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편]천국편 제8곡(Paradiso Canto 8)

작성자ezer|작성시간17.08.24|조회수564 목록 댓글 0

(토클 제672차 제5기 신곡 천국편 제8(30) 2017-08-26)

 


신곡(The Divine Comedy)

천국편(Paradiso) 8곡 금성천(金星天:Venus):

카를로 마르텔로

                                                                                              강사: 홍응표 선생


 

1. 8 곡의 개요

1.금성의 유래(1-30)

a)디도의 사랑의 무릎(1-12)

b)금성의 혼들이 다가옴(13-30)

2.카를로 마르텔로(31-84)

3.마르텔로의 유전론-遺傳論(85-124)

4.마르텔로의 결론(125-148)

5.소감및 교훈


 

2. 줄거리


                 셋째하늘 금성천에 오른 단테

8~9곡의 무대는 제3 금성천(金星:Venus)이다. 여기서 지상에서 평생애욕을 추구했던 혼들을 만난다. 그들의 이름은 카를로 마르텔(8), 쿠니챠, 마르세이유의 풀코, 라합(9)이다. 8곡의 서두는 금성(Venus)이라는 유성의 이름 풀이로 시작한다(1~12). 순례자 단테는 안내자 베아트리체가 더욱 아름다워진 것을 보고서야 금성천(金星天:Venus)에 오른 것을 알게 된다. 기쁨으로 충만한 빛들이 순례자를 맞이하러 나왔다(13~30). 순례자(단테)에게 말을 한 영혼은 앙주가(Anjou Family)의 카를로 마르텔(1271~1295)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결코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이승의 수명이 짧았다는 점과 프로방스(58~60), 나폴리 왕국(61)의 왕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헝가리의 왕관(1290)은 이미 쓰고 있었다. 몹쓸 권력 때문에 왕관이 아우 로베르토에게 넘어갔고, 그 아우의 학정을 비판하는 말을 듣는다(73~84). 나폴리 군주들에 대한 마르텔의 비판에서 단테의 주목(注目)을 끈 것은 혈통(血統)의 유전(遺傳)이었다. 어떻게 좋은 씨에서 쓰디 쓴 열매가 나올 수 있느냐 라고 묻는다. 마르텔은 혈통 과 유전 때문이 아니고 개개인에게 별의 영향력과 본성 때문 이라고 설명한다(85~123). 마르텔은 많은 사람들이 그릇된 길로 나간 이유는 자신에게 잠재 되어있는 유전(遺傳) 혹은 본성(本性)을 따르지 않은 때문이라고 말한다(124~148).


 

3. 내용 분해

 

금성의 유래(1-30),

a.디도의 사랑의 무릎(1~12),단테가 8곡의 허두(opening-words)로 삼은 여신 금성(Venus)

치프리냐(사이프러스) 바다에서 떠오른다고 옛 사람들은 믿어왔다. 달에서 3 번째인 금성은 주전원(周轉圓,epicycle)을 돌았다. 프톨레미 천문학에 의하면 태양이 금성을 데리고 지구 주위를 돌고, 금성이 작은 원을 그리면서 태양 주위를 돌 때 이를 주전원이라고 한다. 금성의 빛은 지구의 사람들을 사랑으로 미치게 한다고 믿었다. 옛 이교도들은 금성을 여신으로 경배하였고, 디오네를 그의 어미로, 쿠피드를 그의 아들이라 하여 공경하였고, 카르타고(아프리카)의 여왕 디도의 무릎 위에 쿠피드가 앉았다가 사랑을 불질렀다고 한다. 디도는 쿠피드(Cupid)에게서 아이네아스의 아들 아스카니오스(Ascanius)를 연상했고,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로 떠난 후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자살을 했다는 전설이 나왔다. 금성은 수성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여 하루 두 번씩 한번은 태양의 뒤(꼭지)를 한번은 태양 앞(눈시울) 달리며 태양의 사랑을 불 질렀다고 믿었다. 전자가 초저녁의 명성이요, 후자가 새벽의 명성(明星)이라는 것이다.1-12행은 8곡 후반 노래의 소재(素材)를 제공한다.

b.금성의 혼들이 다가옴(13~30), ‘나는 그 한테(13)’의 그는 금성이다. 베아트리체가 더 아름다워진 것을 보고. 단테는 금성에 오른 것을 알게 된다. 지옥은 무서움을 갖고 내려가고, 연옥은 힘들게 오르고, 천국은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올라간다. 도덕적 진보는 의식적으로 애쓰나 영적진보는 의식하지 않는다. 금성의 빛 속에서 지복의 넋들이 빙글 빙글 도는 것을 본다. 신을 보는 정도가 강하면 속도가 빠르고, 약하면 느리다. 비상히 빠른 속도로 넋()들이 세라피니를 따라 단테와 베아트리체 쪽으로 온다. 세라피니(Seraphim)는 청화천(Empyrean)에 살던 최고위 천사들이다.

