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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편작업 첫 미팅을 했습니다.

작성자윤진|작성시간08.12.31|조회수36 목록 댓글 3
게임회사 다니는 친구가 갑자기 뮤비를 찍자고 해서 시작된 일이 단편영화 작업으로 바뀌었습니다.
계속 네이트 메신저로 서로 얘기를 하며 친구가 시나리오 완성해 보내줬습죠.
훔훔...첨부터 대사의 압박이 무슨 만담마냥 나레이션에 이어 대사가 많더군요.
친구가 연극 대본을 쓰고 연출을 했던 녀석이라 그런지 문구도 좀 딱딱하고 자연스럽지 않았죠.
ㅈ ㅏ 그다음은 장소를 보아하니 슬슬 걱정부터 됩니다.
조명장비를 다양하게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도 야외 밤씬 장소가 참 난감하더군요.
처음엔 실내씬은 키노플로로 갈까도 생각했는데 그녀석들이 커다란 박스에 들어 있다는 게 떠오르더군요.
이동시 부피가 커서 난감하죠. 4bank,2bank를 가지고 다니려면 으....그리고 조명 젤라틴필터 역시 조그만 사이즈로 잘라서 파는 걸 사용할 수 없게 되는거죠. 두루마리로 사자면 가격이 10만원은 넘어가는지라..
그래서 최소 기본조명 650W나 350W, 150W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친구의 시나리오에 있는 장소에서 촬영을 하기란
그림이 잘 안 나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저런 말을 들은 후 친구가 1차 수정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삼성동에서 만났죠.
갔더니 남자주인공과 극단후배(직장인 연극단체 모임) 한명과 함께 첫 회의를 했습니다.
거의 저 혼자 떠들고 온 것 같습니다;;
이틀 안에 스텝구성 할 것.
최대한 현장 빛을 이용할 수 있는 밤씬으로 수정할 것
카페 안 촬영 부분 수정 밖에서 보고 따라 들어가는 정도(대신 통유리로 된 카페)
초 난감한 건 모텔이었죠. 다행히 극단 후배의 사촌언니가 아는 분이 모텔을 한다고 해서 물어보라 했습니다.
모텔에서 싸우기까지 하는데 어느 모텔주인이 꽁으로 빌려주겠습니까;;;
여기에 연기자도 남자주인공 외엔 확실히 정해진 게 없다는 또다른 산이 있더군요.
대략적인 일정을 잡고 예상 촬영기간까지 잡고 1월 첫주까지 스텝진 구성해서 연기자, 장소 섭외, 각종 리스트 작성
1월 5일까지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왔습니다.
4시30분 일자리 면접때문에 채 한시간도 회의를 못하고 일어서야 했습니당.

집으로 돌아오면서 촬영감독 해줄 친구에게 내용을 얘기하니 이녀석 또 불안불안하게 하더군요.
집에 와서 메일 확인하니 여주인공 지원메일 세통 와 있어서 시나리오 쓴 친구에게 보내주고 오늘 받은 1차 수정본을
제가 다시 수정하기 시작했습죠 흐흐흐 녀석이 오케이 할진 모르겠으나 일단 그 초난감 모텔씬 모텔직원과 가짜형사놀이 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없애고 바로 여주인공 들어간 모텔 방 앞 복도로 넘겨버렸습니다.
그러면 등장인물 한명 줄어 드는거죠 ~ㅎ 조명 제대로 못 하면 카운터 앞에 모양 안 나온다 생각이 들기도 하공.
둘이 도망친 뒤 얘기하는 야외 밤씬 장소도 서울시청 광장이나 한강공원 용산역광장으로 수정을 했습죠.
별자리 얘기가 많이 나오고 서울시청광장이나 용산역 주변의 반짝이는 조경설치물이 별과 연관성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수정한 뒤 스텝과 배우를 해 줄 자아알 생긴 동생에게 메일로 보내고 나니 어깨가 아프다는 걸 느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이 꽤 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의욕이 생기고 있어 혼자 기분은 좋습니다. ^^;
여기서도 많이 떠들고 가네요.
드디어 올해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모든분들 좋은 연말 멋진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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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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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梅軒매헌 | 작성시간 08.12.31 친구분의 시나리오가 맘에 드셨나봐요..제작 진행 하시는걸 보면..ㅎㅎ 시나리오는 쑹덩쑹덩..잘라내야 제맛..ㅋㅋ 스케쥴도 빡빡한데..좋은 작품으로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겨울엔 안 찍어요..추워서....ㅎㅎㅎ 사실 노인연기 해 줄분 세분만 있으면 만들고 싶은 내용이 몇년째 썩고 있는데..노인 연기자를 구할수가 없어요...ㅠ_ㅠ 아는 분 있으시면 소개좀 해 주세요~!
  • 작성자이상현 | 작성시간 09.01.01 필름 메이커스 공고 보긴 했는데..어떤 카메라인지는 몰라도 hd급으로 한다면 그 조명 가지고는 밝기를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원래대로 이야기 한다. 조명을 좀더 신경 쓰써야 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윤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1.02 하긴 그렇죠. 조명하는 오라버니한테 조언 좀 얻을까 했다 혼났습니다. 아예 조명 치지 말라면서 ㅡㅜ . 공고 보고 조명장비가 있다는 분한테 메일이 와서 통화하고 일단 1월4일에 보자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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