어 짜주면 쉽게 분리가 된다.

 

 

2. 3.1. 잘라진 포트의 밑부분(배수 구멍이 보인다.)

 

2.3.2 포트밑부분에 있는 배수 구멍에 나무젓가락 등으로 살짝 수신다.

 

2.3.3 나무 젓가락 등으로 수셔도 잘 안빠지면 손까락으로 살짝 눌러 준다.

 

2.3.4 포트에서 분리되기 시작한다.

 

2.3.5 완전히 분리되었다. 손으로 살짝 당겨주면된다. 너무 무리하게 해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포트에서 묘를 분리하는 것이 쉬울 것 같아도 생각보다 잘 안된다.

어떤 경우는 잘 빠지지 않아 무리를 하다 보면 흙이 갈라져 뿌리를 다치는 경우도 있다.

 

밑부분에 있는 배수구 구멍에 나무젓락 등으로 살짝 밀어 주면 대부분은 분리가 잘 된다.

분리가 잘 되게 하기 위해 30분전에 물을 주고 난 후 분리하면 대체적으로 잘 된다.

 

 

3. 배추심는 간격

이랑폭이 75cm 정도이고, 포기당 간격을 45cm로 했다.

또한 심을 때 서로 어긋나게 지그재그로 심었다.

 

포기가 서로 어긋나게 지그재그로 45cm 간격으로 구덩이를 팠다.

 

 

서로 어긋나게 심은 이유는 서로 부딛침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배추 포기당 간격을 얼마로 해야하는 것은 중요하다. 너무 조밀하게 심으면 배추가 서로 부딛쳐서 성장에 방해가 되어 속이 꽉차지 않게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어느정도 간격이 있어야 속이 꽉찬 배추를 재배할 수 있고, 바람도 통할 수 있어 병충해도 예방이 된다고 한다.

보통은 45cm 정도의 간격으로 심는 모양이다.

 

4. 배추 심기

묘종을 심는 깊이는 모를 기를 때 심겨졌던 깊이만큼 심어야 초기생육이 양호하다고 한다.

우선 구덩이를 파고 구덩이에 물을 흠뻑 준다음 분리된 배추묘종을 넣고, 흙을 채워주면 되겠다.

심고 난 후 또 한번의 물주기를 해주어야 한다.

했볕이 쨍쨍할 때 배추를 옮겨 심고 나면 물을 흠뻑 준다고 해도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의 몸살로 인해 금방 시들 시들 해지는 데 걱절할 필요는 없다. 오후가 되면 다시 생생하게 살아나기 때문이다.

가급적 했볕이 강한 때를 피해서 오후 늦게 이식하면 좋다고 한다.

 

4.1 포트에서 분리된 배추묘종을 심었다. 심고 난 후 물을 흠뻑 주었다.

 

모두 심은 모습(지그 재그로 심겨진 모습)

 

 

 

5. 벌레퇴치를 위한 다이아톤 뿌리기

배추나 무우 등의 어린잎을 벌레들이 무척 좋아한다. 배추를 이식하고 나면 곧 바로 벌레들의 시식이 시작되는데 벌레들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다이아톤 분제를 살짝 뿌려주었다. 물론 다른 약재들도 있겠지만 다이아톤 분제가 독성도 약하고 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것같다.

 

물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어린잎을 보호하지 않으면 생장점을 갈아 먹는다든지 하면 회생 불능으로 김장 농사를 망치게 된다. 그래서 어릴 때 약간 사용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좋을 듯하다.

성장하면서 새로운 잎들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최초의 잎들은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잔류농약의 염려가 크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생육 초기에는 다이아톤 분제를 약간 사용한다.(나 같은 경우는 옮겨 심을 때 딱 한번만 사용한다.)

 

구멍이 작은 망사 같은데 넣어서 살살 흔들어 주면서 잎이나 잎근처에 뿌려주면 벌레들이 달라 들지 않는다.

 

다이아톤을 뿌리기 위한 자작한 기구

 

 

이 기구에 다이아톤 분제를 넣고 손으로 톡톡 쳐주면 고르게 잘 뿌려 진다.

 

다이아톤 분제가 뿌려진 모습

 

 

6. 한랭사(망사) 씌우기

다이아톤 분제를 뿌려 주었다고는 하지만 약효가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농약을 사용할 수 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벌레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망사를 씌워주면 효과가 있다.

