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편]연옥편 제32곡(Pugatorio Canto 32)

작성자ezer|작성시간17.06.01|조회수662 목록 댓글 0

(토클 제660차 제5기 신곡 연옥편 제32(20) 2017-06-03)

 

신곡(The Divine Comedy)

연옥편 제32: (7)지상낙원(5)- 정치권력과 전투의 지상교회

 

                                                                                           강사: 홍응표 선생

 

1. 32 곡 개요

1.천상교회의 이동(1-72): 단테 베아트리체를 응시(1-12), 대열(천상교회)의 이동(13-30),베아트리체 수레에서 뛰어내림(31-36). 단테-모두가 "아담"이라 부르는 소리 들음(37-42),그리핀이 수레를 선악과에 잡아맴(43-51),직유(52-60),단테 노래소리 들으며, 잠든 사이에 행렬이 하늘로 올라감(61-72).

2.지상교회 행렬(73-108): 변화산의 직유(마태17:1-5)처럼, 단테 정신이 돌아옴(73-84), 단테 베아트리체를 찾음(85-99), 베아트리체의 당부(100-108),

3.지상교회와 정치권력(109-160): (1)독수리(로마제국의 박해,109-117), (2)여우(이단,118-123), (3)독수리의 깃털(콘스탄틴의 기증,124-129), (4)(130-135), (5)독수리 깃(136-141), (6)7뿔과 7머리(부패한교회,142-147) (7)창녀/거인(보니파시우스8,아비뇽148-160)

 

2. 줄거리


         선악과 나무 그리고 수레위의 거인과 창녀

 베아트리체 사후 10년 만에 단테는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세 아씨(信望愛)들이 그의 눈을 왼쪽으로 돌리게 한다. 그의 눈은 잠시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시력이 회복되었을 때 행렬이 돌아감(moving back)을 본다. 단테와 스타티우스 그리고 마텔다는 행렬을 따라간다. 베아트리체가 내려온 나무 앞에서 행렬은 멈춘다. 이것은 선악과(善惡果)나무이요, 그것은 꽃도 잎도 다 떨어져있다. 그리핀(신인 양성의 그리스도)이 끌고 왔던 수레를 나무에 매니 즉시 꽃이 핀다. 무리가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자 단테는 잠이 들어버린다(63). 아씨가 잠을 깨우니 행렬은 떠나갔고, 일곱 아씨와 함께 베아트리체가 혼자 나무아래 앉아있다. 베아트리체는 단테를 데리고 수레를 보라고 명령한다. 그가 볼 때, 독수리 한 마리가 나무에 내려오더니(115) 새 잎사귀를 찢어버리고 있는 힘을 다하여 수레를 친다. 그 다음 여우가 수레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베아트리체가 쫓아낸다(120). 이어서 독수리가 수레의 궤안으로 날아와 앉더니 깃털을 뽑아놓고 가는 것을 본다(126). 그 다음에 바퀴사이로 용 한 마리가 올라와 꼬리로 수레를 꾹 찌른다. 꼬랑지를 뽑더니 수레 밑 한쪽을 뚝 떼어서 가버린다(124). 뒤에 남은 것은 깃털로 덮씌워졌고(139), 거기서 7 머리가 나온다. 수레 위에 창녀가 느슨하게 앉아있고 그 옆에 거인이 서있다(152). 창녀가 단테에게 눈을 돌렸을 때, 거인은 그녀를 치며 수레를 숲 속으로 끌고 간다(157~159).


 

3. 본문 해설


1) 단테 베아트리체를 응시(凝視)하다(1~12).

십년 동안(1)’- 베아트리체 사후(死後:1290-1300)10년간. ‘바람벽(4)’- 베아트리체의 미소 만을 보느라 다른 것을 보지 못했다. ‘옛날의 그물(6)’- 옛날의 사랑의 힘. ‘그것들(6)‘- 단테의 두 눈, 관상(觀想)

 

2) 바퀴를 따라 갔노라(13~30).

무엇이 자그맣게(13)’- 수레인데 교회를 상징한다. ‘큰 빛에(15)’- 베아트리체를 가리킴. ‘영광스런 대열(16)’- 행렬, 레테강은 서쪽으로 흘렀다. 행렬도 이 흐름을 따랐다. 지금 돌아선 행렬은 태양을 마주보고(4/13午前)있기에 앞잡이가 된 일곱 촛대 빛을 얼굴에 받는다(동쪽). ‘방패 안으로 숨고(19)’- 중세 전법(戰法)에 적진(敵陣) 앞에서 방향을 바꿀 때는 적의 습격(襲擊)을 피하기 위해서 방패와 깃발 뒤에 몸을 숨긴다. ‘아씨들이(25)’- 지상의 4가지 덕()과 천상의 3가지 덕(信望愛) . ‘고운 아씨(28)’- 마텔다. ‘보다 작은 활(29)’- 오른 쪽 바퀴. 행렬이 오른 쪽으로 돌므로 왼쪽(바깥)보다 활꼴이 훨씬 작다.

