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위 코가 커서 걱정되네. ◈
옛날 어느 고을 부유한 집에서 과년한 딸을
시집보내게 됐는데 신부의 어머니는 약혼한
총각의 코가 너무 커서 늘 마음에 걸렸다.
"여보! 사위 될 사람의 코가 너무 크잖아요?"
"크면 어떤가? 코는 클수록 좋지 뭘 그래"
"코가 크면 그것도 크다던데 우리 애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 요즘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그런 말은 괜한 속설일 뿐이요.”
"어떻게 좀 알아 볼 수 없을 까요?"
부부는 의논을 하다가 끼가 많은 자기 집
파출부에게 돈을 듬뿍 주고 부탁을 했더니
하룻밤을 자고 온 파출부 아줌마는
뭐가 좋았는지 그냥 싱글벙글 웃기만 했다.
"그래, 어땠어요? 그냥 견딜 만 했나요?"
"사모님! 염려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요! 퍽 다행스럽군요. 사이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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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 호! 너무 걱정마세요. 이 집
아저씨와 거의 똑 같다고 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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