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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멀리 떠난다기 내 먼저 그곳에 가 먼 산 한 송이 뽀오얀 바람꽃으로 떠나는 그대 배웅했지요 언젠가 꼭 다시 오신다기에 언덕배기 바람 위에 걸터앉아 뽀오얀 바람꽃으로 떠나간 그대 가다렸지요 몇 차례 단풍 지고 아지랑이 아리아리 피어올라도 소식 한 장 없는 그대 그대가 멀리 떠난다기에 언제든 다시 돌아오시라고 내 먼저 그곳에 가 먼 산 한 송이 뽀오얀 바람꽃으로 그 옛날 떠나는 그대를 아무런 말 없이 보냈었건만, 詩 / 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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