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감탄사들의 어원
• 절씨구 ~ ‘좋을시고’의 줄임말입니다.
가장 오래된 원형의 우리말 감탄사입니다.
• 얼쑤 ~ 중국어의 ‘이얼싼쓰’인 ‘하나둘셋넷’에서 ‘둘넷’에 해당하는 ‘얼쓰’에서 유래된 추임새입니다. 어울려서 박자를 맞추는 소리입니다.
• 얼씨구 ~ 얼쑤와 절씨구가 혼합되어 새로 만들어진 말로 보입니다.
· '어절씨구' '어열씬' 도 마찬가지입니다.
• 지화자 ~ 디화자(팅하오아, 挺好啊)는 둏다 라는 말과 어원이 같습니다. 그러므로 ‘지화자 좋다’는 같은 말을 반복한 셈입니다.
• 에루화 = 에헤라 = 어라하於羅瑕 ~ 백제시대 임금의 호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군주 시대에 왕을 칭송하는 감탄사입니다.
에라 만수 = 어라하 만수 = 왕이시어 오래사소서
'어라'는 '라'를 뜻하는 발음이고, '하'는 폐하 전하 등에 붙이는 '하'이므로
'어라하'는 '라 임금' 이라는 말입니다.
'어라'는 아라가야의 '아라'와도 같은 말입니다.
더 기원을 찾아가면 중동의 태양신 '라'와 다르지 아니할 것입니다.
· 어라(얼라)! 어랍쇼!’
이러한 감탄 사도 역시 어라하에서 온 것일 것입니다.
지금도 북한에서 장군님(수령님)의 의미와
티베트인에게 달라이라마와 같은 비중으로
지금 이순간에도 임금에 대하여 까지 생각해보자는
'어라'를 시도 때도 없이 항상 붙었을 것입니다.
· ‘에라 ~ 이’ = ‘에라’가 비하적으로 쓰인 감탄사.
• 상사디야 ~ 상사祥事는 불상사不祥事(상서롭지 못한 일) 또는 상사喪事라는 말 때문에 이미지가 연상되어서 쓰지 않는 말이지만 글자 의미상으로 보면 상사祥事는 사전상의 의미와 다르게 ‘상서祥瑞로울 상’에 일사이므로 ‘상서로운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 ‘상사디야’ = ‘상사지요’ = ‘상사로구나’ = ‘상서로운 일(비나리, 고사告祀, 축제祝祭, 잔치, 파티)이로다’
· ‘상사소리’ = ‘상서로운 일에 부르는 소리’ 즉 축가祝歌 정도가 됩니다.
* 8 농부가 김수연선생님과 LA 문화원
https://www.youtube.com/watch?v=_3a-Au5Y6CU
• 강강술래
임란 당시 명나라 군대가 와 있었는데 순찰을 돌려면
'이제 막 剛剛 순찰을 돌겠다巡邏'라고 소리치며 다녔는데,
중국어로 강강순라剛剛巡邏 '강강쉰루오(gang gang xun luo'입니다.
임란에서 명나라가 군대가 여기 원병으로 와있다는 허장성세를 후렴구로 사용하면서, 더불어 군사훈련을 겸한 놀이입니다.
· 술래 - 놀이에서 하는 술래 역시 순라巡邏 꾼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 진도강강술래보존회 강강술래
https://www.youtube.com/watch?v=vm5v5bQHAE4
• 아이고(하이고何以故)
금강경金剛經의 하이고는 '어째서 그러한가, 어째서 그러하니이까?' 라는 뜻입니다.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지금 이것은 어떠한 상황이며,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요즘 화두로 치면 '이뭣꼬'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보리(반야)에 갈수 있는가 하는
불교 수행에 최상의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인은 '아이고' 한마디에서 불교 경지에 달통하는 것입니다.
고려시대 불교국가다운 감탄사가 오늘날까지 전해짐 입니다.
· ‘어이쿠’, ‘에이크’, ‘이크’, ‘의이구’, ‘이구’, ‘에게’, ‘에개개’ = 의미는 조금 씩 다르지만 전부 '하이고'의 변형입니다.
• ‘어머나’, ‘어머’ = 어머니를 부르는 말에서 감탄사로 발전한 것입니다.
· ‘아이구머니’, ‘에구머니’ = ‘아이고’와 ‘어머니’의 줄임 형태입니다.
~ 그 외에 ‘오! 야! 와! 으악! 이런! 같은 감탄사가 있습니다.
요즘은 영어에서 온 ‘웁스, 오예, 우우(야유할 때), 헤이! 오케이 원더풀, 굿’ 등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꼬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