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지환(猛狗之患)
2천여년전 중국 초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잘 지킨다는
이유로 개를 총애하였다. 그런데
그 개는 늘 우물에 오줌을 눴다.
이를 본 이웃이 개 주인에게 알려주려
하였다. 그러자 개는 그것이 싫어서
문을 지키며 으르렁거렸다. 이웃 사람은
그 개가 두려워 들어가 말하지 못하였다.
결국 그 개가 잘 지켰던 것은 집이 아니라
자신이었으며, 이를 분별하지 못했던 개
주인은 매일같이 개 오줌이 섞인 물을
마시면서도 개를 총애하였던 것이다.
중국의 전국시대의 역사서 ‘전국책’에
실려 있는 얘기입니다.
숨어지내는 유능한 인재를 불러 모으고,
모시는 일이야말로 동서고금 나라나
조직의 장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런데, 주군(리더)이 충성과 신의를
바치는 인재를 그토록 아끼는데도 인재가
선뜻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비자는 그 연유를 다음과 같은 고사를
들어서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송나라 사람 중에 저자에서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술도 넉넉히 주고 손님에게도
친절했는데도 언제부터인가 손님이
줄어들더니 급기야 술이 팔리지 않아
모두 상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결국 손님의 발길이 끊겨 문을 닫게 되자,
술집주인은 그 동네에서 가장 지혜로운
어른에게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 어른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었습니다.
“그대 집 개가 사나워서 그런 것이다.
손님이 찾아오시면 사나운 개가 그토록
짖어만대고, 심지어는 어린아이가 부모
심부름으로 술을 사러 오면 큰 개가
물어뜯으려고 위협하니 어느 누구도 너희
집에 술 사러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술이 맛 있어도 사나운
개가 있는 한 손님이 안 드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니라.”
나라나 조직에도 사나운 개가 있습니다.
아무리 인재를 모시고 아끼는 어지시고
훌륭한 군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주위에
그 인재를 시기하고 견제하는 무리들이
있다면 인재는 찾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작금의 시국을 보면서 음미해봤습니다.
달도 차면 기울고, 달 지면 해 뜹니다.
주역의 [지천태]괘 별자리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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