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종 / 나동수]
그대가 내 귀를
잡는 순간
나는 그대 무릎 위
순한 양이 되지요
그대가 내 귀속에
서늘한 창을 넣는 순간
나는 그대에게 명줄 잡힌
한 마리 토끼랍니다.
그대가 황금을 찾으려
내 속을 헤집어도
아프다는 말 외엔
아무 저항 못하죠.
그대가 캐낸 황금을
소중히 감싸 떠나도 나는
한 달도 안 되어 또다시
그대의 포로가 되겠지요.
스스로 머리를 조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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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종 / 나동수]
그대가 내 귀를
잡는 순간
나는 그대 무릎 위
순한 양이 되지요
그대가 내 귀속에
서늘한 창을 넣는 순간
나는 그대에게 명줄 잡힌
한 마리 토끼랍니다.
그대가 황금을 찾으려
내 속을 헤집어도
아프다는 말 외엔
아무 저항 못하죠.
그대가 캐낸 황금을
소중히 감싸 떠나도 나는
한 달도 안 되어 또다시
그대의 포로가 되겠지요.
스스로 머리를 조아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