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세상을 스무 번 사랑하고
스무 번 미워했다
누군들 헌 옷이 된 생을
다림질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있으랴
유독 나한테만 칭얼대는 생
돌멩이는 더 작아지고 싶어서 몸을 구르고
새들은 나뭇잎의 건반을 두드리며
귀소한다
오늘도 나는 내가 데리고 가야 할 하루를 세수시키고
햇볕에 잘 말린 옷을 갈아입힌다
어둠이 나무 그림자를 끌고 산 뒤로 사라질 때
저녁 밥 짓는 사람의 맨발이 아름답다
개울물이 필통 여는 소리를 내면
갑자기 부엌들이 소란해진다
나는 저녁만큼 어두워져서는 안된다
남은 날 나는 또 한 번 세상을 미워할는지
아니면 어제보다 더 사랑할는지.
詩 / 이기철
꽃잎우표
고운 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모두 무탈 하시죠~^^
새해를 맞은지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사에에 한해의 끝자락에 도달해 버렸네요...
숙제를 다 풀지 못한 미진한 느낌에
이쉬움과 후회스러움이 와락 밀려오는군요.
님들이시여
무쪼록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셔서
부디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2016도엔 댁네 건강과 화평의 한해가 되시길, 빌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