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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의 엔릴과 삼국유사의 서자 환웅

작성자이승규|작성시간15.05.10|조회수312 목록 댓글 2

엔키와 엔릴은 모두 당시 12번째 행성을 다스리던 안(An, 아카드어로는 아누Anu)의 아들이었다. 안이라는 이름은 ‘하늘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이며 *와 같은 별 모양의 그림으로 표현됐다. 엔키가 장남이기는 했지만, 엔릴은 안이 자신의 배다른 여자형제와 낳은 자식이었기 때문에 안의 왕좌를 물려받을 상속자의 자격을 갖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엔릴이 지구로 왔고, 지구의 왕자로 불리던 엔키로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제카리아 시친, 이근영옮김, 『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이른아침, 2006, p185


시친의 수메르 기록 해석대로 라면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나오는 서자 환웅의 기록과 유사하다고 보여지는 데 어찌 생각하시나요? 

 

『고기』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인의 서자인 환웅이 천하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만한지라, 이에 천부인 세 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웅이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정상 신단수밑에 내려와 신시라 하고 이에 환웅천왕이라 하였다. 

古記云昔有桓國也庻子桓雄數意天下貪求人世父知子意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乃授天符印三箇遣徃理之雄率徒三千降於太伯山頂神壇樹下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신사기와 규원사화 기록으로는 환웅은 신석기 혁명때인 1만 2천년전이고, 엔릴은 수메르 역사 시작인 6천년전으로 시기가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환단고기에는 6천년전으로 기록하고 있으니 삼국유사의 서자 환웅은 환단고기의 환웅과 동일인일 수 있으며 엔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 생각하시나요? 즉 1만2천년전의 환웅과 6천년전의 환웅은 이름만 같지 다르다는 것이죠. 환검이 단군으로 오인되었듯, 1만2천년전 환웅을 6천년전 엔릴이 대체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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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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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선비 | 작성시간 15.05.11 아하?
  • 작성자노바디 | 작성시간 15.05.19 저도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하곤했지만
    환단고기 기록과 시기가 비슷하다고 하시니 더욱 신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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