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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시 & 글

패랭이꽃 추억

작성자숲속강가|작성시간26.06.22|조회수13 목록 댓글 3

 

패랭이꽃 추억

 

                         이해인

 

희랍 대리석처럼

희고 깨끗한 얼굴을 가졌던

세레나 언니에게서

열다섯 살의 생일에

처음으로 받았던

한 다발의 패랭이꽃

 

연분홍 진분홍 하양

꽃무늬만큼이나

황홀한 꿈을 꾸었던 소녀 시절

 

누군가에게

늘 꽃을 건네는 마음으로 살고 싶었다

아니 한 송이의 진짜 꽃이 되고 싶어

수녀원에 왔다

 

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 욕심에

가슴이 뛰었다 

 

바람부는 날

수녀원 뜰에

지천으로 핀 패랭이꽃을

보고 또 보며

지상에서의 내 고운 날들이

흘러간다

 

[작은 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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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교영1 | 작성시간 1시간 42분 전 new 누군가에게
    늘 꽃을 건네는 마음으로 살고 싶었다다아니 한 송이의 진짜 꽃이 되고 싶어
    수녀원에 왔다
  • 작성자솔방울 | 작성시간 50분 전 new 훌륭하는 시에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기다림 | 작성시간 41분 전 new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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