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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글방

[좋은글]개똥아~

작성자하루|작성시간26.06.17|조회수23 목록 댓글 4

                                                             하 루

 

   "개똥아, 언년아!"

   "그만자고 일나라."

   "퍼뜩 안 일나고 뭐하노?"

   부엌에서 밥 짓던 어매 고함 소리

 

   "개똥아, 개똥아!"

   "이놈 어데갔노?"

   "얼렁 가서 대포 받아 온나."

   장에서 돌아오신 아부지 주정 소리

 

   "어매, 어매!"

   "연필사게 돈 주소."

   "돈이 어데 있노?"

   "학교나 퍼뜩 가거래이"

   개똥이 떼깡 소리, 어매 야단 소리에

   마당서 서성이던 똥개도 짖어댄다

 

   아부지 술주정 소리 동구밖서 들려오고

   동네 이 집 저 집 고함소리 고요하게 들려 오면

   초가지붕 굴뚝 위로 하얀 연기 피어오르고

   밥 익어가는 냄새에 동무들과 아쉬운 작별하고

   술 취한 아부지 주머니서 쌈짓돈 쥐어 주신다.

 

   중천에 떠 있던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넘어 가고,

   달덩이 떠올라 초가지붕 박들과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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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교영1 | 작성시간 26.06.17 new 와아 ~
    옛날의 어릴 떄 서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너무 좋은 시 !!!
  • 답댓글 작성자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new 타임머신을 타고 유년시절로 돌아가 그 시절의 나와 대화를 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류체칠리아♥ | 작성시간 26.06.17 new 옛날 옛적에 이야기 , 추억이 방울 방울~~
  • 답댓글 작성자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new 돌아 갈 수 없는, 그리움이 사무치는 마음의 고향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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