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화가의 회한

작성자터보22121369|작성시간26.06.21|조회수66 목록 댓글 0

[초보 화가의 회한 / 나동수] 
 
삼신할머니께서 
하얀 종이 한 장 주셨다네. 
 
헐벗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혼자서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싸구려 물감으로 대충대충 그렸다네. 
 
세월 지나 그림을 조금 알게 된 지금 
멋지게 한 번 그려보려 하자 
새 종이가 없네. 
 
그 종이는 내게 주어진  
단 한 장뿐인 종이였다네. 
외면할 수 있지만 결코, 
결코 지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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