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신의 늪에 빠져 / 노준원◈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밥 먹 듯하고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얄팍함과 간사함으로 포장된 얼굴로
달콤한 말들만 뱉어내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망각한 채
사리에 맞지도 않는 말들로
자신의 약점을 포장하고 살아간다.
진실은 이미 오래전에
강물에 떠내려 보내버린 지 오래되고
남은 것은 가면 속에 위선만 걸치고
보란 듯이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
얼굴 마주치는 것이 역겹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구역질나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여정에서
상처와 아픔은 모두 내 몫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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