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파송신기도 있기는 있죠.
아마추어무선의 HF(단파)무전기와 업무용 특히 선박용 HF무전기가 바로 그것이죠. 그러나 이런것들은 방송용의 송신기와는 크게 다른 것들입니다.
우선 출력부터가 전혀 다릅니다. 방송의 경우 최소한 몇십 kW, 우리가 대출력국이라고 부르는 주요 방송국들의 경우 500kW까지도 송출을 하는데, 무전기의 경우는 50-100W까지만 낼 수 있을 뿐이거든요. 최고 급수의 자격증을 가진경우 500W까지 쓸수 있도록 정해져 있고, 불법으로 1-2kW까지 쓰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이경우에는 리니어앰프라는 수백만원짜리 증폭기를 또 써야 합니다. 몇십kW짜리 리니어가 있다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고 있다해도 이번엔 안테나가 못받쳐줍니다. 내입력(耐入力)을 넘어가는 출력의 에너지가 들어오면 안테나에서 스파크 튀면서 불이나고 무전기도 망가지거든요.
주파수 대역과 전파형식도 다릅니다. 아마추어무전기는 단파방송주파수 대역과 다른 아마추어무선 주파수에서만 전파가 나가게 되어있고, 업무용은 단파대의 주파수 어디서나 전파를 낼수 있지만 일반인한테는 절대로 팔지 않습니다. 불법이거든요.
그리고 단파방송은 전파형식이 AM(A3E)인데 무전기의 경우는 SSB(J3E)만 사용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디지털라디오 고급품은 SSB수신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지만, 아날로그로 들으면 찍찍거리는 잡음으로만 들리게 되거든요.
라디오로 아마추어 무선교신을 들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방송에비해 미약한 출력의 아마추어 무전기전파를 수신하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결국 이런 무전기들을 가지고 일반인들이 널리 들을 수 있게 방송을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만약 그래도 미련을 못버린 어떤 사람이 지역사회 사람만이라도 들을수 있게 방송을 해보겠다고 수백만원짜리 무전기와 리니어앰프를 구해서 몇kW 정도의 전파를 낸다고 해도 얼마안가 전파관리소에서 지프차 타고와서 그사람을 전파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입니다. 무선국 허가를 받지않고 - 생활무전기 등 한두가지는 제외하고 - 전파를 내면 전파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도 있거든요.(전파법 제 84조)
그럼 합법적으로 3W짜리 CB무전기, 혹은 작심하고 아마추어무선사가 되서 50W로 '방송'하면 될 거아니냐? 가뜩이나 주파수 부족해서 안달인데 어떤 정신나간 놈이 마이크 혼자 붙잡고 엉뚱한 거 내보낸다고 다른 무선국장님들이 난리를 칠 겁니다. 심지어 위치추적해서 쳐들어 오는 분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그 전에 전파관리소에서 경고장에 올지 모릅니다.
신재성 회장님의 동료뻘 되시는 그분들이 백차타고 잠깐 이야기좀 하자고 몸소 찾아오실수도 있고요.
이판사판 집팔고 논팔고 달라빚도 내고 주식공모도 해서 아예 정식으로 단파방송국 세우겠다면? 죄송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영방송이 아닌 민간단파방송은 허가 안내준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FM에 한해서 소출력 방송국(커뮤니티방송국)을 허가해 준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은 최근에 생겼다는데 실제로 허가받은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 서울 은평구일대에서 불법 소출력 방송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박성문회원님의 제보(?)가 있기는 했지만요...
소출력 FM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우리말 단파방송>게시판에서 신재성회장님의 "라디오 일본에서 소개된 소출력 FM방송국"이란 글을 읽어보세요. 신재성 회장님의 최고 관심분야중의 하나이기도 하거든요.
- 저도 어렸을 때 나도 방송한번 해보겠다고 무선마이크 키트 사다가 조립해서 집앞 골목길에 나가 FM 라디오로 들으면서 감격하면서도 수신가능한 범위가 백여m 밖에 안되는 것에 실망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요즘도 친구들에게 CB와 HAM에 대해 이야기 하면, "그럼 너 방송도 하는거니?"하고 물어오는 때도 가끔 있습니다. 사람들 생각이란 다 비슷한가봐요...
