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서 5월로
글/하종오
봄의 번성을 위해
싹틔운 너는
나에게
개화하는 일을 물려주었다
아는 사람은 안다
이 세상 떠도는 마음들이
한마리 나비되어 앉을 곳 찾는데
인적만 남은 텅빈 한길에서
내가 왜 부르르 부르르
낙화하여 몸 떨었는가
남도에서
꽃샘바람에 흔들리던 잎새에
보이지 않는
신음소리가 날 때마다
피같이 새붉은
꽃송이가 벙글어
우리는 인간의 크고 곧은
목소리를 들었다
갖가지 꽃들과 함께
꽃가루 나눠 살려고
향기 내어
나비떼 부르기도 했지만
너와 나는 씨앗을 맺지 못했다
이 봄을 아는 사람은
이 암유도 안다
여름의 눈부신 녹음을 위해
우리는
못다 핀 꽃술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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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동트는아침 작성시간 26.05.01 좋은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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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2
5월에도
건승 하시구요 -
작성자아름지운 작성시간 26.05.01 5월 첫날에
곱게 올려주신 글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5월에 만난 꽃들과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5월 되세요 ~
추천드리고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2
벌써 5월이네요
녹음이 우거진 산책길에는
싱그러움이 한것 다가오는 계절 입니다
5월에도 더욱 건승하시고 행복 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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