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김옥춘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내가 했던 일을
기계가 하고 있다.
내 일자리를
기계에 자꾸 뺏긴다.
취업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한다.
누구나
먹고 살아야 하니
반드시 그래야 한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 만들기에서
기부나 복지에 앞서
일자리 보장이 먼저다.
오늘도
취업문을 두드린다.
제발 일하게 해달라고!
제발 먹고살게 해달라고!
돈이 필요하니
돈을 주지 말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달라고.
202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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