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그대에게
글/추다영
4월의 그대여!
시간은 세월로 떠나고
4월은 깊어
봄의 끝자락에 매달렸다.
만춘(晩春)의 입맞춤은
라일락 향기로 가득하고
질투하는 비바람은
가슴으로 여민다.
언약 없이 떠나버린
가느다란 벚꽃 추억
못 다한 4월의 사랑은
시리도록 그립다.
4월의 그대
떠나는 걸음 무거울라 치면
가벼운 날개 파닥이는 나비 되어
내 빈 가슴 자리에 쉬어 가시게
4월의 그대
그대 위하여 내 빈 가슴 밭에
향 진한 꽃 한송이
피워 놓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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