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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2
사랑을 가르쳐준 사람 / 신광진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던 날 장독대 위에서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넋이 나간 듯 너무나 슬퍼서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고함을 지르며 울고 싶었지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
만나면 이유 없이 투덜대며 싸웠던 어린 시절
처음으로 느껴보는 마음은 글 속에서 너를 그렸지
일 년이 지나가도 사랑의 감정을 배우지 않아 몰랐었다
곁에 가까이 다가서도 활짝 열어주지 않았는데
그 많은 날을 곁에서 마음은 서성거렸는지
바로 걷지 못하고 흔들릴 때 기댈 수 있는 친구였지
난 정말 스무 살이 넘어서도 너를 사랑하는지
사랑하면 결혼해야 하는지 생각도 못 한 아이였다
난 항상 생각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했는데
사랑을 가르쳐준 그 마음이 오래도록 남아서 빛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