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화가의 회한 / 나동수]
삼신할머니께서
하얀 종이 한 장 주셨다네.
헐벗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혼자서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싸구려 물감으로 대충대충 그렸다네.
세월 지나 그림을 조금 알게 된 지금
멋지게 한 번 그려보려 하자
새 종이가 없네.
그 종이는 내게 주어진
단 한 장뿐인 종이였다네.
외면할 수 있지만 결코,
결코 지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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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화가의 회한 / 나동수]
삼신할머니께서
하얀 종이 한 장 주셨다네.
헐벗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혼자서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싸구려 물감으로 대충대충 그렸다네.
세월 지나 그림을 조금 알게 된 지금
멋지게 한 번 그려보려 하자
새 종이가 없네.
그 종이는 내게 주어진
단 한 장뿐인 종이였다네.
외면할 수 있지만 결코,
결코 지울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