--------------------- [원본 메세지] ---------------------
단파대는여 수신기만 있고 송신기는 없나요
많약 있다면 단파라디오방송을 더멀리 뚜렸히 중개하고 싶거든여
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답변을
아마추어무선의 HF(단파)무전기와 업무용 특히 선박용 HF무전기가 바로 그것이죠. 그러나 이런것들은 방송용의 송신기와는 크게 다른 것들입니다.
우선 출력부터가 전혀 다릅니다. 방송의 경우 최소한 몇십 kW, 우리가 대출력국이라고 부르는 주요 방송국들의 경우 500kW까지도 송출을 하는데, 무전기의 경우는 50-100W까지만 낼 수 있을 뿐이거든요. 최고 급수의 자격증을 가진경우 500W까지 쓸수 있도록 정해져 있고, 불법으로 1-2kW까지 쓰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이경우에는 리니어앰프라는 수백만원짜리 증폭기를 또 써야 합니다. 몇십kW짜리 리니어가 있다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고 있다해도 이번엔 안테나가 못받쳐줍니다. 내입력(耐入力)을 넘어가는 출력의 에너지가 들어오면 안테나에서 스파크 튀면서 불이나고 무전기도 망가지거든요.
주파수 대역과 전파형식도 다릅니다. 아마추어무전기는 단파방송주파수 대역과 다른 아마추어무선 주파수에서만 전파가 나가게 되어있고, 업무용은 단파대의 주파수 어디서나 전파를 낼수 있지만 일반인한테는 절대로 팔지 않습니다. 불법이거든요.
그리고 단파방송은 전파형식이 AM(A3E)인데 무전기의 경우는 SSB(J3E)만 사용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디지털라디오 고급품은 SSB수신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지만, 아날로그로 들으면 찍찍거리는 잡음으로만 들리게 되거든요.
라디오로 아마추어 무선교신을 들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방송에비해 미약한 출력의 아마추어 무전기전파를 수신하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결국 이런 무전기들을 가지고 일반인들이 널리 들을 수 있게 방송을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만약 그래도 미련을 못버린 어떤 사람이 지역사회 사람만이라도 들을수 있게 방송을 해보겠다고 수백만원짜리 무전기와 리니어앰프를 구해서 몇kW 정도의 전파를 낸다고 해도 얼마안가 전파관리소에서 지프차 타고와서 그사람을 전파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입니다. 무선국 허가를 받지않고 - 생활무전기 등 한두가지는 제외하고 - 전파를 내면 전파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도 있거든요.(전파법 제 84조)
그럼 합법적으로 3W짜리 CB무전기, 혹은 작심하고 아마추어무선사가 되서 50W로 '방송'하면 될 거아니냐? 가뜩이나 주파수 부족해서 안달인데 어떤 정신나간 놈이 마이크 혼자 붙잡고 엉뚱한 거 내보낸다고 다른 무선국장님들이 난리를 칠 겁니다. 심지어 위치추적해서 쳐들어 오는 분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그 전에 전파관리소에서 경고장에 올지 모릅니다.
신재성 회장님의 동료뻘 되시는 그분들이 백차타고 잠깐 이야기좀 하자고 몸소 찾아오실수도 있고요.
이판사판 집팔고 논팔고 달라빚도 내고 주식공모도 해서 아예 정식으로 단파방송국 세우겠다면? 죄송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영방송이 아닌 민간단파방송은 허가 안내준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FM에 한해서 소출력 방송국(커뮤니티방송국)을 허가해 준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은 최근에 생겼다는데 실제로 허가받은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 서울 은평구일대에서 불법 소출력 방송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박성문회원님의 제보(?)가 있기는 했지만요...
소출력 FM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우리말 단파방송>게시판에서 신재성회장님의 "라디오 일본에서 소개된 소출력 FM방송국"이란 글을 읽어보세요. 신재성 회장님의 최고 관심분야중의 하나이기도 하거든요.
- 저도 어렸을 때 나도 방송한번 해보겠다고 무선마이크 키트 사다가 조립해서 집앞 골목길에 나가 FM 라디오로 들으면서 감격하면서도 수신가능한 범위가 백여m 밖에 안되는 것에 실망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요즘도 친구들에게 CB와 HAM에 대해 이야기 하면, "그럼 너 방송도 하는거니?"하고 물어오는 때도 가끔 있습니다. 사람들 생각이란 다 비슷한가봐요...
--------------------- [원본 메세지] ---------------------
단파대는여 수신기만 있고 송신기는 없나요
많약 있다면 단파라디오방송을 더멀리 뚜렸히 중개하고 싶거든여
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답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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