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음력 4월 스무사흘, 조금물때입니다.
조금물때답게 바닷물의 흐름은 한결 느려졌지만,
어판장은 여전히 다양한 어종들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오늘까지는 안강망 어선들의 비중이 높아
어종은 다양하게 들어왔지만,
각 어선마다 어획량은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불어오던 선선한 바람이 참 좋다 생각했는데,
바다에서는 그 바람이 훨씬 강했나 봅니다.
요즘 가장 많이 찾는 제철 생선은 단연 병어입니다.
병어를 매입하다 보면
안강망 병어는 크기가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고,
자망 병어는 비교적 크기가 고른 편입니다.
최근 자망 병어는 마리당 무게를 기준으로 선별하면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신선도 면에서는 안강망 병어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저희도 주로 안강망 병어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안강망 병어도 보다 세분화된 선별 기준이 적용되어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소형안강망 19척 — 2,140상자
근해안강망 14척 — 2,470상자
자망 8척 — 병어, 잡어, 민어 등 1,125상자
총 41척 어선이
5,735상자의 생선을 위판하였습니다.
내일부터는 안강망 생선 위판량이 점차 줄어들고,
자망과 소형안강망 어선들이 주로 위판하는 물때로 접어들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병어, 민어, 먹갈치 같은
여름철 인기 어종들의 비중이 조금씩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오늘 매입한 생선은
병어, 갑오징어, 먹갈치, 잡어 등이며,
활어판장에서는
활민어와 활광어, 활참돔을 매입하였습니다.
바다는 매일 같은 듯하지만
하루하루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어제 많던 생선이 오늘은 귀해지고,
오늘 흔한 생선이 내일은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하지요.
"변화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건가봅니다.."
봄을 가득 채웠던 참돔이 물러가고,
병어와 먹갈치가 자리를 채우는 것을 보니
어느새 바다도 여름으로 성큼 걸어가고 있나 봅니다.
옆지기는 오늘도 좋은 생선 고르기 위해
어판장을 몇 바퀴나 돌았을거에요~~
오메~ 병어가 참 예쁜 계절이 왔구만이...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