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혔던 꿈을 펼치다

작성자소솔대|작성시간26.05.16|조회수119 목록 댓글 20

긴 겨울 내내 좁다란 광이나

한쪽 모퉁이에 앙 다문 입술로

팔 다리를 오므린 채 세월을 낚았다.

 

어둠속에 갇혀 눅눅한 시간을 견디며

모래알의 촉감과 파도소리를 꿈꿔왔고

옥상의 구석진 곳에서 나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참아왔던 숨을 크게 내 뱉는다.

 

드디어 뜨거운 볕이 정수리를 내리쬐고

콘크리트 바닥이 화롯불같이 달궈질 때

나는 빳빳하게 마른 갈비뼈를 세우며

 

비로소 세상에서 가장 넓은 그늘이 되어

찾아오는 이들의 땀방울을 보듬으려

접혔던 나의계절이 이제야 시작된다.

 

모래사장에 깊게 뿌리내리고

이글거리는 태양을 향해 온 몸으로 맛서며

비치 파라솔은 가장 뜨거운 한 복판에 서있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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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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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소솔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36 new 토애천님 반갑습니다
    갈수록 여름이 무서워지죠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일텐데
    우리는 또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온갖 전쟁 속인데
    이기기위해서는 우선 건강 해야겠지요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소솔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39 new 소솔대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松山 차원대 | 작성시간 09:07 new 어제 많이 더웠습니다
    여름 날씨가 벌써 찾아왔네요
    식물들에게는 좋겠지요
    잘 봤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솔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39 new 차원대님 반가워요
    사는 게 힘이 들지만
    모든 걸 잘 이겨내시고 열심을 내어
    살다보면 좋은 날이 있을 거에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고
    행복하시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소솔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39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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