 

3) 수레를 나뭇가지에 잡아 매니라(31~60)

배암을 믿었던 여인(31)’- 이브가 뱀의 유혹을 믿었다. ‘베아트리체가 뛰어 내리니라(36)’- 전투적(戰鬪的) 교회의 모습을 상징. 교회(敎會)가 세상의 악()과 투쟁(鬪爭)함을 상징한다. ‘아담(37)’- 5:12, ‘한 그루나무(39)’-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꽃도 잎도 다 떨어진’- 타락(墮落)을 상징한다, ‘나뭇가지(40)’- 지식의 나무는 천상적 지식에 가까울수록 커지고 많은 가지를 뻗는다. 이 나무는 로마제국을 상징한다. 단테가 인도의 높은 나무에 비교한다면 기독교제국의 우세를 나타낸다. ‘이 나무를 입부리로 쪼지 아니한 그리프스여!(44)’- 그리스도는 아담처럼 먹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기 때문에 칭송을 받고 있다. ‘뒤틀리었기 때문이다(44-45)’-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추방되었다. ‘모든 정의의 씨(48)’- 그리프스가 한 말이다. 하나님의 정의(正義) 로마서5:12-19을 참조. ‘헐벗은 줄기(50)’- 선악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헐벗은 나무에 잡아매었다. 단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선악과 나무로 만들었다(was formed from the wood of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는 전설(傳說)을 회상시킨다. '하늘의 물고기(52)‘-쌍어궁(雙魚宮-星座의 이름). ’장미보다는 못하고 오랑캐꽃보다는 진한 빛을 피우며(59-60)‘- 자주빛(purple,장미)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수난을 상징할 수 있다. 나무를 그 색깔과 합친 희생의 피로 나타냈다.

 

4) ‘나도 정신이 돌아와’(61~84)

끝까지~ 없었노라(63)’- 듣다가 잠이 들었다. 쥬피터(제우스)의 아내 쥬노는 남편이 이오(Io)를 사랑하자 그녀의 사냥터지기 아르고스(Argus:눈이 100개인 괴물)를 감시자로 세운다. 쥬피터는 머큐리(Mercury)를 시켜 아르고스에게 시링크스와 판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를 듣다가 잠시 잠이든 사이에 목숨을 잃는다(64-66: "변신"에서 인용). ‘눈부신 한 줄기 빛(71)’-하늘로 올라가는 행렬. ‘한소리(72)’- 마텔다의 소리임. ‘능금나무(75)’-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꽃떨기(75)’- 그리스도의 영광을 상징한다.

76-82행은 마태17:1-8 참조. 변화산(變化山)3 제자가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이 대화하는 것을 듣고 땅에 엎드러지는 변화산(變化山) 사건을 인용.

 

5) ‘본 바를 적어두라(85~108).’

한패(88)’- 4가지 지상의 덕과 3가지 덕의 7명의 아씨들을 가리킨다. 그리스도 승천(昇天)후 베아트리체만이 일곱 아씨의 호위(護衛)를 받아 수레를 지킨다. 베아트리체는 여기서 신학의 진리를 상징한다. 단테가 깨어나서 베아트리체가 어디 있느냐고 찾는다. 그녀는 새잎아래 나무 뿌리위에 앉아있다. 그리스도의 승천(昇天)후 수레를 수호(守護)한다. 베아트리체의 새로운 역할(役割)을 상징한다. 베아트리체는 이제 수레에 눈을 주라’- , 본 것을 적으라고 명한다. 교회사(사도 시대로 부터1300년까지)7 재난

 

6) 교회가 받은 7가지 재난(109~160)

단테는 자기 앞에 상연되는 정경(情景)을 보고하기 시작한다. 정경은 7가지 그림처럼 구성되어있다. 전체적(全體的)으로 이 정경(情景)은 년대적(年代的)으로 그리스도 승천(昇天)후 교회의 지상(地上)에서의 사명(使命)을 그리고 있다. 1300년대까지의 교회(敎會)의 역사(歷史)이다. 1300년까지 교회에 임한 연속적(連續的)인 재난(災難)에 대한 상징적 환상(幻想)을 취급(取扱)하고 있다.

               수레(부패한 지상교회)위의 거인과 창녀


<교회사(敎會史)7 재난(災難)>

제우스의 새(112)’-로마를 상징하는 독수리. 네로(AD54~68), 디오클레티아누스(284~305) 황제가 교회를 박해(迫害)하는 그림(112-117)을 상징한다.

2의 재난(118-123)은 초대교회를 위협한 노스틱(영지주의,Gnosticism)이단(異端)이다.‘맛진 먹이(119)’- 건전한 교리. ‘암 여우(120)’-이단(異端). 교활(狡猾)한 속임, 이것이 여우의 특징이다. 이단(異端)은 참된 교리(敎理)의 양식을 공급하지 못한다(121-123). 그러므로 야위었다.

3 재난(124-129)은 황제(皇帝)의 증물(贈物;Donation of Constantine AD280~337)이다. 15세기에 와서 이것은 전설임이 판명되었다. 밖에서 공격하는 적보다 안에서 썩게 하는 것이 교회에 더 큰 해를 끼친다. 황제들이 교회에 뇌물(賂物)을 준 것이 129행의 쪽 배(교회)! 짐을 잘못 실었구나.’의 뜻이다.

