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라몰라님 질문
: 일본어는 여자가 쓰는언어랑 남자랑 쓰는 언어가 많이 다른가요???
* 당그니 답변
: 우선 첫번째로, 호칭에 대해서만 이번 글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일본어로 '저'는 다 아시다시피 私(わたし[와따시]) 입니다.
그런 '당신'은 '貴方(あなた[아나따]' 입니다.
그런데, 한국어도 그렇지만, 늘 자기를 낮추는 '저'를 쓰는건 아니고,
또 상대를 부를때 늘 '당신'이라고 부르는게 아니죠.
일본어는 이 자신과 타인을 부르는데 남녀가 엄격하게 구별이 있습니다.
우선 '자기'를 부르는 호칭 '나'를 살펴봅시다.
2.
남자는 '나'를 부릍때, 俺(おれ[오레])、僕(ぼく[보쿠])、おいら[오이라]、わし[와시] 가 있는 반면에, 여자는 그냥 이때도 'わたし'입니다.
3.
제가 한국에서 학원을 다닐때 '와따시'가 아니라 '보꾸ぼく'라고 쓰면 어떠냐고
일본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그건 '애들'끼리만 쓴다고 그랬는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실제로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남녀 구별 안하고 '와따시'라는 말을 쓰지만,
남자들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라도 조금 친하게 되면 '僕(ぼく[보쿠])'란 말 많이 씁니다.
그리고 俺(おれ[오레])는 친구사이 혹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낮은 사람에게만 씁니다.
그런데 여자의 경우는 이건 뭐 '죽으나 사나' '와따시'라고 해야합니다.
젊은 사람들끼리는 '아따시あたし'라고 쓰기는 하지만, 보통은 그냥 わたし라고 하죠.
4.
그럼 상대를 부를때는 어떻게 되는가.
일본에서 상대를 부를때, 잘 모르는 상대는 'あなた'혹은 그 사람 이름 ('예>키무라상') 을 불러줍니다. 이건 남녀 공통입니다.
문제는 자기보다 어리거나 그럴때
또 남녀차이가 벌어집니다.
우선 남자가 부를때 :
자기보다 어린 사람은 君(きみ[키미]) 라고 합니다.
君の家はどこなの(きみのいえはどこなの) <- 신입사원이 오면 물어보는 질문
'너 집이 어디인고...'
그러다 열받아서 진짜 반말 나온다 이러면
お前(おまえ[오마에])란 말이 나옵니다.
お前さ、うるさいんだよ <- 야. 너 시끄러.
그럼 여자는 이 말을 쓸 수 있냐. 그렇지 않습니다.
[키미]라는 말은 중,고딩때 선배가 후배에게 쓸 수 있지만, 보통 사회에서는 거의 안씁니다.
대신 아나따를 줄여서 'あんた안따'란 말로 낮춰서 상대를 부르기도 합니다.
5.
끝으로, '오이라' 와 '와시'란 말을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들었을 겁니다.
이것만 추가로 정리하고 끝내죠.
하울의 움직이는 성 보시면 '성'을 움직이는 불의 마귀 '캘시퍼'가 나오는데, 그는 자신을
계속 'おいら[오이라]'라고 부릅니다. 이건 즉 '오레' - '나' 라는 뜻인데.
おいら란 말은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에만 나오는 말로, 실생활에선 전혀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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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おいらをいじめているんだ -소피가 나를 괴롭혀 ㅜ.ㅜ |
'와시'도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나오는데, 노인들이 쓰는 말로서, 젊은이들은 쓰지 않습니다.
'わしはの' [와시와누...]
'このわしじゃ' [코노와시쟈]
6.
일본여성이 한국어를 배울때,
남자건 여자건 자기를 '나'라고 과감하게 표현하는 것에 배우 놀랩니다.
하여. 홍길동이 이르기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거늘,
'나'를 '나'라 부르지 못하고, '와따시'라 부르는 일본여인의 설움을 아느냐 -_-;;
ps. 이 '와따시'를 말이죠. 가끔 한국에서는 '와다시'라고 하는데, '와' 일본을 뜻하는 和이고, '다시'는 '다시다'를 뜻합니다. 따라서 '일본 다시다' 이런 뜻으로 와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확실하게 'わたし[와따시]'라고 발음해주세용!!
ps2. '私'를 와타쿠시 라고도 하는데, 이건 비지니스나 매우 정중할때만 쓰므로, 일상생활속에서는 잘 안 쓰임.
ⓒ 당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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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시고, 호칭 공부 함 해보세요^^ / 지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