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매너 - 남을 가르치려 하지말 것
서로 초보인 경우는 서로 배우는데 정신팔려서 가르칠 일도 없지만 중급쯤 되면 좀 안다고 전에 보지 못하던 새로운 문제들이 대두됩니다.
남을 가르치려하거나 자기 취향에 안 맞는다고 까탈스럽게 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데 조금 안다고 한마디씩 하거나 몸 동작으로 짜증을 내기도합니다.
물론 못해서 가르치려할 수도 있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서 자기가 어설프게 아는 하나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다 다 맞는 경우도 많은데 처음 배우는 사람은 그게 아니면 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라틴댄스는 좋은 강사가 많아져 그런 인식이 좀 적어졌는데 강사가 많지 않은 모던댄스는 자기가 배운 방식이 아니면 남들이 하는 방식은 틀린다고 고집하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초급반에 나오는 사람중에도 댄스를 한지 오래 되는데도 기초를 다시 다지거나 이미 많이 배웠는데도 춤이 좋아 나오거나 운동 삼아 나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배웠고 여러 강사들을 전전하며 오래 배웠는데도 그때 배운 것을 기억을 살려 잊지 않으려고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이 배웠지만 베이직의 중요성을 새로이 깨닫고 초급반부터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사를 해도 충분한 자격도 가지고 있지만 생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 정진을 할 수가 없었고 그 정도로 만족하며 배우는 대열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단체반에서 같이 배우다 보면 앞에서 나와 가르치는 춤 잘 추는 강사 외에는 뒷줄의 학생들은 다 같은 레벨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강사보다는 못하지만 따지고 보면 같은 종목을 여러 강사에게 오랜 기간동안 섭렵한 사람은
이제 막 단계별로 올라와 그 수준을 배우는 사람과 결코 같은 레벨이 아닙니다.
춤사위야 보기에는 잘하는 것 같지 않아도 어디까지나 자기기준이고 보여지는 춤이 다는 아닐 수 있습니다.
맞는 파트너와 같이 연습한 루틴으로 하면 완전히 다른 경지에서 환상적인 춤을 춘 경력이 있거나 멋지게 춤을 출 능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같은 회원간에 더 잘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남을 가르치려 한다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말은 안 하지만 무언의 동작으로 신경질적으로 자기방식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홀드단계부터 신경전이 되어 버리면 춤 출 맛이 딱 떨어집니다.
같은 말이나 동작이라도 공손히 살며시 하면 아무 문제없는데 얼굴 표정이나 말투가 신경질적이면 상대방은 당황스럽고 자존심을 상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파티에서 모르는 사람과 모처럼 춤을 췄는데 그런 반응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체강습에서도 체인징 파트너를 할 때는 그 사람 앞에만 가면 신경 쓰이고 기분이 상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단체강습에서 무조건 돌아가는 체인징 파트너 방식에서는 신장 등 체격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파트너에게 맞추려 하기보다는 자기 키와 자기만 편한 홀드방식에 맞추려고 하는 경우 무언중에 기분을 상한다고 합니다.
강사가 보기에도 강사 외에 회원들끼리 강습 중에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 집중도 안되고 신경이 쓰여서 매우 불쾌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잘 하면 강사가 되던지 따로 강습시간 아닐 때에 가르치라는 거죠.
일반적으로 동작이 이해는 되는데 몸이 안 따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사가 가르치면 이해가 될 수 있는데 일반 회원이 하는 걸 보면 동작이 어설퍼서 이해도 안 되고 더 헷갈릴 수도 있어 가르치는 데에는 전문가의 노하우라는 것이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잘 안 되어서 열 받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아는 척하며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면 "너나 잘 하세요" 얘기가 나옵니다.
댄스스포츠가 국제적으로 약속된 룰이 있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댄스스포츠강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수준은 어찌 보면 일반인용이 아닌 선수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텐션이 요구되고 바리에이션을 배우며 일반인의 체형으로 별도의 반복된 훈련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무리한 수준으로 가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우는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서도 그렇게 하고 강사들도 내 강습 수준은 남들보다 높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수가 될 사람이 아니라면 반드시 그 수준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각 개인의 춤을 배우는 목적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며 개인의 타고난 소질과 경륜에 따라 기량의 차이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요청이 없는 한, 둘 사이가 이미 그전에 여러 번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확인 된 사이가 아닌 이상 절대 상대방을 가르치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댄스계의 불문율이자 기본 상식입니다.
체인징 파트너는 저렴한 비용으로 단체반을 구성해서 같이 어울려 배우는데 장점이 있으므로 못하는 사람 차례가 오더라도 바로 스쳐 갈 사람이므로 잠시 참고 지나간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친해진 다음에 예의를 갖춰서 "이건 내가 볼 때 남들은 이렇게 해주니 편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볼 수는 있습니다.
그것도 조심스러우면 개인교습을 권하게 됩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이지만 직접 얘기하면 기분이나 자존심이 상할 수 있으니 전문 강사의 입을 통해 지도 받아서 고쳐나가라는 얘기입니다.
"남을 가르치려 하지 말라!"는 것은 댄스계에 거의 상식화 된 매너이지만 이것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한 두 사람만 있어도 즐겁자고 온 강습에서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만 받고 가게 됩니다.
댄스를 '매너의 스포츠'라고도 하는데 여러 종류의 사람이 같이 어울리는 동호회라서 서로의 매너가 아주 중요합니다.
-글쓴이:캉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오버맨 작성시간 06.07.12 동호인으로서 한번 쯤 잘못된 자세 수정 필요!! 샘과 동시 강습 글쎄??
-
작성자프리타 작성시간 06.07.13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가 봐요.리플이 많네요.단순하잔아요.돈과 시간을 투자해 배운거 가려쳐 달라고 하기전에 안 갈켜주면 누가 손핸가요.괜히 손해보고 욕들어 먹지 맙시다.
-
작성자사랑별 작성시간 06.07.13 가르치려하는 습관 잘 못들면 본인도 발전이 안된다는 사실~~~자세. 스텝모두~겸손도 미덕이나 그것도 사실은 상대적일수 있죠~~잘못된겸손은 오만이나 아님 거만으로 비춰질수 가 있더군요~그 사람에 따라서~~
-
작성자토마스 작성시간 06.07.13 골프하고 비슷하겠지요.
-
작성자왕눈이 작성시간 06.07.16 배려감을 가지고, 같은 동호회에서라면~ 좀 못하는 사람이 부탁하면, 잘 안되는 부분을 좀 보완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