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바야흐로 참돔의 계절
참돔이 가장 맛있는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사쿠라도미라고 하죠. 벚꽃 필 무렵이 참돔이 가장 맛있는 시즌이라는 의미입니다. 목포판장에도 드디어 붉고 빛나는 참돔이 그 아름다운 몸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맛이 오르기 시작하는 지금부터 슬슬 칼을 갈며 준비하셔야겠죠? 가장 저렴하고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생선을 우리 회원님들이 놓칠 수는 없는거죠!!
크기가 괜찮은 편이라 한마리만 포를 떠도 여섯덩어리나 나오네요. 뱃살 두 장은 마스까와로 준비. 당장 먹을 것 빼고 나머지는 냉장보관으로 분류.
주의할 점! 활어가 아니라 선어이다보니 자칫 살이 무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포를 뜬 후에 키친페이퍼로 싸서 김치냉장고에서 얼마쯤 숙성시키며 수분을 빼주세요. 그래야 탄력이 살아나고 씹히는 맛이 좋아집니다.
제철에 먹는 자연산 돔이 얼마나 잡내음없이 깨끗하고 순결한지는 드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이렇게 한접시 썰어놓으면 그 어떤 술과도 다 어울리는 극상의 맛! 실은 요사진은 맛객님꺼 훔쳐왔어요, 저는 먹느라 바빠 미처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여유있게 돔의 각 부위를 회로 즐긴 후에는 초밥에 도전해 봤습니다. 오늘은 껍질롤초밥~ 저번 농어껍질 초밥 후 껍질롤초밥에 푹 빠져 이거저거 시도해 보는 중이랍니다. 먹어보니 참돔 뱃살맛이 그 중 압권이더군요!
오늘은 야박하게 껍질만이 아니라 도톰한 뱃살도 함께 사용해 봅니다. 뱃살은 당연 마스까와 해야겠죠?
마스까와란? 돔 껍질을 위로 놓고 끓는 물을 부어서 껍질만 살짝 익히고 바로 얼음물에 넣어 식혀주는 작업입니다 돔 껍질과 살 사이에 지방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하면 더욱 맛있어지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돔 껍질이 소나무 껍질처럼 아름다운 문양으로 피어나기에 마스까와라고 합니다. 도미 뿐 아니라 농어도 이런 작업을 거치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름답군요.....
마스까와 후 세로로 길게 칼집을 넣는 거 잊지 마시구요~ 질긴 맛이 감소되고 오그라붙는 거 방지차원입니다.
네타 준비....
투명한 살 좀 보세요. 선홍빛이 아주 맑게 배어나오네요. 맛의 신선함과 순결함이 느껴집니다. 소소 너무도 훌륭하구나!!
참돔 한마리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많습니다. 회와 초밥으로 먹고 남은 뼈랑 머리로 곰국과 머리찜, 도미머리밥까지 일품요리가 주르르 탄생되니 제철에 나는 참돔의 치명적 유혹을 외면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따뜻하고 달콤한 계절이 참돔과 함께 시작될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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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레쌍 작성시간 11.03.03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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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동심원 작성시간 12.06.18 소소님 음식점 하나 개업하세요.
이 좋은 솜씨를 홀로 맛보시다니..
입이 벌어져서 다물어지지않아 할 말을 잃어서~~~ -
작성자슈가히메 작성시간 13.03.11 정말 훌륭해 보이네요 짝짝짝~ 침샘자극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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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무꾼과 선녀 작성시간 14.03.11 보고...
즐기고~~
옴마나 세상에 이 맛은
상상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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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감초 작성시간 16.06.14 언제 봐도 소소님의 요리는 걸작 이고요 요리하는 방법 까지 자세한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