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의 기도 / 정연복 저는 하늘에 둥둥 떠서 살아가요 그래서 땅에 발붙이고 사는 것들이 이따금 부럽기도 해요 저도 가끔은 흐름을 멈추고 가만히 쉬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주님! 저는 변화무쌍한 모양으로 하늘을 흐르는 것이 참 좋아요 뭉게구름 양털구름 새털구름 같은 다양한 이름도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주님! 좋지 않은 일의 징조를 비유하여 ‘먹구름’이라고 할 때는 슬퍼져요 먹구름이 드리우면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걱정에 사로잡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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