 

카를로 마르텔로(31-84),

            마르텔로를 만난 단테와 베아트리체

 단테에게 말하는 혼은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으나 전후 문맥을 살펴 보건데 불란서 앙주(Anjou)가의 카를로 2세의 아들이다. 주인공은 카를로 마르텔로(1271-1295)이다. 어머니는 헝가리 왕의 딸 메리였고, 마르텔로는 1291년에 합스부르그가의 클레멘스와 결혼했고, 슬하에 3자녀를 두었다. 1294년에 피렌체를 방문하여 단테와 우정을 나누었던 것 같다. 사가(史家) 빌라니에 의하면 카를로 마르텔로는 피렌체를 방문하여, 거기서 20일을 체류했다고 한다. 본문중의 두 사람의 대화를 미루어 보건데 아주 친했던 것 같다(49~57행 참조). 그의 이야기는 84행 까지 계속된다. 마르텔이 단테를 맞이하여 말을 시작한다. ‘어느 듯 하나(31)’는 마르텔로의 넋이다. 우리는천상의 어른들(heavenly Princes)'과 같이 회전하고 있다. 천사의 이름이다. 별들에게는 그 별을 다스리는 천사의 계급이 있다. 이를 지혜(Intelligence)라고 부른다. 이가 사물에 형상을 준다. 금성의 인텔리젠스는 권위자(Principal)로 번역된다(1:21,3:1참조). ‘슬기롭게 제3천을 움직이는 그대들(37)’은 단테의 철학적 저작 향연의 서두 구절이다. 이로 볼 때 마르텔은 단테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우리는 같은 궤도를 같은 회전 같은 갈망을 갖고 돌지만 그대를 위해서는 잠시 정지하는 것도 즐거움이 된다고 말한다.

단테는 베아트리체의 허락을 얻은 후 마르텔을 향하여 자기소개를 부탁한다(31~48). 이하 마르텔로의 답변이다. 나는 24세에 삶을 마무리했다(1271~1295). 더 살았더라면 재앙을 미연에 방지했으리라. 학정과 단테의 추방도 없었을지도 모른다(49~57). 프로방스(58~60), 나폴리왕국(61~63)의 왕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1290년에는 헝가리 왕이 되었노라(64~66). 에우로는 샛바람인데 이곳은 에트나 화산의 연기 때문에 골탕을 먹는다. 머리100개의 거물 티폰은 에트나 산 아래 묻혀 자유로우려 화산을 폭발시켰다는 전설을 버리고 자연과학적 설명을 한다. 태풍(typhoon)은 티폰에서 유래했다. 트리나크리아는 시칠리의 다른 이름이다.

카를로는 앙주의 카를로1세이며, 마르텔로의 할아버지이고, 리돌프(Rudolf)는 합스부르크(Hapsburg)가의 리돌프이다. 마르텔로의 아내 클레멘스의 아버지이다. 카를로와 리돌프로 부터 나 마르텔로를 거쳐 시칠리는 아직도 여러 왕을 기다렸을 것이다(58~72). 73~84행은 마르텔로의 로베르토의 학정에 대한 비판이다. 몹쓸 권력이 압제를 하지 않았다면 1282년 불란서 폭군의 압정에 항거하여 팔레르모(시칠리의 수도)에서 반란이 일어나 카를 앙주의 세력을 일소 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내 동기(76)‘는 마르텔로의 아우 로베르토(1309년 나폴리 왕이 되어 탐욕으로 화를 자초함)이다. 로베르토가 아라곤 왕의 인질로 잡혀 있을 때, 카타로니아 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1309년 로베르토가 나폴리와 시칠리의 왕이 되자 카타로니아인들이 이에 합세하여 중세(重稅)에 중세를 더하여 백성이 도탄에 빠졌다. 이런 비극을 미리 보았던들 막을 수 있었다(73~81).

호라티우스의 시에 궤짝 속의 돈을 들여다보며 집에 앉아 나 혼자 손뼉을 친다는 구절을 인용(83)하며 청렴결백한 신하가 없었다고 말한다.

