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 사라방드

작성자한미르|작성시간24.04.17|조회수94 목록 댓글 5

 

가슴 한가운데를

파고 또 판다

붉은 피가 마르고 달토록

 

외마디 비명도 사치다

새하얀 침묵만이

사납게 메아리친다 

 

무엇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만들고 있는가 무엇을

 

神으로부터 버려지고

스스로 좌절된 시간의 결정체

 

흘리지 못하는 눈물과

토해내지 못하는 한숨들

 

형체가 없고 흔적도 없지만

내 피와 살과 존재의 정수리

 

내 생명의 마지막 교두보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는 그것

너는 그리하여 나는 고독이랴 ~~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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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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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沃溝서길순 작성시간 24.04.18 형체도무게도 없는 감정이 파고 들어 아프고 괴롭지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沃溝서길순 작성시간 24.04.1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마리아마리 작성시간 24.04.18 한미르님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동트는아침 작성시간 24.04.18 좋은글 감사 합니다
  • 작성자논길 구영송 작성시간 24.04.18 한미르 시인님의 벗에게 를 읽으며
    제게도 그런 벗 한사람만 있었다면 합니다
    수양이 부족한 제게 벗들이 같이하질 못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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