 

망사를 씌워주는 것으로 배추정식 완료

 

 

망사를 씌워주는 작업이 귀찮기는 하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려면 이렇게 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배추가 어느 정도 자라서 망사가 오히려 배추의 성장에 장애가 될 때 쯤에 망사를 걷어 내야 한다.

 

7. 정식 후 앞으로 해야할 일

 

7.1 물주기

배추는 성장하면서 물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때 맞춰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일주일 단위로 물을 주어야 한다. 물이 가까이 있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다면 물주기 작업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아무튼 때맞춰 물을 주어야 한다.

 

7.2 추비(웃거름)

무우 파종 또는 배추 정식 후 약 15일 간격으로 알맞은 양의 요소비료를 주어야한다. 수확하기 까지 3회 정도면 되겠다. 퇴비를 넣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영양분이 부족하므로 약간의 추비가 필요하다. 너무 많이 주면 배추가 웃자라 오히려 좋지 않으므로 배추 포기당 차스푼으로 한 스푼정도(1회 추비시)로 하면 되겠다.

 

7.3 병충해 방제

배추에는 주로 벼룩잎벌레, 달팽이, 무름병 등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 해야하는데 텃밭은 보통 직접먹기위해 재배하므로 농약을 사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해충을 직접 잡아주여야 하는데 자주 살펴보면서 나무젓가락 등을 사용하여 직접 잡아 주는 방법밖에 없다. 부지런히 해충을 잡아주어야 한다.

공짜로 되는 것이 없다.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 것이다.

 

 이상과같이 오늘(9월 4일)에 김장배추 정식을 모두 마쳤다.

 

 

  

김장배추재배 정식 후 일주일이 경과되었다.(2010년 9월 11일)

 

 

처서가 지났는데도 올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고작 배추 70여포기와 무우 두 이랑정도(50여개가 될런지) 만드는데도 올해는 날씨가 계속 폭염이여서 얼마나 힘들었던지

기계로 하는 것도 아니고 삽으로 뒤집어 엎으려니 얼마나 비지 땀을 흘렸는지

내년에도 올해같이 계속 이렇게 폭염이 이어진다면 아마 텃밭 농사도 포기할지 모르겠다.

 

이런 노력의 댓가를 아는지 정식 후 일주일이 경과된 배추가 보답이라도 하듯이

잘 자라 주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태풍 "말로"가 세찬비로 괴롭혔는데도 무사히 잘 견뎌 주었다.

 

정식 후 일주일 경과된 김장배추(2010년 9월 11일)

 

 

 

한랭사(망사)를 씌운 덕택인지 아직 벌레들의 공격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때를 맞춰 물주기와 추비, 벌레잡기를 열심히 해서 잘 길러 볼 생각이다.

  

   

 

김장무우 파종 후 2주경과(2010년 9월 11일)

 

 

8월 26일에 김장무우를 파종하였다.(남부지방임)

주말 텃밭이라 일기를 고려하다 보니 8월 26일에 파종 하였는데 약간은 이른 듯한 느낌이 있었다.

 

9월 11일 김장무우 모습

 

씨앗을 뿌린 후 상토의 효과를 비교해 보기 위해 시험삼아 상토를 많이 덮어준곳과 덮어주지 않은 곳으로 구분을 하였는데 발아율의 차이가 현저하다.

잘 돋아 난곳은 씨앗을 뿌린 후 상토를 많이 덮어준 곳이다.(많이 자라 있는곳)

 

무우 씨앗을 파종할 때 상토를 많이 덮어 준 곳은 모두 싹이 잘 올라 왔었다. 

(크기가 큰 곳이다. 작은 곳은 싹이 돋아나지 않아 9월 4일 재파종한 곳이다.)

 

발아율에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잘 돋아 난곳은 씨앗을 뿌린 후 상토를 많이 덮어준 곳이다.

발아되지 않은 곳은 상토를 사용하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재 파종할 때는 상토를 많이 덮어 주었더니 모두 싹이 잘 올라 왔었다.

 

작년에는 상토없이도 잘 올라 왔었는데

올해는 무슨 이유인지 상토를 사용하지 않으니 발아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혹시 날씨가 작년보다 더워서 너무 고온이라서 발아가 잘 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난주(9월 4일)에 올라오지 않은 빈곳에 무우를 재파종하면서 상토를 사용하였더니 이번에는 모두 잘 올라왔다.

 

무우 씨앗 파종의 시차가 불과 일주일정도 차이 인데도 크기가 확연히 구분이 된다.