 

마르텔의 유전론(85-124),

단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마르텔로를 칭찬하면서, 어떻게 좋은 씨에서 쓴 열매가 나올 수 있는지를 묻는다(85-93). 94~111행은 마르텔의 답변이다. ‘그대가 등을 지고 청하는 그것을 그대 눈앞에 보리라(95)’는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해주겠다는 뜻이다.‘온나라는 천상의 영역이고, 지선(至善,The Good)은 하나님의 은혜(97)이다. 천체를 하나님이 섭리하신다. 마르텔로는 여기서 개성의 법칙과 그것의 차이를 설명한다(2:127~48참조).‘완전한 그 정신(One Mind,100)’은 하나님이시다. 그 분이 개성의 법칙과 각자에 대한 적절한 목표를 미리 정해 놓았고, 이 활(천체의 영향력,103)의 힘을 개개인에게 쏘았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창조하여 목표를 완수하게 하셨다. 만약에 예견된 자연의 법칙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지상은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이렇게 될 수 없는 이유는 첫 지성(하나님)이 지성(천사들의 계급)을 다스리고 이 지성들이 별들을 다스려 인간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97~111). 이상 설명한 것에 대하여 더 설명을 듣기를 원하는가? 하나님과 그의 피조물(자연,113)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을 보기에 더 듣지 않아도 된다고 단테가 답한다. 마르텔이 또 묻기를 만약 지상에서 사람이 시민생활을 영위하지 않는다면 사태는 더 악화될까(115)? 단테는 아니라고 한다. 이하 마르텔의 물음이다(118~120). 사람이 갖가지 다른 직무를 맡아보는 일 없이 시민생활이 바르게 영위될 수 있을까? 여기까지 마르텔이 따져 오다가 결론을 내린다. 인간의 취향, 능력, 성질도 각각 달라야 한다고.


마르텔의 결론(125~148),

인간은 다른 소질로 태어나는 실례는 다음과 같다. 아덴인 솔론은 입법가로, 크세륵세스(Xerxes,페르샤전485-465)는 장군으로, 멜기세덱(14:18)은 제사장으로, 이카루스(아들)를 잃은 크레타의 장인(匠人)다이달로스(아버지)로 태어난다. 회전하면서 자연(별의 힘)은 썩을 밀랍(mortal, 인간과 만물)위에다 그의 완전한 예술의 인장을 찍으나 '이 집 저 집( man's lineage-혈통)을 가리지 않는다(129).’자연(별의 힘)은 유전과 관계없이 개인의 소질을 결정한다. 야곱과 에서를 그 예로 든다(130). 퀴리누스(로물루스의 별명)는 천한 출생임에도 로마의 조상이 되었다. 신분을 감추려 그의 아버지는 마르스(군신)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면 자식은 반드시 아비의 길을 가고야 말 것이다. 이제 분명치 않는 사실이 분명하게 되었으리라(뒤에 있던 것이 앞에 있음). 첨언(添言)하노니 겉옷(복장을 갖춤)으로 완전히 깨달으라는 뜻이다(133~138). 139~148행에서 이상 설명된 것의 예외가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질들이 사람들에 의하여 좋지 못한 조건에 놓여질 경우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세상이 자연(별의 영향력)을 따라 그 바탕을 닦았더라면 착한 사람을 얻었을 것이다. 칼을 차러 태어난 자(루도비코)를 수도회에 넣거나, 설교자가 되어야 할 로베르토를 왕으로 삼은 것이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4. 소감 및 교훈

단테는 인간의 소질은 별의 힘에 의하여 결정되며, 별은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다고 믿었다. 이것이 중세신학의 한계라고 믿는다. 좋은 부모에게서 어찌하여 나쁜 자식이 태어나는가 라는 질문은 후천적인 환경보다는 유전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멘델의 유전법칙에서 돌연변이설이 도움이 될 것이다. 마르텔이 오래 살았더라면 단테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가 나폴리와 시칠리의 왕이 되어 오랜 통치를 했더라면 단테는 정치적 실각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유랑의 생활은 없었을 것이다. 그 개인은 보다 더 행복했을 런지 모르나 <신곡> 같은 불후의 명작은 세상에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현세의 불행이 영원의 차원에서 볼 때 반드시 불행이 아니다. 우리는 눈앞의 행, 불행이라는 잣대로 인간과 세상을 판단하지 말자. 하나님의 관점에서 현재를 해석함이 어떨런지?


2005.1.18 작성, 2007.7.20 수정, 2017.8.25 다시 고쳐 홍 응 표 씀

 

 

 

<참고도서>

1.崔玟順/단테 神曲()/乙酉文化社/1988/p602~608

2.韓亨坤/神曲/서해문집/2005

3.矢內原忠雄 講義/神曲(天國篇)/1970/みすず書房

4.Mark Musa/Paradiso/penguine books/1986/p93~104

5.Dorothy L Sayers/Paradiso/penguine books/1975

6.Singleton/Paradiso/Princeton university press/1975

7.Longfellow Trans/Paradiso/Internet Address Http://cafe.daum.net/dante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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