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과 직선 / 손계 차영섭
神은 곡선을
인간은 직선을 낳는다
곡선이 어머니라면
직선은 자녀다
곡선은 둘레를 보며 움직이고
화합한다
직선은 앞만 보는 고정이고
냉혹하다
직선은 목표를 향해 가고
곡선은 원점을 향해서 간다
사람이 태어나서 늙는다는 건
아기로 회귀하는 원주를 도는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을 직선의 길이 아닌
곡선의 길로 인도하신다
실패를 겪어서 성공의 길로,
고통을 통해서 행복의 뜰로,
어둠을 지나서 빛의 광야로,
겨울을 지나서 봄으로 가게 인도하신다
사람은 작게 보면 목적이지만
크게 보면 자연처럼 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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