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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싸나이의 홍어도전기

작성자참좋은세상|작성시간11.04.20|조회수3,171 목록 댓글 57

 

경상도에서 홍어는 생소한 음식이라

지역적 별미가 전국화된 요즈음에도 홍어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드뭅니다.

저도 굳이 돈 주고 주문해 먹을 정도의 매니아는 아니라

있으면 먹고...없으면 말고....

그러다 소소님의 자랑 한마디에 드디어 홍어를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출장중이라 초밥을 못 드시는 소소님에게

농어초밥이 달콤한 게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쪽지를 보냈더니

소소님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저는 출장 전에 홍어초밥을 맛있게 먹어 별로 초밥생각이 없네요.

그리고 키조개관자초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아세요?

 

헉.....고수의 한마디가 드디어 잠자는 코끼리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날 마침 5만원대에 홍어가 두마리나 들어있는 이벤트 상자가 있어 후딱 줄 서 주문성공을 했고

난생 처음으로 홍어삭히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쏘가리님 조언대로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항아리 대신 박스속에 홍어던지기.

그리고 며칠 있다 들여다보니 이렇게 맛있게 삭혀져 있었습니다. 아직은 홍어를 잘 못먹는 초보자답게 아주 살짝만

삭혀서 빛깔이 거의 생홍어에 가깝습니다. 대체 소소님이 해드셨다는 홍어초밥 맛은 어떨까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겠기에 저도 초밥을 만들어봤습니다.

 

 

 

한의원을 하다보면 직접 환약을 만들어야 하는경우가 있어서인지 손으로 예쁘게 만드는것은 나름대로 자신이 있습니다.

밥이 예쁘장하게 쥐어졌지요?

 

 

 완전히 삭힌 홍어가 아니라서인지 입에서 거부감 없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키조개도 주문해서 관자초밥도 만들었는데 입에서 설설 녹습니다.

 

 

 소소님이 출장에서 돌아왔으니 곧 홍어초밥 올릴것 같아 미리 제가 선수칩니다

소소님 열 좀 받으실겁니다. 코끼리가 설마 몸을 일으키랴 했겠지만요.....

 

 초밥을 싸고 남은 부스러기는 미나리무침을 해봅니다.

 

 

남들이 막걸리에 담근다하니 저도 일단 담궈봤습니다. 약 20분쯤....

그런데 왜 담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꿀, 마늘....이렇게 양념들 대충 넣고

 

 

 

 완성됐습니다. 이날도 물론 막걸리 여러통 날려버렸습니다.

전라도의 유명음식이 갱상도 사나이의 밥상으로 이사온 날을 기념해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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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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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참좋은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4.27 익숙한것은 다른 것에 길들어지는 것이라던데요.
    여자도 아닌데 그릇에 길들어가는 것같습니다...
  • 작성자보라매 | 작성시간 11.04.22 홍어로 초밥까지 싸다니 대체 초밥의 길은 얼마나 광범위한 것인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홍어는 상상도 못했는데 의외로 조화로움이 느껴집니다. 한 번 먹어보고 싶고 이 글 요리왕후보에 오르면 저는 미리 여기서 한 표 투표하겠습니다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참좋은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4.27 올만이시네요 반갑습니다 보라매님
    홍어초밥 진짜루(중국집 이름 아님) 맛있었습니다...
    언제나 반가운신분 따뜻한 봄날이 되세요...
  • 작성자여울목 | 작성시간 11.04.24 상상도 못해본 홍어초밥...
    어디서도 못먹어볼 홍어초밥...
    어쩌면 알싸한 그맛이 상상이 될 수도..

    저도 미리 한표던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참좋은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4.27 감사합니다.
    아싸~~~ 난 벌써 두표 .
    집에서 만들어 드셔 보세요. 홍어와 초대리와 흰쌀밥의 조화...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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