정말 오뉴월 하룻볕이 무섭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이제 빈곳이 없게 모두 발아가 되었으니

벌레들의 공격을 이겨내며 잘 자라 주기를 바랄 뿐이다.

 

조금더 자라면 한 번 속아 주어야 겠다.

 

 

 

김장배추 재배 과정, 한랭사를 벗겨주다.(2010년 10월 2일)

 

 

김장배추는 잘 자라주고 있다.

한랭사(망사, 그물)를 씌워준 덕택인지 벌레의 피해도 별로 없다.

욕심같아서는 계속 한랭사를 씌워 둔 채로 두고 싶지만

이젠 벌써 한랭사가 꽉찰 정도로 자라서

오히려 망사가 배추의 성장에 장애가 되어버려서 오늘 한랭사를 벗겨 주었다.

 

한랭사를 벗겨 준 배추의 모습(10월 2일)

 

벌써 꽤 자랐다.(10월 2일)

 

한랭사를 벗겨 주기 전의 모습(10월 2일)

 

망사 위로 달팽이가 달라 들고 있다.(10월 2일)

그물이라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이렇게 달팽이 처럼 한랭사로 인해 달려 들지 못했는데

이제 한랭사를 벗겨 버렸으므로 벌레들이 달려 들것이고

아마 다음주부터는 벌래들을 열심히 잡아 주어야 할 듯하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자랐기 때문에 피해를 준다고 해도

충분히 커버할 정도로 자라서 큰 걱정은 없다.

 

비가 오지 않으면 물주기만 열심히 해주면 잘 자랄 듯하다.

올해는 배추값이 무척 비싸다고 하는데

물론 지금 현재의 상황이고 김장배추는 가격이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아마 비쌀 것같다고 한다.

 

이제 반쯤은 성공이다.

 

오늘 오이 이랑을 갈아 업고 그냥 뒤집어 놓기만 해놓았다.

양파를 심어 볼 요량인데

종묘사에 전화해보니 양파 묘종이 남부지방이라 그런지 10월 20일 이후에 도착한다고 한다.

토마토 심은 자리와 오이심은 자리에 양파를 심어 볼까 한다.

 

 

 

김장무우 재배 현황(2010년 10월 2일 현황)

 

 

지난주(9월 26일)에 벌레가 달라드는 흔적을 보여 식초 희석액을 뿌려주면 벌레가 달라 들지 않는다고 어디서 본 듯하여 마침 먹기에는 좀 그런 감식초가 있어서

감식초와 물의 비율을 50:50으로 희석하여 김장무우와 갓, 삼추에 뿌려 주었더니

얼마 후 잎이 타들어 가는 현상을 보여 재빠리 물을 다시 뿌려 주었지만

이미 잎에 영향을 준 후였다.

아마 식초의 비율이 너무 진한 것 같았다.

 

회복이 될는지 걱정이되는, 그래서 더 기다려지는 한 주였다.

 

 

식초의 강한 산성 성분이 잎에 영향을 준 모습(일주일 경과 후, 10월 2일)

 

잎이 하얗게 타버린 흔적이 보이는 무우

 

 

무우에 벌레가 달라 들고 있다.(10월 2일)

 

 

그래도 이 정도의 피해로 회복이 되어 다행이다 싶다.

 

괜히 식초를 뿌려 주어 오히려 피해를 준셈이 되었다.

괜히 그랬어, 괜히 그랬어...

하지만 걱정한 것보다는 훨씬 잘 회복된 것 같아 다행이다.

 

벌레의 피해도 만만찬다.

벌레들이 잎을 마구 갈아 먹고 있고

생장점만 갈아 먹는 벌레들도 있었다.

 

일일이 뒤집어 가면서 벌레들을 모두 잡아 주었다.

 

  

텃밭 둘러보기(2010년 10월 9일)

 

 

10월 두쨋주 텃밭현황이다.

 

요즘 가장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배추이랑부터 먼저 살펴 보았다.

 

10월 9일 배추 성장 현황

 

배추성장과정은 현재까지는 양호하다.

한랭사를 벗긴지 한 주가 지났지만

벌레들이 갈아 먹은 흔적인 똥도 보이지 않는다.

 

어쩐일인지 벌레들의 공격도 별로 없다.

달팽이도 보이지를 않는다.

좀 더 지켜 볼일이다.

10월 한 달동안 열심히 키워야 한다.

너무 웃자라지나 않나 염려될 정도이다.

