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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촉도歸蜀途 ~ ‘촉나라로 돌아가는 길’

작성자백괴|작성시간17.01.06|조회수418 목록 댓글 0

귀촉도歸蜀途 ~ ‘촉나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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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많습니다.

문재인(소) 반기문(원숭이) 안철수(바다 거북이) 이재명(살쾡이) 안희정(오소리) 김무성(호랑이) 남경필(치와와) 원희룡(독수리) 김부겸(새끼 호랑이) 손학규(늑대) 유승민(염소) 박원순(침팬지)    ~ 동물 비유는 관상가 백재권씨 소견


시대적인 소명의식이 있어서 출마를 하는 것이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 해봐야 별볼일 없을 텐데, 사회적으로 다 성공해본 사람들이, 왜 그리 애타게 권력을 잡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옛날 촉蜀(지금의 쓰촨성, 삼국지의 촉 아님)나라 망제가 왕위를 찬탈 당해서 애절한 것이 수천년이나 전승되는 것을 보면 왕이 못되는 것은 그렇게 서운하기는 한가 봅니다.


어쨌든 크게 영화를 누려보려고 대통령 하는 것이 아닐 터이니, 더 잘하겠다는 사람에게 떨어지고 나면, 다들 망제처럼 속상해 하지 말고 여생을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듯합니다.
                                                                                 - 백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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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두견杜鵑새 설화說話


 옛날 촉나라에 이름은 두우杜宇, 제호帝號는 망제望帝라고 불린 왕이 있었다. 어느날 망제가 문산汶山이라는 산 밑을 지날 때 산 밑을 흐르는 강에 빠져 죽은 시체 하나가 떠내려오더니 망제 앞에서 눈을 뜨고 살아나는 것이었다. 망제가 이상히 생각하고 그에게 물으니 "저는 형주刑州 땅에 사는 별령鱉靈으로 강에 나왔다가 잘못해서 물에 빠졌는데 어찌해서 흐르는 물을 거슬러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듣고 망제는 하늘이 자신에게 어진 사람을 보내 준 것이라고 생각해 별령에게 집과 벼슬을 내리고 장가도 들게 해 주었다. 망제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약했다. 정승자리에 오른 별령은 은연중 불측한 마음을 품고 대신과 하인들을 모두 자기 심복으로 만든 다음 정권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때마침 별령에게는 천하절색인 딸이 있었는데, 그는 이 딸을 망제에게 바쳤다. 망제는 크게 기뻐하여 국사를 모두 장인인 별령에게 맡기고 밤낮으로 미인과 소일하며 나라를 돌보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별령은 여러 대신과 짜고 망제를 나라 밖으로 몰아내고 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하루아침에 나라를 빼앗기고 타국으로 쫓겨난 망제는 촉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온종일 울기만 했다.


마침내 망제는 울다가 지쳐서 죽었는데, 한맺힌 그의 영혼은 두견이라는 새가 되어 밤마다 불여귀不如歸(돌아가고 싶다는 뜻)를 부르짖으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다고 한다. 훗날 사람들은 이 두견새를 망제의 죽은 넋이 화해서 된 새라 하여 '촉혼蜀魂'이라 불렀으며, 원조怨鳥·두우杜宇·귀촉도歸蜀途·망제혼望帝魂이라고도 불렀다.


구전설화로서 동물 변신담에 속하며 한恨이 많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도 잘 어울려 서정주徐廷柱의 시 《귀촉도歸蜀途》와 오영수吳永壽의 소설 《소쩍새》 등 많은 문학작품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 두산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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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촉도歸蜀途>   - 미당 서정주 -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리

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리


신이나 삼아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구비구비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춘추>(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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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端宗(이홍위李弘暐)이 지은 자규시子規詩


一自寃禽出帝宮 (일자원금출제궁)

한 마리 원한 맺힌 새가 궁중을 나온 뒤로


孤身隻影碧山中 (고신척영벽산중)

외로운 몸 짝 없는 그림자 푸른 산 속을 헤맨다


假眠夜夜眠無假 (가면야야면무가)

밤이 가고 밤이 와도 잠을 못 이루고


窮恨年年恨不窮 (궁한연년한불궁)

해가 가고 해가 와도 한은 끝이 없구나


聲斷曉岑殘月白 (성단효잠잔월백)

두견새 소리 끊긴 새벽 묏부리에 달빛만 희고


血流春谷落花紅 (혈류춘곡낙화홍)

피 뿌린 듯 봄 골짜기에 지는 꽃(두견화)만 붉구나


天聾尙未聞哀訴 (천롱상미문애소)

하늘은 귀머거리인가 슬픈 이 하소연 어이 못 듣고


何乃愁人耳獨聰 (하내수인이독총)

어찌 수심 많은 이 사람의 귀만 홀로 밝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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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견은 자규子規 접동새 귀촉도 불여귀不如歸 등으로 불리는데, 가끔 두견을 소쩍새라고도 하는 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쩍새는 부엉이과로서 두견 새와 전혀 다른 새라고 합니다.







    두견이 울음 소리
~ > https://www.youtube.com/watch?v=HBQWPvRP7X0








    소쩍새 울음 소리
~ > https://www.youtube.com/watch?v=RU5hL3k_q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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