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두가지 길이있다.하나는 모든 만남을 우연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만남을 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이 글을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과연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만나고 헤여진 이들을 우연한 만남으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기적의 만남으로 생각하는지?
모든 만남은 우연으로 여길 수 있는 확율이 클 지도 모르지만,나는 기적쪽으로 무계를 드는
편이다.만남도 거저 받은 은총이라는 생각은 한 세상 살아가면서 가슴에 담고 있는 얼굴들
이 있기 마련이고 그 얼굴들은 전생애를 통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고 언제까지나 생생히 가슴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항상 함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특별하고 기적같은 만남은 다시 없을 것이기에......
주님께서 거저주신 은총속에서 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자식을 낳고 더불어 사는 인간의 삶
약자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말씀하시고 인간다운 삶으로 끌어 올려 더불어 사는 삶
죽음도 태여남도 생명윤리에 그 뿌리를...두고,창조주의 존재를 믿고 알게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만난것도 기적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있다.
나이 탓인지 아니면 성격 탓인지 화창한 날보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이 좋와졌다.
비에 씻기는 아스팔도를 보는것도 개운하고,
함박눈을 입고 포근히 잠든것 같은 나목을 보는것도 좋고,
우산 속에서 함박눈속에서 나만의 상념에 흠뻑 젖는 것도 좋고,
빗물인지 눈물인지 나 자신조차 구별할 수 없는 액체가 빰위로 흘러내리는 감촉도 좋고,
내 가슴속에 추억이라는 씨를 손위에 놓고 젖어가는 것을 보며 긴 추억 여행을 하게되는
것도 좋고.....걷다가,섰다가,앉졌다가,또 걷고 서고,앉고............
그 사람의 육신이 내 곁을 떠난 십년넘는 세월 내 삶은 반쪽의 삶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기적같이 풍성한 기쁨이 내 반쪽의 삶을 채울때가 있는데,그때는 온전히 주님 안에서 평화
를 느낄때 뿐이다.
이 만족함은 순식간에 지나는 바람 같아서 대부분 썰렁하니 반쪽 마음으로 살아온 세월은
때로는 서럽고 때로는 너무 추워 한 여름에도 가슴을 사정없이 뜷고 지나는 차거운 바람에
오한을 느낄 적도 있었고,
이런 중에도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삶을 귀중하고 감사하는 중에 세월을 갈아 세워
지금까지도 흐트러지지않고 올곧게 서 있는 것은 내 안에 주님이 그리고 그 사람의 자리가
큰 때문임을 감사한다.
누군가 말했듯이 사랑은 한 사람이 죽어야 진정한 꽃을 피운다는 그 말을 실감하는 것은
내 느낌만은 아닐 것 같은 데....
가끔 거울을 보며 하는 말 "당신 어디 있어요?" 늘 한결같이 "당신 가슴에" 하는 그이의
다정한 말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날들을 함께한 내 반신임을 학인하고,다시 순간의 풍성함에 차오르는 가슴을 느낀다.
눈을 감아도 귀를 막아도 보이고 들리는 그의 대답은 단번에 마음속 그리움과 어두움을 몰아내는 신비함을 느끼며 살고 있는 나는 그런대로 만족한 노년을 걷고 있음이 틀림이
없다.
혼자된 이들은 거이가 반쪽?으로 살고 있다.그러나 그 반쪽을 채워주는 것은 믿음이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웃들과 묶어주는 가장 완전한 끈,사랑뿐임을 나이 들 수록 알게
되는 것 또한 주님의 은총임을 확신하고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