 

 

김장배추 재배(2010년 11월 28일)

 

 

2010년도의  텃밭 가꾸기도 그의 마무리되어고 가고 있다.

김장배추를 수확하고 나면 텃밭도 겨울잠을 자야할 것 같다.

이번주(11월 28일)에 김장배추를 수확할까 하다가 한 주 더 기다리기로 했다.

여기는 남부지방이라

어제 살짝 영하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오늘 풀렸다.

한 주간의 일기 예보를 보니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없어 다음주말에 김장배추를 수확해도 될

것같아 이번 주에는 참기로 했다.

가능하면 김장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을 듯해서다.

 

그렇다고 마냥 늦출 수는 없다. 얼어 버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맘 때 쯤되면 일기예보에 신경써야 한다.

 

김장배추는 아직 주변의 텃밭을 살펴 보아도 아직 수확하지 않은 배추들이 더 많다.

하지만 김장무우는 수확을 완료한 밭들이 더러 보인다.

나의 텃밭은 다음주말에 김장무우와 함께 한꺼번에 수확할 예정이다.

 

11월 28일의 김장배추

 


 

무농약으로 재배했기 때문에 일부에는 벌레들이 알을 까 놓은 흔적이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체로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고 자평하고 싶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배추이랑을 만들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김장배추와 김장무우 수확(2010년 12월 4일)

 

 

9월 4일에 정식한 김장배추를 12월 4일 드디어 수확을 하였다.

3개월만의 일이다. 여기는 남부지방이라 윗지방보다는 좀 늦게 수확하는 것같다.

남부지방일지라도 보통 11월말이면 김장배추 수확을 한다.

 

올해는 추위가 빨리 찾아 오지 않아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늦게 수확한 것같다.

그래도 배추를 얼리지는 않았다.

요즈음은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김장시기를 일부러 늦출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하면 김치가 빨리 쉬어 지니까

가능하면 김장시기를 늧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도 일기예보를 살펴가면서 오늘(12월 4일) 수확한 것이다.

 

 

김장배추 수확(12월 4일)

 

수확전의 배추이랑 전경

 

속이 그렇게 꽉차진 않았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된다.

 

 

올해의 김장농사는 보통 수준은 되는듯하다.

그렇게 크지도,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이다.

대체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는 벌레들이 알을 까놓아 몇포기는 버려 버렸다.

3개월간의 보살핌끝에 얻은 수확이다.

12월인데도 날씨가 포근하다. 움직이니 약간의 땀이날 정도록 포근하다.

 

40여포기를 뽑아서 김장을 담그고 나머지 20포기 정도는 쌈용으로 남겨 두었다.

배추쌈이 너무 달콤하고 맛이 있어서 김장을 다 하지 않고 일부러 남겨 놓은 것이다.

 

 

남겨둔 배추에 비닐을 씌워 주었다.(12월 4일)

 

 

이렇게 비닐을 씌워 놓았지만 그렇게 오래 둘 수는 없다.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하면 얼어 버릴 것이다.

아무튼 상태를 체크해 가면서 수확을 할 것이다.

 

김장무우 수확이다.

올해 김장무우는 예전에 비해 일주일정도 일찍 파종(8월 26일)하였었다.

그런데 모두 발아되지 않아 일부는 재파종(9월 4일)을 하였었다.

 

결과는 재파종한 것은 별로 굵지를 않았다.

처음에 올라온 것들은 모두 굵게 자란 반면 재파종한 무우는 모두 자잘하였다.

올해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8월말 쯤 파종(남부지방)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파종시기 또한 중요한것 같다.

 

김장무우 수확(12월 4일)

 

무우이랑전경(12월 4일 수확전)

 

 

무우잎이 너무 앙상하다.

올해는 유난히도 벌레들의 공격이 심했다. 어린 무우에 생장점을 갉아 먹어버리지를 않나 초기에 너무 타격을 입었는지 끝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잎들이 골골했다.

물론 비료를 많이 뿌려 주었다면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비료는 단한 번 그것도 아주 조금을 주었었다.

그래서 무우청은 포기했다.

 

 

재파종한 것들은 대체로 자잘 하다.

 

 

올해 무우농사는 별로인듯 하다. 자잘한 것들이 대체로 많다.

하지만  우리가 먹을 것이기 때문에 크기가 크지 않아도 상관없다.

무농약으로 재배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직접 기르는 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우이다.

 

김장배추와 김장무우를 수확하고 나니 시원섭섭하게 느껴진다.

올해의 텃밭 농사도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긴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