4 재난(130-135)은 불확실하다. ()은 전통적으로 사탄을 뜻한다. ‘수레 밑 한쪽을 뜯어가더라(135)’ 기원728년 로마교회로부터 정교회(그리스)의 분열(分裂)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또는 무하마드가 기원 7세기에 교회를 분열시켰다고 한다. 지옥편 18곡에 무하마드를 지옥에 넣었다. 용의 행적은 불길이다.

5 재난(136-141)은 교회의 세속(世俗), ()의 취득(取得)을 나타낸다. ‘아마도~ 바쳐졌을 깃털(138)’- 교회를 위해 바쳐진 헌물(獻物)이 잘못 사용되었다.

6의 재난(142-147)- 교회의 모양이 괴물(怪物)로 변형(變形). 7 머리(연옥에서 7가지 죄)10뿔을 지닌 계시록(啓示錄)의 짐승을 생각나게 한다. 7 머리는 7 아씨와 대조를 이룬다.

마지막 재난(148-160)- ‘창부(149)’- 보니파시우스 8세라고 한다. 단테시대의 역사(歷史)를 나타낸다. 교황청을 음녀(淫女)로 보았다. ‘굴대장군(151)’- 프랑스왕 필립 4. ‘함께 입 맞추는 것(153)’- 교황과 황제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거래함을 말한다. 보니파시우스 8세가 프랑스왕가의 간섭(干涉)을 피하려다가 필립 4세에게 감금을 당했다(154-156). ‘괴물(158)’- 변질된 교황청이다. 교황청이 1305년 클레멘스 5세에 의해 로마에서 <아비뇽>으로 옮겨진 것(157-159). ‘별난 짐승(160)’- 교회가 변질된 것을 의미.

 

4. 교훈과 소감

그리스도가 승천한 이후 초대교회로부터 단테시대까지의 교회사를 묵시(默示)언어로 읽게 된다. 난해(難解)하지만 7시기의 상징들을 통해 교회(敎會)와 정치(政治)의 야합(野合), 교회의 부패를 여실하게 묘사했다. 제도권 교회가 괴물로 변질되기까지 타락했다. 교회라는 말은 에클레시아(新約敎會)를 뜻하지 않고 교권(敎權), 제도권(制度圈)의 체제화된 교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대체로 교회사는 범죄사(犯罪史)이다라는 말이 오늘 믿는 자들에 대한 자성(自省)의 소리로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오늘의 교회에서 정치권력(政敎)과 금력(經敎)이 결탁된 또 하나의 음녀의 모습을 본다.

 

(2007. 5. 10 홍응표 씀, 2017. 6. 1 수정 )



<참고문헌>

1.Robert Hollander/Dante, Purgatorio, Anchor Book, 2004

2.原 基晶(日譯)/ Dante, 煉獄編, 講談社, 2014

3.矢內原忠雄(日語), 土曜學校講義(6), 煉獄編, Misuzu書房, 1969

4.Mark Musa, Purgatory(vol 2), Penguine Books,

5.최민순옮김, 단테의 신곡(), 연옥편, 가톨릭출판사

6.구스타프 도레 그림/최승 옮김, 단테의 연옥 여행기(최초소설), 동문사,2005




<신화 해설>

(Pan)

목신(牧神). 뜻은 "모든" 또는 "". 헤르메스의 아들. 어머니는 드리오페 또는 페넬로페. 일설에는 제우스와 님프 아익스의 아들이라고 한다. 판의 어머니는 그를 낳고서 너무 놀란 나머지 버리고 도망쳤다. 님프들이 버림받은 판을 키웠다. 판은 소가 거의 없고 양이 많은 아르카디아 산악지방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양과 같이 뿔과 턱수염이 나있고 다리는 산양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시링크스(Syrinx)

갈대의 님프. 아주 먼 옛날 시링크스라는 님프가 살았는데 이 님프는 너무 아름다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시링크스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를 숭배하여 여신처럼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사냥에만 취미가 있었다. 항상 사냥 옷을 입었지만 시링크스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목양신(牧羊神) (Pan)이 보고 그녀를 유혹하려 하지만 사랑에는 관심이 없는 시링크스는 도망을 치고 만다. 판은 그녀를 따르며 애타게 불렀지만 시링크스는 듣지도 않고 도망을 치다가 판에게 붙잡힐 상황에 이르자 그녀는 다급해서 강()의 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강의 신은 그녀를 갈대로 변하게 했고 그녀의 팔을 잡았다고 생각한 판의 손에는 갈대가 잡혀있을 뿐이었다. 판은 너무도 슬퍼 한숨을 쉬며 탄식을 했고 그 한숨은 갈대 줄기 안에서 구슬픈 소리를 일으켰다. 판은 그 소리를 듣고 그 갈대를 엮어 피리로 만들었고 이 님프의 이름을 따서 시링크스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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