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루
"개똥아, 언년아!"
"그만자고 일나라."
"퍼뜩 안 일나고 뭐하노?"
부엌에서 밥 짓던 어매 고함 소리
"개똥아, 개똥아!"
"이놈 어데갔노?"
"얼렁 가서 대포 받아 온나."
장에서 돌아오신 아부지 주정 소리
"어매, 어매!"
"연필사게 돈 주소."
"돈이 어데 있노?"
"학교나 퍼뜩 가거래이"
개똥이 떼깡 소리, 어매 야단 소리에
마당서 서성이던 똥개도 짖어댄다
아부지 술주정 소리 동구밖서 들려오고
동네 이 집 저 집 고함소리 고요하게 들려 오면
초가지붕 굴뚝 위로 하얀 연기 피어오르고
밥 익어가는 냄새에 동무들과 아쉬운 작별하고
술 취한 아부지 주머니서 쌈짓돈 쥐어 주신다.
중천에 떠 있던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넘어 가고,
달덩이 떠올라 초가지붕 박들과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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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교영1 작성시간 26.06.17 new
와아 ~
옛날의 어릴 떄 서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너무 좋은 시 !!! -
답댓글 작성자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new
타임머신을 타고 유년시절로 돌아가 그 시절의 나와 대화를 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류체칠리아♥ 작성시간 26.06.17 new
옛날 옛적에 이야기 , 추억이 방울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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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new
돌아 갈 수 없는, 그리움이 사무치는 마음의 고향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