綠筠軒(녹균헌)-蘇軾(소식) 고문진보전집(古文眞寶前集) 060
綠筠軒(녹균헌), 푸른 대나무가 있는 스님(구도자)의 집이란 뜻
綠筠軒(녹균헌)-蘇軾(소식) 고문진보전집(古文眞寶前集) 060
고문진보전집(古文眞寶前集) 060_五言古風短篇(卷二)
綠筠軒(녹균헌)-蘇軾(소식)
녹균헌-소식(蘇軾)
可使食無肉(가사식무육) : 식사에 고기가 없을 수 있다 해도
不可居無竹(불가거무죽) : 거처에 대나무가 없어서는 안 되네
無肉令人瘦(무육영인수) : 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수척해지지만
無竹令人俗(무죽영인속) :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을 속되게 한다
人瘦尙可肥(인수상가비) : 사람이 수척해지면 살찌게 할 수 있지만
士俗不可醫(사속불가의) : 선비가 속되면 고칠 수가 없다
傍人笑此言(방인소차언) : 곁에 있는 사람들은 이 말을 비웃지만
似高還似癡(사고환사치) : 고상한 것 같지만 바보 같다 하네
若對此君仍大嚼(약대차군잉대작) : 만약 이 대나무를 대하고서도 크게 먹는다면
世間那有楊州鶴(세간나유양주학) : 세상에 어찌 양주학 같은 신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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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筠軒(녹균헌), 於潛僧有軒하니 名綠筠이라 坡老爲賦此詩하니라
➩어잠 승려의 집이 綠筠軒이니, 東坡老人이 그를 위하여 이 詩를 지었다, 녹균헌은 ‘푸른 대나무가 있는 小室’이란 뜻으로 승려가 거처하던 書室의 이름이다.
※楊州鶴(양주학), 昔有客相從하여 各言所志할새 或願爲揚州刺史하고 或願多貲財하고 或願騎鶴上昇이러니 其一人曰 腰纏十萬貫하고 騎鶴上揚州라하니 蓋欲兼三人之所欲也라,
옛날에 손님들이 서로 從遊하면서 각각 자신의 소원을 말하였는데, 혹자는 1)揚州刺史가 되기를 원하고 혹자는 2)재물이 많기를 원하고 혹자는 3)鶴을 타고 하늘을 날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기를 “허리에 십만관의 황금을 차고 학을 타고서 揚州로 올라가고 싶다.” 하니, 이는 세 사람의 소원을 겸하고자 한 것(楊州鶴)이다. 어찌 모든 것을 다 차지할 수가 있겠는가(즉, 楊州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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